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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괴담> 우주소녀 설아 액션 투혼 등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씨네21 온라인팀 [email protected] | 2022-04-27

연기파 배우와 스크린 데뷔 아이돌 배우들이 총집합한 핫 캐스팅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관객의 이목까지 집중시키고 있는 K-호러 화제작 ‘서울괴담’이 개봉을 앞두고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서태지부터 BTS, 환불원정대까지 약 2,000여편의 뮤직비디오와 CF 촬영 경력으로 국내 최고 뮤직비디오 감독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홍원기 감독의 스크린 데뷔작답게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 캐스팅에 대해서 홍원기 감독은, 각 에피소드별로 모놀로그 형식의 진행이 있기 때문에 연기파 배우들을 캐스팅했으며, 공포 영화 장르 특성상 새로운 얼굴에 대한 관객들의 갈증이 있을 것도 같아서 에피소드 사이사이에 평소 작업을 하면서 눈여겨보고 연기를 시켜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아이돌들을 우선적으로 캐스팅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영화 공개 이후 아이돌 연기력에 대한 ‘신선한 얼굴’, ‘아이돌들의 영리한 연기 도전’, ‘성공적인 데뷔’ 등 언론 매체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10편 각각 다양한 촬영 에피소드가 눈길을 끌고 있다. ‘터널’의 김도윤, ‘빨간 옷’의 이열음, ‘중고가구’의 설아는 액션씬이 있어 고군분투한 케이스. ‘터널’의 김도윤은 짧게 등장하는 좁은 차 안에서의 액션씬에서 타격감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테이크를 촬영해야 했으며, 이열음은 ‘빨간 옷’에서 첫 와이어씬을 찍었다. 생애 첫 와이어씬이었지만 무서워하지 않고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오히려 재미있었다며 액션 영화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는 후문. ‘중고가구’ 설아는 에피소드 통틀어 가장 액션이 많은 장면을 소화해냈다. 상대 역인 이승헌 배우와 몸싸움 및 난투극을 펼치며 호러 영화 특유의 비명 난무 고어 명장면이 탄생했다. ‘층간소음’ 정원창과 ‘치충’ 이호원, ‘얼굴도둑’ 서지수는 모놀로그처럼 나 홀로 고생담을 펼친 케이스. 이호원의 경우는 의사 역할을 맡았는데, 겁 많고 결벽증 있는 캐릭터라 현장에서 디테일한 애드립들이 나온 경우 그대로 OK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엔딩 씬에서 미친 연기를 선보여 OK 이후에도 홍원기 감독이 일부러 컷 사인을 늦게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층간소음’ 정원창의 경우도, 보이지 않는 존재와의 사투를 위해 공중 부양 와이어씬을 진행하면서 영화 속 내용처럼 실제 촬영 시에도 사투를 벌였다. ‘얼굴도둑’ 서지수는 서서히 변해가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맡았는데, 표독스럽고 독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오히려 홍원기 감독이 기존 이미지 걱정을 했을 정도.



‘혼숨’과 ‘방탈출’은 캐스팅 관련 비하인드로, ‘혼숨’에 출연한 이수민은 평소 오마이걸의 팬으로 알려졌다. 이번 ‘서울괴담’에서도 출연 제의를 받고 상대역이 오마이걸 아린이라는 얘기만 듣고 바로 출연 확정을 했다고. ‘혼숨’이 여고생들의 우정을 다룬 학원 공포이기도 하고 성덕이 된 이수민과 아린의 케미로 인해 촬영장이 항상 달달하고 밝았다고 한다. ‘방탈출’의 경우, 실제 찐친이 나란히 캐스팅되어 케미 시너지를 낸 또 다른 에피소드. 바로 ‘더보이즈’ 주학년과 ‘골든차일드’ 봉재현은 한림예고 동창생이며 실제 학창 시절 때도 친하게 지낸 친구 사이. ‘방탈출’ 에피소드에서도 친구 사이로 등장, ‘방탈출’에서 리얼 케미를 선보였다.




그 외 ‘터널’, ‘빨간 옷’, ‘혼인’, ‘마네킹’ 등 영화 속에는 시선 강탈 초자연적 존재들이 등장하는데, 시각적 임팩트를 통해 공포감을 배가시키기 위해 댄서, 무용을 하셨던 분, 강렬한 인상 등의 기준을 두고 캐스팅을 진행했다. ‘마네킹’ 에피소드에서 마네킹 괴담 주인공으로 이호재 댄서를 캐스팅, 댄스 장르 중 ‘본 브레이킹 댄스’를 접목해 움직임만으로도 기괴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연출했다. ‘혼인’ 편에서는 홍원기 감독이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인플루언서 빠나나의 서늘한 인상의 화보 촬영을 보고, 오싹한 분위기를 느껴 캐스팅한 케이스. ‘빨간 옷’ 에피소드의 귀신이 ‘빨간 옷’이 된 이유는 옥상 투신 귀신이라 머리에서 피가 내려와 입고 있는 옷이 모두 피로 물든 설정. 이처럼 람베르토 바바 감독의 ‘데몬스’를 본 이후 호러 영화광이 되었다는 홍원기 감독은, 10편의 에피소드에 다양한 시도와 아이디어 넘치는 연출을 통해 엣지 넘치는 공포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