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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판권 판매'…'물괴', 극장 상영 기틀 마련 '한한령 넘을까'
임시우 [email protected] | 2018-09-17



영화 '물괴'가 중국 내 극장 판권을 포함한 포괄적인 배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중국 극장에서 상영될 기틀을 마련했다.

해외 세일즈사 화인컷은 이 작품이 중국 내 극장 판권을 포함한 포괄적인 배급 계약을 맺었다고 16일 전했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THAAD) 사태 뒤 성사된 이례적인 결과다.

화인컷 측은 "중국 측에서 물괴의 스토리에 호감을 보였다"며 "실제 사료 속에 존재하는 현실 가능한 괴수를 그린 사극인데다 가족애 등을 담은 점 등이 공감을 얻은 듯하다"고 설명했다.

극장, 온라인 등 포괄적인 배급 판권이 판매됐지만 아직 상영 시기는 미지수다. 사드 도입에 대한 보복 조치로 사실상 한류 콘텐츠 수입을 금지한 '한한령(限韓令)' 여파가 가시지 않은 까닭이다.

화인컷 측은 "중국 측이 아직 한국영화를 개시하지 않아 언제 상영될지 알 수 없다"고 했다. 중국에 팔리고도 개봉하지 않은 한국영화로는 좀비가 등장하는 '부산행'이 있다.

물괴는 조선 중종 22년에 물괴라 불리는 괴이한 짐승과 이에 맞서는 이들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중국 외에도 북미, 영국, 독일, 스위스, 홍콩, 싱가포르 등에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