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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선샤인’ 정미칠적 등장…이완용부터 송병준까지 ‘이들은 누구?’
정현서 [email protected] | 2018-09-17

사진='미스터 선샤인' 캡처사진='미스터 선샤인' 캡처



‘미스터 션샤인’에 정미칠적이 언급되면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고종(이승준)을 폐위시키려는 정미칠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정미칠적’으로 꼽히는 송병준, 이완용(정승길) 등이 고종에게 헤이그 밀사 파견을 항의하며 고종에게 “황제 자리를 양위하고 일선에서 물러나라”고 압박했다.

정미칠적은 1907년(정미년) 7월 한일신협약(제3차 한일협약, 정미7조약)에 찬성한 내각 대신 7인을 가리킨다. 이들에게는 나라를 팔아넘기는 매국 행위를 했다는 의미로 (賊·역적 적)이라는 한자어가 붙었다.

정미칠적에는 이미 잘 알려진 내각총리대신 이완용을 비롯해 농상공부대신 송병준, 군부대신 이병무, 탁지부대신 고영희, 법부대신 조중응, 학부대신 이재곤, 내부대신 임선준 등이 있다.

당시 고종 강제퇴위와 정미7조약을 성사시킨 이완용은 10만 원(현재 돈으로 약 20억 원)을, 한인병합조약 대가로 15만 원(30억 원)을 챙겼다. 100만 원에 가까운 재산은 후손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진 것으로 알려져 여전히 논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