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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오브 헤븐: 디렉터스 컷

Kingdom of Heaven Kingdom of Heaven

2005 미국 15세이상관람가

액션, 블록버스터 상영시간 : 190분

개봉일 : 2020-11-11 누적관객 : 1,484,000명

감독 : 리들리 스콧

출연 : 올랜도 블룸(발리안) 에바 그린(시빌라) more

  • 씨네216.80
  • 네티즌7.45
“적 앞에서 두려워 말라.
용감하고 강직하라.
죽음을 맞이한다 해도 늘 진실을 말하라.
약자를 보호하고 그릇된 일을 하지 마라.
그게 너의 서약이다.”


200년간 지속된 십자군 전쟁이 한창이었던 12세기 예루살렘.
운명에 이끌려 십자군 원정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소용돌이 중심에 선 ‘발리앙’은
위대한 군주로 알려진 이슬람의 지도자 ‘살라딘’에 맞서
예루살렘 성안의 백성들을 지켜내야 한다.

명장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역작
<킹덤 오브 헤븐: 디렉터스 컷> 전세계 최초 개봉
2020년 11월, 190분의 대서사시를 스크린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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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69)


전문가 별점 (5명참여)

  • 5
    김은형화려한 스펙터클, 허술한 줄거리, 빈약한 캐릭터
  • 7
    박평식재미라는 곡괭이로 사념의 줄기를 캐는 스콧 감독
  • 6
    이성욱두서는 있는데 맵지 않은 잽의 연타, 정신 사납다
  • 8
    황진미새로운 중세의 도래가 우려되는 지금, 유효한 반전 대서사극
  • 8
    유지나리들리 스콧의 양식에 경배를~ 린의 스펙터클을 되살린 수공업 정신에 찬사를~
제작 노트
About Movie

[글래디에이터]의 리들리 스콧 감독이 창조한 새로운 신화!
영화사상 가장 위대한 서사 액션 대작 [킹덤 오브 헤븐]!


[에이리언], [블레이드 러너], [델마와 루이스], [글래디에이터] 등 장르에 국한없이 영화사에 길이 남을 걸작들을 내놓은 리들리 스콧 감독. 특히,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을 포함해 5개 부문을 석권한 [글래디에이터]는 할리우드에 대형 서사극의 부활을 알리며, 그를 명실상부한 이 시대 최고의 거장으로 만들었다.
그런 그가 [반지의 제왕]의 올랜드 블룸을 주연으로 맞아, 영화사의 신기원을 이룰 서사 액션 대작 [킹덤 오브 헤븐]으로 돌아왔다. 200여년에 걸쳐 진행된 십자군 전쟁을 소재로, 이상을 위해 영웅적 사투에 뛰어든 한 청년의 눈에 비친 십자군 원정기를 거대한 스케일로 그려낸 스펙터클 서사 액션 대작 [킹덤 오브 헤븐]은, 12세기의 프랑스와 예루살렘을 무대로 정의와 진실, 그리고 용기를 믿고 ‘킹덤 오브 헤븐’을 추구한 한 명예로운 기사의 운명적인 이야기이다.
십자군 전쟁은 그 동안 수많은 제작자와 감독들이 영화화를 꿈꿨지만, 그 방대한 스케일을 소화해낼 자신이 없어 감히 누구도 도전하지 못했던 금단의 소재였다. 그러나 리들리 스콧 감독은 달랐다. 개인의 휴먼드라마에 이 방대한 역사적 사건들을 차용, 중세 황금기에 일어났던 이슬람과 기독교도들간의 지난한 전쟁을 생생하게 담아냈을 뿐 아니라, 영화사상 가장 웅장하고도 완성도 높은 스펙터클로 역사를 신화로 재탄생시켰다.
상상을 뛰어넘는 거대 스케일과 세부까지 리얼하게 담아낸 대규모 전투씬, 여기에 화면을 압도하는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가슴을 적시는 사랑, 그리고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사랑과 평화의 의미를 묻는 심원한 테마까지 무엇 하나 놓칠 수 없다.
영화 [킹덤 오브 헤븐]은 감히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역량이 집대성된 영화사상 가장 위대한 서사 액션 대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든 상상을 압도하는 진정한 스펙터클!
CG로는 표현할 수 없는 생동감 넘치는 대규모 전투씬!


영화에 있어 CG(Computer Graphic)는 불가능한 것을 가능케 하는 마법과도 같은 수단이었다. 현실은 무한한 인간의 상상력을 발현시키기에 수많은 한계점을 가질 수 밖에 없었고, 현실에서 가능한 영상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었던 인간은 자신의 상상을 실현시킬 대안책으로 CG를 발전시키기 시작했다. 불과 몇 년 만에 CG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어냈고, 거대한 스펙터클은 곧 CG로 완성된다는 믿음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반지의 제왕]을 통해 우리는 CG가 만들어낸 최고의 전투씬을 경험했다. 하지만, 리들리 스콧 감독은 생각이 달랐다. 진정한 스펙터클은 바로 인간의 생명력으로 완성된다고 믿었던 그는, [킹덤 오브 헤븐]의 대규모 전투씬을 촬영하면서 컴퓨터가 일괄적으로 만들어내는 그래픽의 사용을 최소화 하는 대신 대부분의 군중씬에 모두 실제 사람을 투입했다. 이로써 각각의 인물들은 마치 진짜 전장의 한복판에서 필사의 몸부림을 펼치듯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고, 화면을 압도하는 거대 스펙터클은 장엄함을 넘어서 엄숙함 마저 느끼게 한다. 결코 CG로는 표현할 수 없는 인간의 생생한 생명력은 이제까지의 모든 상상력을 압도할 만큼 감동적이다.
[킹덤 오브 헤븐]을 보는 순간, 지금까지 CG로 완성된 거짓 영상과는 다른, 진정한 스펙터클이 무엇인지 깨닫게 될 것이다.

기사의 명예와 전사의 용맹을 겸비한 올랜도 블룸
세상은 그를 가장 위대한 영웅으로 기억할 것이다!


[반지의 제왕]의 올랜도 블룸이 이번엔 세기의 전쟁을 지배하는 전장의 영웅 발리안으로 돌아왔다. 올랜도 블룸은 대작 전문 배우라 불릴 만큼 방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영화의 단골 출연 배우이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서 여자들의 탄식을 자아냈던 조각 같은 외모의 궁사 레골라스로 우리에게 익숙해진 그는 이후 조니 뎁과 공연한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에 이어, 2004년 개봉한 [트로이]에서는 사랑에 운명을 맡기는 아름다운 왕자 파리스를 멋지게 연기해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전세계 여성들의 탄식을 이끌어내는 외모의 소유자인 올랜도 블룸은 데뷔 이후 줄곧 [반지의 제왕], [블랙 호크 다운] 등 액션 대작에 주로 출연해왔다는 사실. 평생 한번 출연하기도 힘든 대작 영화들에 단골로 등장하며 탄탄히 연기력을 쌓아온 그가 마침내 진정한 영웅으로 돌아온 [킹덤 오브 헤븐]에서 절정의 연기력을 선보이며 최고의 카리스마를 내뿜는다. 지금까지의 올랜도 블룸이 아름답고 유려한 미남의 이미지가 강했다면, [킹덤 오브 헤븐]을 통해서는 그에게 잠재되어 있던 전사로의 이미지를 일깨워준다. 약자를 보호하고 이끌며, 배신자는 단호하게 처단하는 전장의 영웅으로 강인한 남성의 매력을 발산할 올랜도 블룸.
2005년 5월, 우리는 그가 탄생시킨 새로운 영웅 신화를 보게될 것이다.


Upgrade Production Note 1 - Project

감히 넘볼 수 없는 블록버스터의 신기원
200여년의 장대한 십자군 전쟁터로 리들리 스콧 사단이 출항하다


자신만의 독특한 비주얼 스타일과 극도의 섬세한 세부 묘사로 찬사를 받는 리들리 스콧 감독은 오래 전부터 중세의 시대 상황, 특히 십자군 원정 시기의 기사들을 다룬 영화를 만들고 싶어했다고 한다. 200여년이라는 역사상 가장 긴 전쟁을 치르며 다양한 사회와 문화를 보여준 그 시기가 서사 액션영화의 대가 리들리 스콧의 흥미를 자극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게다가 스콧 감독이 그동안 영화에서 그려온 영웅들은 모두 평범하지만, 운명적으로 역사적 사건 속에 빠져드는 인물로 시련과 역경을 통해 불의에 맞서 싸우며 진정한 영웅으로 거듭나게 된다.(로마의 장군에서 반역자로 몰리는 막시무스가 주인공인 [글래디에이터], [블레이드 러너]의 의식 있는 로봇 데카드, [에이리언]의 리플리를 생각해 보라.
한편, 시나리오 작가 윌리엄 모나한 역시, 영화적으로 다채로운 드라마가 탄생할 수 있다는데 착안해 십자군 원정을 소재로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있었다. 오래 전부터 예루살렘에 세워진 라틴 왕국, 특히 볼드윈4세 시기에 심취해 있던 그는 십자군 진영과 이슬람 진영에 힘의 균형이 이루어진, 부분적으로는 휴전 상태에 들어가 각자의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된 이 시기를 배경으로 트리폴리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이를 본 리들리 스콧은 곧바로 모나한과 의기투합, [킹덤 오브 헤븐]의 거대 프로젝트를 출발시켰다.
본격적인 시나리오 작업에 들어가기 전, 모나한은 수세기에 걸쳐 쓰여진 일방적인 해석들을 피하고자 역사학자들에게 직접 설명을 들어가며, [킹덤 오브 헤븐]을 위한 주요 자료들을 수집했다. 그리고 감독에게 볼드윈 4세와 살라딘이 다스리던 예루살렘과 왕국을 수호한 젊은 중세 기사에 초점을 맞춘 스토리를 제안, 낯선 이국 땅에서 종교적 열정으로 십자군에 참가한 유럽의 기사들의 매혹적인 에피소드를 완성하기에 이르렀다. 모나한이 써낸 이 감각적이고 지적인 시나리오를 본 리들리 스콧은 곧바로 [킹덤 오브 헤븐] 제작에 박차를 가했다.
마치 캔버스에 풍부한 휴먼 드라마를 채색하듯, 역사적 사건들을 차용해 오늘 날에는 찾아볼 수 없는 평화의 개념을 되짚어보고자 했다. 그것이 바로 [킹덤 오브 헤븐]이 여느 서사 액션물과 다른 점이다.

Upgrade Production Note 2- Casting

초호화 출연진이 웅장함을 더한 불멸의 영웅 신화
세상의 모든 고난과 영광이 스크린에 되살아온다


[반지의 제왕]의 요정 레골레스로 주목받은 올랜도 블룸이 [킹덤 오브 헤븐]의 주연 발리안 역에 전격 발탁되면서 이전과는 다른 강인한 영웅으로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 운명에 이끌려 십자군 원정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소용돌이 속으로 뛰어들게 된 그는 살라딘의 이슬람 군대에 용감하게 맞서 예루살렘의 백성들을 보호하고 이끌었으며, 기독교 동맹을 위반한 배신자들은 단호하게 처단해 당대의 영웅이 되었다.
발리안과 운명적 사랑에 빠지는 시빌라 역에는 [몽상가들]의 에바 그린이 캐스팅 되었다. 20대 초반의 에바 그린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시빌라의 성숙한 영혼에 잘 부합된다는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며 열연을 펼쳤다. 거의 남성들 위주로 진행되는 [킹덤 오브 헤븐]에서 두드러지는 강인한 여성상을 표현해내며 사랑에 매혹되고, 세상을 위해 목숨을 던진 새로운 영웅 신화의 드라마를 한층 풍성하게 했다. 그리고, 발리안의 아버지이자 정신적 지주인 고프리 역에 리암 니슨이 가세하면서, [킹덤 오브 헤븐]은 감독의 구상대로 순조롭게 캐스팅이 진행되었다. 리암 니슨은 촬영 내내 함께 출연한 배우들의 리더 역할을 톡톡히 해내, 그들 마음 속에 진정한 아버지의 모습으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이밖에 제레미 아이언스, 에드워드 노튼과 같은 정상급 연기파 배우들이 작가 윌리엄 모나한과 스콧 감독과 일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캐스팅에 적극 응했다. 특히,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감독을 직접 찾아온 제레미 아이언스는 “이 초대형 액션 영화 스크립트에는 관객이 원하는 모든 것이 담겨있었다. 게다가 리들리 스콧 감독은 기존에 제작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시각으로 이 영화를 만들었다.” 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스콧 감독은 야비한 인물의 대명사 기 드 루지앵 역에 뉴질랜드 태생의 마튼 소카스를 찾아냈다. 그는 비뚤어진 사랑으로 신의를 저버리는 기 드 뤼지앵의 충격적이고 난폭한 행동들을 자신의 유약함을 감추기 위한 일종의 감정 이입으로 묘사,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이렇게 모인 모든 배우들은 자발적으로 중세 시대 상황 및 그들이 연기할 캐릭터, 의상과 문화에 대해 연구했고, 리들리 스콧 감독의 등장 인물 개개인에 대한 섬세한 심리 묘사와 탁월한 비주얼 감각에 힘입어 강렬한 파워를 발산한다.

Upgrade Production Note 3 – Production Design

현대에 부활한 거대한 역사의 현장, 중세 예루살렘
창조적이고 핵심적인 두뇌가 모여 당대의 생활상과 향기마저 기록하다!!


[킹덤 오브 헤븐]을 스크린에 옮기기 위해 스콧 감독은 미술 감독 아서 맥스를 포함해 단기간 내에 중세시대를 완벽하게 재현할 수 있도록 그를 도와줄 경험 많고 창조적인 핵심 두뇌들을 소집했다. 350명의 건축가들은 모로코와 크로아티아, 이태리, 스페인, 그리고 영국인으로 조직되었다. 다양한 국적을 가진 [킹덤 오브 헤븐]의 스텝들은 마치 십자군들처럼 다인종, 다문화 사람들의 혼합체였다.
이렇게 모인 이들은 몇 달에 걸쳐 다량의 도서관 사료들을 조합하고, 장소를 섭외한 후, 구체화된 최종 무대 배경이 될 메인 세트 모델을 고안해냈다. 이후 로마의 미술부가 완성한 1,000여장의 데생으로부터 본격적인 세트 제작에 돌입했다.
아서 맥스는 “연구 자료를 토대로 상상력을 발휘해 세계를 창조하는 일은 우리 모두가 하고 싶어하는 게임이다. 우리는 단지 건물의 외관 뿐 아니라 고대 예루살렘, 케락(Kerak) 요새, 고프리의 고향인 이벨린 등 다양하고 복잡한 미로처럼 세트를 만들려고 했다. 또한 배경이 왕궁이거나 단순한 마을일지라도 관객이 이야기가 전개되는 상황에 몰입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현실감을 주고자 노력했다.” 라고 한다.
특히, 영화의 핵심 무대인 예루살렘을 디자인 하기 위해 미술팀은 실제 예루살렘에 위치한 타워 오브 데이비드(Tower of David) 박물관을 참고로 예루살렘의 도시와 성벽 모형을 만들었다. 28,000평방 미터가 넘는 성벽만을 위해 무려 6,000톤의 석고가 소비되었다. 그러나 중세의 완벽한 재현을 위해서는 거대한 세트부터 소도구에 이르기까지 세부 작업도 매우 중요했다. 12세기의 욕조를 포함해 갑옷과 투구, 수많은 무기, 화살, 검과 방패 등을 주도면밀하게 제작했으며, 80명의 장인들과 함께 직접 소스를 구하러 다닌 소품 담당자는 영화에 나오는 초가 지붕들을 12세기의 조상들이 만드는 방식으로 재현해내기까지 했다.
이렇게 탄생한 무대 세트는 살아있는 생생한 공간으로 당시 각계각층의 실제 생활상까지 담아내며 관객들이 중세 시대를 직접 경험하는 것처럼 느끼게 해준다.

Upgrade Production Note 4 – Wardrobe & Weapons

철저한 고증과 자료 조사로 제작된 의상과 소품
거대 서사 액션 대작 [킹덤 오브 헤븐] 만의 재미를 선사한다


의상 디자이너 잰티 예이츠는 서유럽과 동방의 융합을 표현하는 [킹덤 오브 헤븐]의 연기자들에게 입힐 의상을 위해 우선 방대한 자료 수집에 나섰다. 대영박물관은 물론, 영국에 있는 모든 박물관과 도서관, 리즈 아모리 박물관 및 베르사이유의 십자군의 방까지 탐방했다. 이슬람인의 작은 가죽 신발끈과 같은 사소한 부분까지도 모두 연구해야 했고, 5천 개 이상의 의상을 직접 만들어야 했다.
특히, [킹덤 오브 헤븐]은 중세 십자군 전쟁을 소재로 하고 있기 때문에, 배우들의 의상 선정에 가장 역점을 둔 것은 왕과 귀족, 기사의 가문과 권위를 상징하는 장식 마크 문장과 군인의 충성심을 판가름 하는 색상이었다. 박물관에서 어렵게 찾아낸 이벨린의 문장은 짙은 빨강과 황금색으로 장식되어 있었고, 실제 영화에 그대로 응용되었다. 예루살렘 수비대의 의상 색톤은 강한 느낌의 블루를 기본으로 투명하면서 푸른 빛이 감도는 콘플라워 블루를 사용했다. 이에 반해, 이슬람 군대 의상은 사막을 잘 표현하기 위해 붉은색과 모래색, 호박색, 황금색 등을 섞어 사용했는데, 살라딘과 그의 경비대장 이마드의 의상에는 은색과 황금색, 검정색을 사용해 대비를 이루게 했다.
예이츠가 가장 공을 들인 것은 여주인공 에바 그린의 의상. 28벌의 의상을 창조해냈으며, 인도에서 수놓은 실크로 만든 외투와 로마에서 제작한 일명 소시지 바지, 하렘 팬츠에 부츠를 신긴 승마복은 특히 눈길을 끈다. 말 그대로 진주로 완벽하게 둘러 쌓인 모든 의상들에 인도에서 들여온 수제품과 보석을 장식, 시빌라를 눈부시도록 아름답게 표현해냈다.
한편, 무기 제조의 달인 사이먼 애서튼은 수 만개의 무기 제작을 담당했는데, 특히 영화 속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 두 개의 검 제작에 심혈을 기울였다. 고프리가 아들 발리안에게 물려준 검과 살라딘의 검이 바로 그것이다. “고프리의 검을 제작하는데 가장 어려웠던 점은 칼집과 벨트였다. 우선 호두나무로 칼자루를 만들고, 그 위를 동물 가죽으로 감싸 십자가 문양 및 용무늬를 새겨 넣었다. 칼날은 다른 금속보다 가볍고 안전한 알루미늄으로 만들었는데, 첫 검을 만드는 데만 꼬박 일주일이 소요되었다.”
스콧 감독은 살라딘의 검으로 커다랗게 휘어진 언월도(초승달 모양의 검)를 원했지만, 애서튼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당시 이슬람교인의 칼날은 일직선 모양이었기 때문에 여러 번의 논의를 거쳐 일직선 모양을 한 살라딘의 검이 제작되었다. "우리는 보는 이로 하여금 위협을 느끼게 하려고, 칼 끝을 쪼갰다. 칼자루는 뼈로 만들어 뱀의 머리를 새겨 넣었다. 이것을 제작하는데 좀더 긴 시간이 걸렸지만, 이외의 각 아이템은 제작되자 마자 곧바로 사용자에게 보내져 그야말로 군사 작전을 방불케 했다."

Upgrade Production Note 5 – Scoring & The Final Mix

아카데미가 인정한 세계적인 거장의 합작품
소름 끼칠만큼 새로운 음악과 컬러


[킹덤 오브 헤븐]에서 작곡가 해리 그렉슨-윌리엄스의 음악은 빠져서는 안될 클래식한 부분을 포함하고 있다. 영화의 도입부에 그는 비올라 연주로 소름이 끼칠 듯한 사운드를 삽입한다. 반대로 발리안이 예루살렘에 도착했을 때에는 그가 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음악과 향기를 느끼는 부분에서 아라비아 바이올린인 우드, 카눈 또는 카만차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런던에 위치한 애비 로드 스튜디오에서 그렉슨-윌리엄스는 123명의 바하 합창단 및 이스탄불에서 온 터키 뮤지션들을 그의 오케스트라에 합류시켰다.
“[킹덤 오브 헤븐]의 음악 색깔은 터키 뮤지션들에 의해서 나오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허디-거디 연주자와 바이올린 연주자, 바흐 합창단이 한데 어우러져 조용히 울려 퍼질 것이다. 이것은 아주 이국적인 음악으로 오케스트라를 넘어 대양의 소리를 느낄 수 있다.” 라고 그렉슨-윌리엄스는 말한다. 특히, 두 문화가 충돌했을 때의 테마를 위해, 그렉슨-윌리엄스는 각각의 전투씬을 관현악으로 편곡했고, 잔인한 음향 효과와 함께 전투는 정점에 이른다.
해리 그렉슨-윌리엄스가 만든 음악을 완성하기 위한 사운드 믹싱을 위해 스콧 감독은 9번의 오스카상에 노미네이트 되고, 그 중에 [시카고]와 [블랙 호크 다운]으로 두 번씩이나 오스카상을 거머쥔, 마이크 민클러를 기용했다. 이미 [블랙 호크 다운]에서 함께 작업한 경험이 있는 그와의 작업 결과를 놓고 감독은 “마이크 민클러의 작업은 믹싱에 있어 일종의 도전이었고, 그의 작업 결과는 눈부시도록 훌륭했다.“ 라고 격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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