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에 잡힌 한 남자의 형상,
그리고 희미한 소리 “아...버...지”
어느 한 여관의 몰카에 우연히 잡힌 한 남자의 형상이 인터넷 네티즌들 사이에 귀신의 형상이 나타났다며 화제가 되기 시작했다. 이 사건을 접하게 된 목두기 프로덕션의 이민형PD는 이 귀신의 형상이 왜 나타난 것일까라는 호기심으로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동영상에 찍힌 갖가지 정황과 카메라에 잡힌 손님의 물건을 분석하여 회기동 인근의 한 여관임을 알아낸 취재팀은 문제의 귀신이 찍힌 방을 수색하기 시작한다.
이PD는 여관 관리인과의 인터뷰를 시도해보지만 완강히 거부당하고, 주변 조사를 하던 중 부동산업자를 통해 그 여관의 주인이 20여년 전 부산에서 발생한 끔찍한 일가족 살인사건의 가족이 살았던 흉가를 소유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PD는 그 일가와 먼 친척뻘이라고 자신을 밝히는 여관 주인 최태용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장남 최경호군이 어머니와 여동생을 죽이고 자신도 자살한 사건에 대해 보다 자세한 정황을 듣게 된다. 그리고 문제의 사건 장소인 폐가를 찾아가고 중요한 증거물들이 발견되면서 최태용씨의 인터뷰 내용에도 수상한 점이 있음이 점차 드러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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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희미한 소리 “아...버...지”
어느 한 여관의 몰카에 우연히 잡힌 한 남자의 형상이 인터넷 네티즌들 사이에 귀신의 형상이 나타났다며 화제가 되기 시작했다. 이 사건을 접하게 된 목두기 프로덕션의 이민형PD는 이 귀신의 형상이 왜 나타난 것일까라는 호기심으로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동영상에 찍힌 갖가지 정황과 카메라에 잡힌 손님의 물건을 분석하여 회기동 인근의 한 여관임을 알아낸 취재팀은 문제의 귀신이 찍힌 방을 수색하기 시작한다.
이PD는 여관 관리인과의 인터뷰를 시도해보지만 완강히 거부당하고, 주변 조사를 하던 중 부동산업자를 통해 그 여관의 주인이 20여년 전 부산에서 발생한 끔찍한 일가족 살인사건의 가족이 살았던 흉가를 소유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PD는 그 일가와 먼 친척뻘이라고 자신을 밝히는 여관 주인 최태용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장남 최경호군이 어머니와 여동생을 죽이고 자신도 자살한 사건에 대해 보다 자세한 정황을 듣게 된다. 그리고 문제의 사건 장소인 폐가를 찾아가고 중요한 증거물들이 발견되면서 최태용씨의 인터뷰 내용에도 수상한 점이 있음이 점차 드러나게 되는데...
동영상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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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의도more
공포라는 것. 내 주변에서 실제로 일어났다는 그 동시성에 어쩌면 더 오싹해지는 것 아닐까? 나한테도 일어날지도 모를 그 가능성에 공포감은 배가되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관객들을 실제와 허구의 모호한 경계에 세워 교란시키고 싶었고, 이른바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 한 착각을 일으켜 진짜인지 가짜인지 혼돈스러운 상황에서 공포를 느끼게 만들고 싶었다.
또한 열악한 독립영화의 배급시장에서 영화관만을 고집하지 않고 다른 방법을 생각하다 인터넷을 이용하게 되었다. 가장 관음적인 느낌이 강한 매체인 인터넷을 이용, 사람들을 엿보는 유령을 겹겹의 매체들을 통해 우리가 다시 엿본다는 다중의 관음적 설정 속에서 이 인공적인 멀티미디어 파일 조각이 서서히 귀기를 갖추어 가는 과정에서 섬뜩함을 느끼게.... - 감독 윤준형
목두기란?
① 목둣개비의 준말 - 목둣-개비 a wood fragment[―뚜깨―/―땃깨―][木頭―] 재목을 다듬을 때 잘라버린 나뭇개비. <준말> 목두기
② 무엇인지 알 수 없는 귀신의 이름 a nameless ghost
출품 경력
2003년 서울독립영화제 본선 상영
2003년 인디비디오 페스티벌 본선 상영
2004년 전주국제영화제 초청 상영
SK-Telecom TTL ZONE 초청 순회상영
2004 상상 페스티벌 초청상영
2004 제 3회 트멍영화제 초청
KBS독립영화관 방영
리뷰
페이크 다큐멘터리로 대히트했던 <블레어 윗치> 기억하시는가? 기억한다면 잊어라! <목두기 비디오>는 그것을 능가한다. - 필름2.0 김성민 기자
귀신에 대한 공포감이란 주변에서 실제 일어난 일이라는 믿음이 있을 때 더 강렬해진다는 점을 이용헤 르포르타쥬 형식의 새로운 공포 영화를 만들어냈다. -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맹수진(영화평론가)
논픽션을 가장한 픽션을 구축함으로써 애초에 의도한 공포영화로서의 긴장감을 효과적으로 유지해 나간다. - 서울독립영화제 조영각 집행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