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의 남자 알랭은 세상살이가 지겹다. 아내 파스칼은 더없이 그를 사랑하고 어린 딸도 사랑스럽지만 아무런 감각이 없다. 그들의 섹스 또한 의무적일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비디오 게임 테스터인 알랭은 한순간 지금껏 쌓아온 모든 관계들을 파기할 것을 결심한다. 새로운 직업은 첫번째 조건. 현재까지 자신의 삶에 부재했던 것은 바로 흙의 감각 혹은 그것과 정면으로 부딪치는 육체의 감각이 아니었을까, 고민하기 시작한다. 이제 알랭은 포클레인 기사가 되기 위해 직업훈련센터를 다니는데...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