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2개 부문 노미네이트 및 제31회 스톡홀름영화제 최우수 다큐멘터리상 수상에 빛나는 <군다>는 돼지, 소, 닭의 평온한 일상을 통해 대자연의 신비로움과 생명 간의 공생을 되짚는 자연 다큐멘터리이다.
엄마 돼지 ‘군다’와 농장 동물들의 삶을 사실주의적 기법으로 담아내며 자연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획을 그은 <군다>는 <지구 반대편의 초상> (2011), <아쿠아렐라> (2018) 등 작품을 통해 그간 자연과 생명에 관한 심도 있는 탐구를 해왔던 다큐멘터리 거장 빅토르 코사코프스키 감독의 작품이다.
영화는 돼지 가족과 한쪽 발이 없는 닭, 한 무리의 소 등 친숙하지만 쉽게 들여다볼 수 없었던 동물들의 일상을 여과 없이 담아내며 그들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자연의 평온함은 물론, 이 땅의 동반자로서 인간과 동물의 공생이라는 묵직한 가치를 전한다. 대자연의 공간감을 전달하는 압도적인 영상미와 음향 그리고 흑백 화면을 선택한 획기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군다>는 지난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다큐멘터리 및 엔카운터스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세계 언론과 평단을 사로잡았다.
특히, <조커>로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배우 호아킨 피닉스가 영화에 반해 제작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 그는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영화”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으며 영화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왔다. 여기에 <마스터> 폴 토마스 앤더슨, <굿 윌 헌팅> 구스 반 산트, <로마> 알폰소 쿠아론, <미드소마> 아리 에스터 등 세계적인 거장들이 입을 모아 추천하며 더욱 주목받은 <군다>는 <기생충>의 북미 배급사로 잘 알려진 ‘네온’이 북미 배급을 담당하는 등 작품성과 함께 화제작의 면모를 과시했다.
거장들이 사랑한 대자연의 마스터피스 <군다>는 오는 7월 14일 개봉하여 관객들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