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뜨거운 피>는 1990년대 부산의 시대 상황과 밑바닥 건달들의 모습을 리얼하게 담아낸 날 것의 느와르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특출한 부산 사투리 연기로 싱크로율 200%의 열연을 선보인 정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실제 부산 출신인 그는 영화 <바람>, <이웃사촌> 드라마 [응답하라 1994] 등 여러 작품에서 맛깔나는 부산 사투리와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를 선보이며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정통 느와르 영화 <뜨거운 피>의 건달 ‘희수’ 역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정우는 <뜨거운 피>에 대해 “내가 이제껏 부산 배경으로 했던 어떤 작품들보다 리얼하면서 날 것의 느낌인 캐릭터였다. 어디선가 실제로 살아 숨 쉴 것 같은 그런 느낌의 인물이어서 설정하거나 과장하지 않고 내면적으로 접근하려고 노력했다”며 그간의 캐릭터들과는 차별화된 배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이번 작품이 내 마지막 작품이 될 수도 있겠다는 심정으로 임했다. 한 인물의 서사를 그리면서 가는 게 배우로서 굉장히 큰 도전이자 값진 경험이었다. 그만큼 부담감이 컸지만 해내고 싶은 욕심이 컸다. 작품을 하는 내내 최선을 다했고 진심으로 임했다”며 남다른 각오를 밝혀 캐릭터와 혼연일체를 이루는 열연을 기대하게 한다.
같은 부산 사투리로 연기를 펼침에도 불구하고 매 작품 새로운 캐릭터를 구축하는 그가 이번에는 어떤 연기를 스크린에 펼쳐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