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눈부신 친구>는 HBO가 제작한 첫 번째 외국어 시리즈물이자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은 이탈리아의 얼굴 없는 소설가 엘레나 페란테의 연작소설 ‘나폴리 4부작’을 바탕으로 제작된 드라마이다. 원작인 ‘나폴리 4부작’은 2012년 첫 번째 소설이 출간된 이후 48개국에서 35개 언어로 번역돼 1,6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고, 2015년에는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소설’ 1위에 등극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페란테 열병’을 일으키며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전쟁 후 폐허가 된 나폴리에서 시작된 두 소녀의 60여 년에 걸친 사랑과 우정, 그리고 질투와 경쟁 속에서 이어지는 평생에 걸친 연대를 그리는 <나의 눈부신 친구>의 드라마 시리즈 제목은 원작 소설 1부의 제목에서 따왔다.
이번에 공개되는 시즌 3는 원작 소설의 3부에 해당하는 ‘떠나간 자와 머무른 자’를 8개의 에피소드로 각색한 가운데 1970년대, 인생의 중반기에 접어들며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된 레누와 릴라가 인생의 분기점을 맞게 되면서 벌어지는 다채로운 이야기를 그린다. 먼저 공부를 위해 마을을 떠난 후 소설을 출간하며 성공적인 작가 데뷔를 치른 레누는 결혼을 통해 안락하고 풍요로운 삶으로 발을 내딛는다. 반면 어린 아들을 데리고 남편을 떠나온 릴라는 환경이 열악한 소시지 공장에서 일하며 힘들고 괴로운 나날을 보낸다. 서로의 입장과 위치가 완벽하게 달라진 두 사람은 혁명의 기운이 감돌던 1970년대, 시대의 기류에 휩쓸리며 각자의 방식으로 삶을 개척해 나가고 여전히 서로를 사랑하고 때때로 질투하며 격변의 시기를 보낸다. 매력적인 캐릭터와 탄탄한 이야기, 섬세한 표현력으로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지나 또 한 번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게 된 두 친구의 이야기를 그리는 <나의 눈부신 친구> 시즌 3는 더욱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하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인생 드라마’, ‘명작’ 등의 타이틀로 호평을 끌어내며 사랑받고 있는 화제의 시리즈 <나의 눈부신 친구> 시즌 3는 바로 오늘 왓챠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