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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감독의 <분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세 번째 살인> 잇는 일본 웰메이드 스릴러 <실종>
씨네21 온라인팀 [email protected] | 2022-06-02

'실종'이 <분노>, <세 번째 살인>의 뒤를 이을 일본 대표 스릴러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 2017년 개봉한 <분노>는 의문의 살인사건이 일어난 지 1년 후 사랑하는 사람이 범인이 아닐까 의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영화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요시다 슈이치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와 실력파 감독 이상일의 연출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여기에 와타나베 켄을 필두로 일본 초특급 배우들의 총출동이 더해진 <분노>는 제40회 일본 아카데미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은 물론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주요 부문을 휩쓰는 쾌거를 이뤘다.



<어느 가족>, <바닷마을 다이어리>에 이어 최근 <브로커>까지 매 작품 화제를 모으는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스릴러 영화 <세 번째 살인>은 승리밖에 모르는 변호사 시게모리가 자신을 해고한 공장 사장을 살해하며 사형이 확실시되고 있는 미스미의 변호를 맡게 되면서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따뜻한 가족 이야기를 주로 다루었던 전작과 달리 살인 사건이라는 강렬한 소재로 과감한 시도를 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세 번째 살인>을 통해 통찰력 있는 메시지와 울림이 있는 스토리를 전하며 관객들의 찬사를 이끌어 냈다.


<실종>은 봉준호 감독의 <도쿄!>, <마더>에서 조감독으로 활동하며 연출 노하우를 익힌 가타야마 신조 감독의 작품으로, 연쇄살인마를 마주친 후 사라진 아빠와 아빠의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 연쇄살인마의 등장이라는 흥미진진한 플롯을 특유의 예리한 연출력으로 그려내 씨네필들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또한 베테랑 배우 사토 지로부터 눈부신 신예 이토 아오이, 일본의 대세로 주목받고 있는 시미즈 히로야까지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 조합은 짜릿한 장르적 쾌감을 배가시킨다.


빈틈없는 사건과 충격적인 반전의 스토리에 섬세한 감정 연기를 더해 영화의 깊이와 몰입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것. 또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초청에 이어 제24회 우디네극동영화제, 제29회 프라하국제영화제, 2022 금마장판타스틱영화제 초청, 제15회 시네마시아영화제 경쟁부분 심사위원상 수상 등 잇단 수상 및 초청은 새로운 웰메이드 스릴러의 탄생을 예고해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