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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메이커'→'소년비행'…이수정, 천의 얼굴 지닌 괴물 신인 탄생
씨네21 온라인팀 [email protected] | 2022-03-28

배우 이수정이연이어 공개된 영화 '드림메이커'와 드라마 '소년비행'을 통해 천의 얼굴을 지닌 괴물 신인임을 증명해냈다. 지난 25일 오후 6시 KT seezn에는 오리지널 드라마 '소년비행'(극본 정수윤, 연출 조용익, 제작 플레이리스트) 전편이 동시에 공개됐다.


'소년비행'은 대마밭을 발견한 18세 소녀 다정(원지안 분)과 그 친구들이 잃어버렸던 평범한 열여덟을 필사적으로 찾아 나서는 10대 누아르 드라마. 이수정은 다정의 반 친구인 혜미로 분했다. 혜미는 절체절명의 상황 속에서 유일하게 다정의 편을 들어주는 인물. 그러나 혜미의 호의엔 부잣집 딸인 다정과 친해지고 싶은 흙수저의 욕망이 도사리고 있었다. 다정이 자신이 생각하는 금수저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은 혜미는 금세 돌변했고, 자신의 추악한 민낯을 드러냈다. 결국 그녀는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세계에 발을 디뎠다가 의문의 죽음을 맞게 되고, 혜미의 죽음은 다정이 버텨온 인생을 송두리째 흔든다. 이수정은 자신을 냉랭하게 대하는 다정에게도 한없이 상냥하게 대하는 친구였지만, 이내 다정이 아닌 다정이 가진 배경에 이끌려 접근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거침없이 타락하는 인물에 그 자체로 동화된 듯 연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녀는 죽은 이후에도 다정의 환상에 등장하는 혜미를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운 인물로 잔상이 그려지도록 몽환적으로 표현해냈다.


[사진출처 소년비행 방송화면 캡쳐]

특히 혜미라는 인물은 '소년비행' 공개 하루 전인 지난 24일 오후 웨이브와 티빙 등 주요 OTT를 통해 공개된 '드림메이커'(감독 김승태, 제작 더블베어스) 속 이수정이 연기한 지서윤과 완전히 다른 캐릭터로 시선을 끌어당겼다. 극 중 서윤은 '대신 정의해드립니다'라는 페이지의 관리자K로, 학생들의 꿈을 훔쳐보면서 정의감과 복수심으로 비밀을 폭로하는 인물. 어두운 가정 환경 속 감정을 잃은 서윤을 이수정은 포커페이스로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몰입하도록 극을 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20년 플레이리스트가 제작한 웹드라마 '내리겠습니다 지구에서'로 데뷔한 이수정은 데뷔 1년여 만에 '드림메이커'의 주연 배우와 '소년비행'의 신스틸러로 활약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신인 배우다. SBS 인기 드라마 '사내맞선'에도 출연하며 올해 '열일'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수정은 다음 도약을 위해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