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모든 것을 앗아간 절망의 땅에서 ‘희망’이란 조각을 찾기 위한 소년 ‘요한’의 감동적인 여정을 그린 애니메이션 <리멤버 미>가 오는 6월 국내 개봉을 확정지었다.
세계 4대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중 하나로 '애니메이션계의 칸 영화제'라고도 불리는 제44회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경쟁 초청을 시작으로 제22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장편우수상 수상, 제36회 바르샤바국제영화제 자유정신 경쟁 특별언급 부문 수상, 제33회 도쿄국제영화제 월드 포커스 부문 후보 등 전 세계 유수 영화제를 휩쓴 화제작 <리멤버 미>가 오는 6월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리멤버 미>는 어느 날 영문도 모른 채 북한의 악명 높은 정치범 수용소로 끌려간 9살 소년 '요한'이 잔인한 현실을 마주하게 되고, 모든 것을 잃은 그곳에서 다시금 작은 희망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작품.
10년의 준비과정과 실제 탈북민들의 생생한 증언을 바탕으로 완성된 영화 <리멤버 미>는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숨겨진 내면을 담아내며 일찍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재일교포 4세 시미즈 에이지 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는 전 세계 영화제와 일본을 통해 선공개된 직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이야기.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많은 문제가 있는 세계의 일부를 바라보는 핵심적인 스토리” (Film For Thought), “올해 본 최고의 애니메이션 영화이자, 우리에게 꼭 필요한 영화”(A.S.B Virtual Info), “영화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창조된다는 것을 재인식했다”(<백엔의 사랑> 타케 마사하루 감독) 등의 압도적인 극찬을 이끌어내며 단숨에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그간 북한의 실상을 다룬 작품들이 주로 다큐멘터리라는 장르로 표현되었던 것에서 벗어나 애니메이션이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그려진 점 역시 주목할만한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