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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에이전트 2: 라스베가스 잠입사건

Miss Congeniality 2: Armed and Fabulous Miss Congeniality 2: Armed and Fabulous

2005 미국 12세이상관람가

액션, 코미디 상영시간 : 115분

개봉일 : 2005-04-01 누적관객 : 150,300명

감독 : 존 파스퀸

출연 : 산드라 블록(그레이시 하트) 레지나 킹(샘 풀러) more

  • 씨네215.50
  • 네티즌5.24

총도 쏘고 춤도 추고 그녀는 바쁘다!

사고뭉치에서 미스 우정상까지
그녀가 돌아왔다!


미스 USA 테러사건을 막아낸 이후로 유명인사가 된 FBI요원 그레이시는 유명세 때문에 주특기인 위장근무도 실패하고 남자친구한테도 차이는 등 하는 일마다 꼬이기만 한다.
궁지에 몰린 그녀는 할 수 없이 상관인 맥도날드 수사관의 요청을 받아들여 FBI 홍보요원으로 순회 토크쇼에 출연하게 된다. 오랜만에 막강한 홍보요원을 얻은 FBI는 개인 스타일리스트까지 붙여서 그녀를 FBI의 이미지 쇄신용으로 적극 활용한다. 처음엔 울며 겨자 먹기로 시작했던 그레이시도 어느덧 새로운 임무에 지나치게 열중하게 된다. 한편 야심만만하고 터프한 새 파트너이자 보디가드인 샘 풀러는 그레이시를 못마땅하게 여기며 그녀가 FBI의 바비 인형이 됐다고 사사건건 시비를 건다.

섹시발랄, 좌충우돌의 그녀
이번엔 라스베가스다!


그러던 어느 날, 그레이시의 친한 친구이자 미스 USA 수상자인 셰릴 프레이저와 명 사회자 스탠 필드가 라스베가스에서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인기 높은 홍보용 마스코트를 잃고 싶지 않았던 FBI는 그레이시와 샘은 절대로 이 사건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조치한 채 그녀를 라스베가스 기자회견장으로 내몬다. 하지만 인질 구조임무를 담당한 라스베가스 지역 수사관 콜린스의 수사방향이 잘못됐음을 직감한 그레이시는 숨겨져 있던 투지가 되살아나면서 친구를 구하기 위해 라스베가스 쇼걸로 변장해 위장잠입을 시도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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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2명참여)

  • 5
    박평식제작자로서 샌드라 불럭의 속내만 보이네
  • 6
    임범텔레비전 영화 같지만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네
제작 노트
About Movie

주연에서 제작까지
캐릭터에 대한 깊은 애정이 탄생시킨 속편


2000년 [미스 에이전트]에서 미스 USA 선발대회에 위장 출전해 테러 음모를 뿌리 뽑고, 많은 생명을 구해 일약 스타가 된 FBI요원 그레이시. 생전 처음 하이힐을 신고 출전한 미인대회에서 영웅으로 떠올라 FBI의 얼굴로 부상한 역할을 맡았던 산드라 블록은 1편에 이어 이번에도 역시 주연과 제작을 함께 맡았다.
이번 속편은 때로 좌충우돌 말썽을 부리는 열혈 수사관 그레이시에 대한 깊은 애정에서 출발한다. 속편의 각본을 쓰고 공동제작을 맡은 마크 로렌스와 산드라 블록은 틈만 나면 1편 이후에 그레이시의 삶이 어떻게 되었을까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미인대회에 출전한 것이 그녀의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매스컴을 탄 후 무슨 변화가 생겼을까 등 여러 가지 상상들을 함께 나눴다. 때문에 그레이시와 셰릴, 스탠 등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흡인력을 발휘했던 1편과 달리, 2편에서는 그레이시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보는 재미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산드라 블록과 마크 로렌스는 1999년 개봉한 로맨틱 코미디 [포스 오브 네이처]에서 처음 만난 후 2000년 [미스 에이전트], 2002년 [투 윅스 노티스]에 이어 이번 작품까지 4편의 영화를 함께 만들었다. 마크 로렌스는 산드라 블록을 타고난 코미디언으로 평가한다. 대사와 코믹연기의 균형을 잘 잡고, 무엇보다도 신뢰를 주는 배우이자 낙천적이고 긍정적이고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 이것이 산드라 블록에 대한 그의 의견이다.
두 사람이 의기투합해 결정한 감독은 수많은 TV 히트물을 연출하고 에미상 후보에까지 올랐던 실력파 감독 존 파스킨이었다. 감독 제의를 받고 파스킨 역시 흔쾌히 작업에 응했다. 산드라 블록의 제작사인 FORTIS FILMS가 제작했던 ABC의 히트 코미디 시리즈 [조지 로페즈]의 연출을 맡았을 때 처음 만난 산드라 블록의 대범한 성격과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에 매료됐었다는 것. 또한 20년 전 함께 작업했던 마크 로렌스와 다시 일할 수 있다는 것 역시 이 작품에 끌린 또 다른 이유였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감독이 이 영화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스토리의 매력이었다. 속편인 만큼 좀 더 색다른 느낌, 1편을 그대로 답습하진 않되 1편과 기본적인 통일성을 유지해 관객의 기대에도 부응하고자 했다.

그레이시에게 새로운 파트너가 생겼다
여성판 버디 무비의 탄생


[미스 에이전트 2]가 전편과 가장 다른 점은 그레이시에게 새 파트너가 생겼다는 것이다. 불같은 성격의 샘 풀러 수사관이 바로 그 주인공. 전편의 그레이시와 여러 모로 닮은 인물이다. 새 영화에 대한 아이디어를 짜면서 주인공에게 새로운 파트너, 그것도 여자 파트너를 붙여주자는 것은 산드라 블록의 아이디어였다. 때문에 기존의 버디 무비의 주인공들이 남자였다는 것에 비해 이 영화는 여성판 버디 무비라는 특징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다른 영화에서 흔히 보듯이 적과 맞서 일심동체가 되어 싸우는 파트너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이들의 가장 큰 적수는 바로 자신의 파트너. 서로 아주 닮았으면서도 결코 융합할 수 없는 개와 고양이 같은 동료인 것이다. 2편에 등장하는 샘과 그레이시라는 두 캐릭터는 그레이시가 가진 양면적인 캐릭터를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이 양면의 캐릭터가 서로 정면 충돌하게 되기 때문에 더욱 큰 재미를 선사한다.
샘 풀러 역으로 [레이]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레지나 킹을 캐스팅한 것은 큰 행운이었다. 그녀는 늘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빈틈없는 정장 차림으로 원칙대로 행동하는 열혈 수사관 샘 역을 맡아 산드라 블록과 환상의 호흡으로 영화에 활력과 웃음을 불어넣었다.
1편에서처럼 2편 역시 변화를 다루고 있다. 산드라 블록은 이 영화의 주제를 이렇게 요약한다. “남들이 뭐라 하든 자신의 본능을 따르는 것이 늘 최선이다. 그걸 무시하면 언제나 문제가 생긴다. 주인공 그레이시도 그래서 큰 어려움을 겪게 되지만, 이 영화의 재미는 그때부터 시작된다.”

낯익은 얼굴들, 그리고 새로운 캐릭터들

라스베가스에서 그레이시, 샘과 합류하게 되는 새 얼굴은 제프 포먼 수사관. 선량하지만 무능한 이 캐릭터는 2002년 영화배우 길드상 후보에 올랐던 엔리케 머시아노가 맡았다. 지금까지 늘 터프하고 강인한 역만 맡았던 터라, 이 유순하고 어리벙벙한 캐릭터에 유달리 애착이 간다고.
1편에서 미스 U.S.A.대회 사회자 스탠 필즈로 출연했던 윌리엄 샤트너가 2편에도 계속 등장한다. 약간 비겁하고 음흉한 캐릭터지만, 에미상, 골든 글로브상 등 다양한 연기상을 수상한 베테랑 배우 섀트너는 이 캐릭터에 미워할 수 없는 묘한 매력을 불어넣었다. 그는 스탠이란 인물을 정교하게 묘사하기 위해 스스로를 망가뜨리는 모험도 서슴지 않았다.
어니 허드슨 역시 1편의 맥도널드 반장 역을 다시 맡아 팬 곁으로 돌아왔다. 허드슨은 25년간 연극 무대와 스크린, 브라운관을 오가며 활발한 연기활동을 펼쳐온 중견 연기자. 그레이시를 닥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고민하는 맥도날드의 복잡한 심경을 실감나게 표현하고 있다. 1편에서 미스 USA로 당선된 후 그레이시와 절친한 친구가 됐던 셰릴 프레이저 역의 헤더 번스 역시 또다시 등장해 반가움을 선사한다.

Production Note

새로운 액션, 한층 커진 스케일
하이힐 신고 라스베가스 거리를 질주하는 두 여자


미인대회 무대가 배경이었던 전편을 뛰어넘기 위해 제작진이 선택한 장소는 바로 라스베가스. 더 이상 화려할 수 없는 인공의 아름다움이 번쩍이고 수십억 달러짜리 조명과 최첨단 유흥시설이 눈을 현혹시키는 라스베가스야말로 2편을 찍기에 최적의 장소였다. 특유의 호화찬란한 조명과 시끌벅적한 음악, 넘치는 활력을 고스란히 표현하기 위해 라스베가스 번화가의 대표적인 두 호텔 THE VENETIAN과 TREASURE ISLAND를 주 촬영장소로 선정했다.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관광객들은 뜻밖에 할리우드 대 스타들의 연기 장면을 코 앞에서 구경할 수 있는 횡재를 한 셈이다. 특히, THE VENETIAN 호텔은 창립 이래, 영화 촬영을 위해 처음 내부를 공개한 것이기도 하다.
영화 속 여러 장면 중 백미는 그레이시와 샘이 3미터의 깃털 장식과 하이힐 등 쇼걸 복장을 한 채 세계적으로 유명한 카지노들로 둘러싸인 교차로를 질주하는 숨가쁜 추격 장면. 이 장면의 촬영을 위해, 경찰의 협조를 받아 이례적으로 라스베가스 대로의 교통을 통제하기도 했다.

좀처럼 볼 수 없는 최고의 변신
산드라 블록, 화려함의 극치를 선보이다


미인대회에서 FBI로 다시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온 그레이시는 극 초반, 딱딱한 정장으로 출발한다. 하지만 FBI 홍보요원이 되면서 화려한 모습으로 변화하게 된다. 핑크색, 산호색, 노란색 등 원색으로 된 다양한 재질의 의상과 하이힐 구두, 번쩍이는 악세사리 등 산드라 블록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보는 것 또한 이 영화가 선사하는 또 하나의 재미.
특히, 오아시스 클럽씬에서 산드라 블록과 레지나 킹은 각기 라스베가스 쇼걸과 가수 티나 터너의 모습으로 분장, 좀처럼 볼 수 없는 최고의 변신을 시도했다. 산드라 블록의 패션은 카나리아를 닮은 노란색에 스왈로브스키 크리스탈과 분홍, 노란색으로 염색한 8겹의 타조털, 번쩍이는 인조 다이아몬드 등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하지만 머리에 무거운 장식을 달고 [Proud Mary] 노래에 맞춰 춤을 춰야 했기 때문에 이 장면 촬영 이후 산드라 블록은 닷새 동안 두통에 시달렸다고. 또한 레지나 킹의 무대의상은 커다란 가발과 하늘을 찌를듯한 뾰족구두가 상징인 티나 터너 스타일로 완성됐다.

5천 개의 조명이 사용된 호화찬란한 오아시스 클럽

극중에 등장하는 게이 클럽 오아시스는 디자이너 마헤어 아마드의 창작 공간. 상상력만으로 지은 100% 세트다. 이 오아시스 클럽은 영화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증인이 있는 무대 뒤로 접근하기 위해 무용수로 분장한 그레이시와 샘이 얼떨결에 공연을 하게 되는 것. 북 아프리카 산 램프와 거대한 샹들리에, 화려한 자수문양의 직조물과 크리스탈 장식품, 그리고 특별히 주문 제작된 벽지 등 오아시스란 클럽 이름에 어울리게 인테리어는 이국적인 모로코 풍으로 꾸며졌다. 1940년대 뮤지컬 영화의 이미지를 차용해, 클럽의 내부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안개가 낀 듯 신비롭고 어슴푸레하게 표현되었다. 그러나 여기에는 약 5천 개라는 어마어마한 숫자의 전등이 동원되었다.

가로 29 미터, 세로 30미터, 깊이 7미터 초대형 탱크
TREASURE ISLAND 호텔 해적쇼


TREASURE ISLAND 호텔 밖에서 매일 해적선들의 전투씬이 벌어지는 일명 세이렌(아름다운 노래로 뱃사람을 홀렸다는 고대 그리스의 여자 요괴)쇼. 이 쇼 현장에서의 촬영을 위해 스탭과 출연진 모두 차가운 물 속에 몇 시간씩 들어가는 고생을 해야만 했다.
현장에서 찍은 일부 장면 외의 나머지 촬영분은 버뱅크에 있는 워너 브라더스 16번 스튜디오에 제작된 복제 세트에서 찍었다. 스펜서 트레이시의 고전 [노인과 바다] 등 많은 명화가 촬영된바 있는 이 16번 스튜디오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물탱크를 보유하고 있는 스튜디오. 원래 이 탱크의 깊이는 3미터에 불과했으나 2000년 볼프강 페터슨 감독의 [퍼펙트 스톰] 촬영 때 현재의 가로 29미터, 세로 30미터, 깊이 7미터의 초대형 탱크로 교체됐다.
여기에 가로 16미터, 세로 5미터 크기의 모형 해적선을 집어넣고 촬영을 했다. 이 모형 해적선은 감독의 주문과 카메라 워크를 고려한 촬영감독의 요구사항, 그리고 실물 해적선의 각 부분을 촬영한 사진 등을 토대로 만들어 졌다. 철강과 유리 섬유로 된 이 모형 해적선은 총 8주의 제작기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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