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지희가 지난 주말 힐링요정으로 등극했다. 지난해 11월 99즈들과 함께 SBS 예능 런닝맨에 출연해 에이스 면모를 뽐냈던 진지희는 지난(13일) 방송된 런닝맨에 4개월만에 재출연해 시청자들에게 반가움을 안겼다.
특히 이날 진지희는 지난 2011년 SBS '일요일이 좋다-키스 앤 크라이'에서 함께 피겨스케이팅에 도전해 인연을 맺은 피겨 국가대표 차준환과 동반 게스트로 출연해 뜨거운 화제를 낳았다. 이 가운데 방송 이후 11년 만에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재회를 하게 된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극존칭을 사용하는가 하면 왠지 모를 어색한 기류를 풍겨 안방극장에 웃음폭탄을 선사했다.
그간 서로 연락을 하지 않고 지냈냐는 질문에 “서로 번호를 모른다. 오늘 번호 교환하려고 나왔다.”며 너스레를 떤 진지희는 피겨 예능 출연 당시 “차준환은 호랑이 선생님이었다. 앞에선 엄하게 가르치되 뒤에선 누구보다 잘 챙겨주는 츤데레였다.”라고 말하며 스승과 제자로 처음 만났던 당시를 회상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부실한 음향에도 굴하지 않는 무반주 고급댄스를 시작으로 본격 레이스를 시작한 진지희는 첫번째 미션인 안무 암기 문제에서 암기왕으로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후 찰흙 딱지치기에서 놀라운 제구력을 자랑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기도.
이처럼 MZ세대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한 진지희는 본업인 배우활동은 물론 남다른 순발력과 재치로 넘치는 예능감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을 단숨에 매료시켰다. 또한 이들의 재회를 손꼽아 기다려온 팬들에게 보답하듯 방송 내내 차준환 선수와의 꽁냥 대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입꼬리를 자동 승천시켜 안방 설렘지수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