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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The Mother The Mother

2003 영국 청소년 관람불가

드라마, 멜로·로맨스 상영시간 : 112분

개봉일 : 2005-06-24 누적관객 : 2,354명

감독 : 로저 미첼

출연 : 앤 레이드(메이) 다니엘 크레이그(대런) more

  • 씨네217.00
  • 네티즌7.53

딸의 남자를 사랑하다

런던 교외에서 평범한 여생을 보내온 60대 후반의 메이는 남편과 함께 자식들을 만나러 런던에 온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성공한 아들과 며느리는 부모의 말벗이 되어주기엔 너무나 바쁘고 잘 풀리지 않는 작가 지망생이며 미혼모인 딸 폴라는 오빠의 친구이며 목수인 유부남 대런과 사귀며 그에게 집착하고 있다.

가족과 재회의 기쁨도 잠시, 갑자기 노쇠한 남편이 죽고 망연자실 혼자가 된 메이는 집으로 돌아갔으나 혼자된 막막한 두려움에 다시 런던의 아들 집에 머물게 된다. 그러나 자식들과의 의례적인 관계와 무료하고도 소외된 일상은 그녀를 힘들게 하긴 마찬가지이다.

그러던 중 거친 외양과는 달리 자식들보다 자신의 외롭고 힘든 감정을 이해해주는 대런에게 이끌리며 그녀는 생각지도 못했던 삶의 생기를 찾아가고 이내 사랑이라는 걷잡을 수 없는 감정에 사로잡히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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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3명참여)

  • 6
    김은형엄마의 성을 이해하기 힘든 건 동양이나 서양이나 마찬가지
  • 7
    박평식젖은 짚단처럼 눕지 않고 마른 장작 태우듯 살리라
  • 8
    유지나영국 멜로는 일반 멜로의 당의정을 벗기고 가족/여성의 진실 속으로 파고든다!
제작 노트
Hot Issue

젊은 남자와 사랑에 빠진 60대 소녀(?)의 러브 어페어

인생의 황혼기, 갑작스레 남편을 잃은 한 여자가 딸의 남자친구 앞에서 조심스레 옷을 벗은 뒤 자신의 몸을 바라보며 씁쓸하게 말한다. “뭐가 보이죠? 늙고 볼품없는 몸뚱아리?”
메이는 남편이 죽은 후 집으로 돌아와 아들에게 난 여기 더 이상 있을 수 없다고 말한다. 그녀도 남은 여생을 그 집에서 이전처럼 살다가 다른 이들처럼 양로원에 들어갈 수도 있다는 걸 알고는 있다. 하지만 그녀는 남은 삶을 새롭게 찾아 나설 선택을 하게 되고 이내 휩싸이게 되는 사랑과 정념이라는 감정의 풍파는 그녀를 예상치 못한 파국으로 이끌어간다. 평생을 중산층의 주부로 살아온 한 여자가 생의 황폐하고 막다른 지점에서 거친 무언가를 원하는 에로틱한 욕망은 그저 따뜻하고 아름답게만 흘러가진 않는다. 그녀도 자기처럼 늙은 여자가 대런처럼 젊은 남자의 육체에 사로잡히는 건 말이 안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우정과 호의에 바탕을 두고 시작된 대런과의 육체적 관계는 메이의 돈으로 자기 삶의 무게를 하루빨리 벗어 던지려 하는 그의 욕망으로 금새 얼룩지고 만다.
나이 든 여자와 젊은 남자의 로맨스를 매우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이 영화는 <마더 The Mother>라는 제목이 주는 일반적인 예상과 정 반대에 서 있다. 노년기의 나이에도 여전히 섹스에 대한 욕망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매우 당연해보인다. 하지만 늙은 남자가 젊은 여자와 함께 있는 장면은 누구나 연상하면서도 늙은 여자가 성적 감정을 느끼는 것에 왠지 어색해 하는 사회적 통념도 분명 존재하는 현실에서 <마더>는 매우 노골적이고도 생경하고 파격적인 로맨스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About Movie

늙을 준비.. 되셨습니까?
노년의 삶과 사랑을 정직하고 성숙하게 바라본 새로운 시선


한국의 대부분의 여자들이 그랬듯, 순종적이고 답답한 가정주부로서 살아온 지난 날을 되돌아본 메이는 그 세월동안의 공허함에 몸서리를 치게 된다. 그러나 그녀의 자식들은 그녀가 그 일상에 만족할 것이라고 그저 치부해버린다. 남편을 떠나보내고 난 그녀는 자식들 곁에서 남은 생을 의지하며 지내려고 하지만 자식들은 이제 그녀의 존재를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다. 폴라는 메이가 자신을 소중히 대해주지 않았을 뿐 아니라 뭔가 이루어 보려고 노력조차 하지 않았다며 그녀를 비난하고, 바비는 메이에게 의례적인 아들 노릇 이상을 하기에는 사업 때문에 너무나 바쁜 형편이다.
이 영화는 좀처럼 다른 영화에서 볼 수 없는, 나이 든다는 것에 대한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고 따라서 편안하게 감상하게 만들어주진 않는다. 폴라의 수업을 듣는 학생 중 한명인 늙은 브루스는 “세상이 나만 빼고 빠르게 흘러가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나만 남겨진 채 바보가 된 느낌이죠.” 라고 말한다. 마찬가지로 남편의 죽음으로 인생에서 처음으로 자신 스스로가 자신의 일을 결정할 위치에 서게 된 메이는 결코 채울 수 없는 공허한 구멍을 맞닥뜨리게 된다. 그리고 말한다. “난 아직 늙은이가 될 준비가 안됐어.” 라고. 그리고 그때부터 다른 것을, 과거에서 등을 돌리고 자신에게 기쁨을 주는 것들에 관심을 갖게 된다. 그리고 없어진 줄 알았던 욕망이 다시 생겼을 때 많은 대가를 치루더라도 자신의 욕망을 선택하게 된다.
성과 사랑, 관계에 대한 비범한 시각을 지닌 작가 하니프 쿠레이시와 웰 메이드 드라마의 대가 로저 미셸 감독은 이제까지 아무도 생각해보지 않으려 한 노년의 성과 사랑, 나아가 삶의 문제에 대해 정면으로 질문을 던진다. “사랑의 감정이 어울리는 나이가 따로 있을까?” “나이가 들면 뒷자리에서 서서 현명한 양보와 이해를 베풀어야 한다는 통념은 젊은이들만의 편견은 아닐까?” “가족의 의미가 점점 더 흐릿해지는 요즘, 앞으로 닥칠 노년기의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그리고는 마치 의학드라마에서 까다로운 수술장면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카메라처럼, 이 영화는 감정의 소용돌이로 위험스럽게 빠져드는 메이를 조용하게 지켜본다.

도시에 사는 자식들을 찾아온 노부모의 런던이야기

영화의 첫 부분을 기차를 타는 것으로 시작한 것에 대해 시나리오 작가 하니프 쿠레이시는 “나이든 사람과 젊은 사람, 그리고 시골과 도시의 대비가 이루어지길 바랬습니다. 도시에서의 삶의 미친듯한 속도와 노인들에게 무관심한 아이들을 보여주고 싶었던 거죠.” 라고 말한다. 그래서 그런지 이 영화 초반부의 느낌은 오즈 야스지로의 1952년작 <동경이야기>를 연상시킨다. <동경이야기>의 노부부는 결국 고향에 돌아오고 얼마 안 있어 부인이 죽는다. 영화는 이를 통해 인생의 무상함과 부모와 자식, 현대인의 삶 속에서 가족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해가는가를 관조하며 통찰한다. 하지만 <마더>는 <동경이야기>의 영국 버전이라기보다는 좀 더 전투적으로 나아간다.
가족들 사이에 벌어지는 미세한 균열과 긴장감을 예리하게 담아내는 카메라는 가족이라는 이름이 주는 그저 따뜻하고 아름다울 거라 예상하는 기존의 보수적 관념을 여지없이 무너뜨린다. 도시 생활의 멀끔한 외피 뒤에 숨겨져 있는 관계에 대한 잔인함은 매우 일상적이고 당연하게 벌어진다. 아들은 아버지의 죽음이라는 사건조차 업무 스케줄보다 우선 순위에서 밀리고, 손주들은 본체만체 노인을 무시하기 일쑤이다.
이에 이 영화가 흥미로운 점은 가만히 뒷켠으로 물러나 조용히 죽을 대기를 하고 있어야 마땅할 것으로 치부해왔던 늙은 엄마가 당황스럽게도 다른 생각을 하기 시작한다는 점이다. 남편의 죽음으로 공황 상태에 빠진 메이가 예민하게 행동하자 아들 바비가 “엄마, 까다롭게 굴지 마세요.” 라고 하는 것에 대해 메이는 “왜? 난 까다로우면 안되니?” 라고 반문한다. 마침내 그녀는 양로원 들어갈 날만 기다리며 고향에서 천천히 죽어가느니 차라리 런던에 있는 자식들 곁으로 가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삶을 찾아가려는 그녀는 어찌 보면 매우 이기적인 짓을, 하지만 인생을 놓치지 않고 다시 시작하려는 자신감을 보여준다. 물론 그 대가는 너무나 심각한 수준에 이르지만 말이다.
파격적이고 에로틱한 로맨스이며 한편으론 심리적으로 치열한 가족 드라마인 <마더>는 점점 파편화 되어 의미를 상실해 가는 가족 안에서, 평균 수명이 점점 높아짐에 따라 그저 여생(餘生)이 아닌 인생(人生)을 살아가야 하는 문제를 떠안게 된 노년을 어떻게 끌어안아야 하는가 라는, 이제까지 그다지 생각해보지 않은 사안들에 대해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Production Note

영국의 국민배우 앤 레이드, 황혼기 여인의 섹스어필

2003년 칸느영화제에서 <마더>가 소개되고 난 후 프랑스 남부에 모인 중 여성들 중 가장 매력적인 사람이라는 평론가들의 찬사를 받으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앤 레이드는 수십년 연기 인생의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했다.
로저 미셀은 이렇게 말했다. “가끔 누군가를 대할 때 그 사람이 입을 열기도 전에 내가 찾던 사람이 바로 이 사람이구나 라고 느껴지는 때가 있잖아요. 그녀가 그랬어요. 그녀는 굉장히 모호한 느낌을 줘요. 스물 셋으로도 보였다가 예순 셋으로도 보였다가 하죠. 무척 가혹해 보이다가도 친절하고 따뜻한 느낌이 들어요. 아주 북구적인 강한 여인이면서도 무척 예민하죠. 아주 흥미롭고 멋진 사람이에요.”
프로듀서 케빈 로더도 말한다. “메이 역할을 위해 유명한 여배우들도 많이 찾아봤어요. 결국 메이 역에는, 당신이 길거리에서 마주치더라도 고개를 돌려 두 번은 쳐다보지 않을 그런 사람이어야 했어요. 왕년의 섹스 심벌 같은 사람이 캐스팅 됐더라면 이야기가 제대로 표현되지 않았을 겁니다. 이 영화는 어떤 이의 숨겨진 삶에 담긴 복잡성을 드러내는 것이므로 상대적으로 평범하고 누군가의 할머니인 듯한 사람을 찾아야 했죠.”
연극과 TV를 넘나들며 수많은 작품활동을 한 그녀는 <마더>에서 그녀의 절반 정도의 나이인 다니엘 크레이그와 생애 첫 정사씬을 찍었다. 카메라 앞에서 벌거숭이가 되는 것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앤 레이드의 용기는 모든 이들의 감탄의 대상이 되었다. 처음엔 누군가의 아내, 어머니, 할머니 이외 아무 의미가 없어보이던 60대 후반의 황폐한 여자이던 메이는 영화가 진행될수록 앤 레이드의 혼신의 연기와 함께 사랑함에 따라 아름다워지고 생기에 충만해져 가는 모습으로 변화한다. 욕망이 모성애를 뛰어넘어 가족에게 버림받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을 정도로 정신없이 빠져드는 메이를 너무나 실감나게 표현한 앤 레이드는 70을 바라보는 나이에 배우로서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는 중이다.

영국 최고의 드라마 강팀이 이룬 완벽히 균형잡힌 걸작
<노팅힐>의 로저 미셸 감독, <정사><나의 아름다운 세탁소>의 작가 하니프 쿠레이시가 만든 대담무쌍 로맨스


<노팅힐>과 <체인징 레인즈>, <교회의 붓다> 등 웰메이드 드라마의 대표적인 감독 로저 미셸은 하니프 쿠레이시가 쓴 이 시나리오의 인간 본성의 또 다른 면을 보여주는 과감한 통찰력에 매혹당했다고 고백한다. 그는 “이것은 여러 가지 면에서 아주 강력한 이야기입니다. 요즈음의 가족관계에 대해서 돌아보게 합니다. 어떤 할머니가 런던의 장성한 자식을 찾아가지만 그들은 더 이상 예전의 아이들이 아니죠. 성공에 대한 강박 때문에 가족이 점점 갈라지고, 가족이라는 DNA 속에 숨어있는 역기능이 세대를 거쳐 계속 계승되는 그런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하니프 쿠레이시에 따르면 “과거에 비해 달라진 가족간의 관계, 어머니와 딸, 부모와 자식에 대해 생각하다 이 영화를 발전시켰어요. 예를 들어, 딸이 엄마에게 자신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데 엄마는 그걸 용납할 수가 없는 거죠. 이런 식의 초기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드라마를 발전시켜 나가게 된 거죠.” 라고 영화의 출발에 대해 이야기한다. 덧붙여 그는 말한다. “사람들의 삶에 일어나는 위기에 관심을 갖게 되죠. 뭔가가 무너졌을 때, 자신이 누구인지 누구와 함께 하고 싶은지, 어떻게 살고싶은지 깊이 생각하게 되죠.”
이 영화의 모든 설정은 인물들의 내면을 소름 끼칠 정도로 정확히 그리고 있으며 모든 조화가 기계적이거나 부자연스러운 점이 하나도 없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미셸과 쿠레이시는 주도 면밀한 계획과 리허설을 중시하는 영국영화의 전통에 입각해, 카메라가 돌아갔을 때 즉흥적으로 그 안에 든 열정과 유머, 고통과 기쁨이 이야기에 스며들도록 만들었다.
명료하고 심리적으로 균형 잡힌 이 영국 드라마는 인물의 절망감과 판타지를 적절히 배분함을 물론 인간에 대한 깊은 동정심을 보여준다. 선하지도 그렇다고 악하지도 않은 복합적인 성품을 지닌 등장 인물들은 우리에게 보통의 사람들이 심리적인 내상을 입었을 때, 그리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몰려올 때 어떻게 해서든 자신의 인생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으려는 모습을, 설령 그것이 일시적인 치유에 불과하다고 해도 진실하게 보여준다.

More Talk
<마더>에 관한 촌철살인 토크 한마디


앤 레이드
“메이는 반 평생을 자각하지 못한 상태에서 살아온 여자예요. 그녀의 세대가 다 그렇지만 아주 어릴 때 가정을 이루죠. 남편이 죽고 나자 자기 자신을 찾으려고 하고 자신이 누구인지 깨닫기 시작하는 거죠. 결혼이 습관이 되면 완전히 거기에 안주해서 사는 건 흔히 있는 일이에요. 갑자기 그 둥지가 무너지고 나서야 그곳에 진정한 자기 자신이 없었다는 걸 알게 되요. 그리고 의무적으로 할 일을 했을 뿐 진정한 자신이 없었다는 것도요.”

다니엘 크레이그
“영화 속 메이는 젊은 여자들의 경멸의 대상이 될법한 인물이기도 하죠. 남편과 평생을 함께 하고 남편을 돌보고 사랑스런 주부역할을 말없이 수행하고…요즘엔 더 이상 보기 힘든 그런 타입이죠. 자신의 인생에서 아무것도 해 놓은 게 없는 그녀이기 때문에 존경 받을 이유도 없는 것처럼 여겨지는 거죠.”

앤 레이드
“그래요. 메이는 자신의 인생을 포기한 여자였어요. 저도 어느 정도는 그랬었고요. 남편이 죽자 자신의 새로운 면을 다시 발견하는 메이를 보면서 자신에 대해 새로이 발견하는 게 무언지 저도 공감할 수 있었죠. 딸의 애인과 관계를 갖는다는 것이 무조건 끔찍한 짓으로만 보지 말았으면 해요. 그녀에겐 그게 너무 절실했으니까요”

로저 미셀
“이런 이야기는 보는 이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거나 불쾌하게 만들까요? 아니, 이건 정말로 새로운, 다른 소설이나 매체에서 별로 본 적이 없는 얘기입니다. 나이 육십 넘은 여자도 분명히 섹슈얼리티를 가지고있고 그런 게 어느날 갑자기 없어질 리 없다는 걸 모두 알고는 있지만 아무도 생각하려 하지 않은 거죠. 그런 지점은 매우 새롭습니다.”

앤 레이드
“마치 신의 장난 같아요. 귀도 잘 안 들리고 눈도 잘 안보이고 무릎도 나가고 등도 휘고 했지만, 성적 욕망은 그대로 있는 거죠. 아주 잔인한 장난 아닌가요? 이렇게 말하는 여자들을 많이 봤어요. 어릴 적에 육십이 되면 늙은 거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다들 아니라는 거죠.”

다니엘 크레이그
“맞아요. 말년의 삶에 대해서는 별로 탐구가 되어있질 않아요. 사람들은 노인이 되면 성적으로나 모든 면에서 기능이 멈춰버린다고 생각을 해요. 그건 말도 안되죠. 하지만 이런 문제를 영화 속에서 다룬걸 본적은 많질 않아요.”

하니프 쿠레이시
“이런 주제는 우리가 별로 생각하고 싶어하지 않는 주제라는 점이 좀 쇼킹하죠. 왜 우리가 그런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가가 무척 흥미로웠고, 거기에 대해 숙고해볼 필요가 있단 생각을 했죠. 성에 대해 이런 식으로 생각했던 첫번째 세대가 60년대 세대들인데 그들도 곧 메이의 입장이 될 겁니다. 빅토리아 시대의 사상이 참으로 이상한 게 그리스 시대에는 노인들의 성에 대한 금기가 전혀 없었거든요. 거기에 대해 생각해 볼만하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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