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4일에 새개봉하는 영화 ‘광대: 소리꾼’이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세상을 바꾼 민초들의 강인함을 다시금 일깨우며, 코로나로 지친 관객들에게 새로운 활력과 희망을 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화 ‘광대: 소리꾼’은 사람들을 울리고 웃긴 광대들의 이야기를 모두를 하나로 만든 우리의 소리와 장단에 맞춰 담아낸 작품이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영조 10년인 1734년은 탐관오리의 부패와 수탈, 인신매매가 흉흉했던 시대로 민초들의 삶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그런 와중에 소리꾼 학규와 그의 딸 청이는 사라진 아내 간난을 찾기 위해 전국 팔도를 돌아다니며 동료들과 광대패를 만들어 가슴에 담은 흥과 한을 담은 소리로 서로와 민중들을 위로하며 희망을 찾아간다.
심청전과 춘향전을 녹여내어 민중의 저항적 측면, 반봉건적인 요소를 가진 광대패의 이야기는 현실과 어우러져 가장 한국적인 울림과 위로를 전한다. 또한 북한을 포함한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는 광대패의 발길을 따라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부분도 영화의 매력적인 요소이다. 특히 가족의 사랑과 공동체의 힘을 보여주는 민초들의 강인함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를 지나는 관객들에게 특별한 공감과 위로,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조정래 감독은 민초들의 소리가 세상을 바꾼다는 최초 기획 의도를 더 깊게 반영할 수 있도록 음악의 수정과 기존 컷들의 교체하고 편집되었던 영상을 추가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60% 이상 바꿨다. 보여주고 싶었던 이야기의 의도를 더 깊게 반영할 수 있도록 캐릭터의 서사를 다듬고, 남북 합작영화로 추진했던 감독의 남북 화합의 소망을 반영해 북한의 수려한 절경을 담은 새로운 영상도 넣었다. 제목도 민초들의 애환을 노래하는 진정한 소리꾼인 광대들을 강조하는 ‘광대: 소리꾼’으로 변경해 영화의 주제를 더욱 부각했다.
“코로나로 요즘같이 어렵고 힘든 시절에 힐링과 감동을 줄 수 있는 한국적인 영화가 되길 바란다”는 조정래 감독의 바람처럼, 시사회 관객들에게 “지금 우리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영화”, “세상을 바꾼 민초들의 힘이 느껴지는 영화” 등의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