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키는 두 달 가량 연락이 끊겼던 오빠 다카가 자신의 방에서 굶어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오빠가 살던 집으로 향한다. 장례식을 치르고 방을 훑어보던 그녀의 눈에는 진공청소기의 플러그가 꽂혀 있는 콘센트가 눈에 띈다. 이후로 유키는 곳곳에서 죽음의 냄새를 맡는가 하면 죽은 오빠의 환영을 보게 된다. 그리고 ‘콘센트’의 상징이 반복된다. 고통스러워하던 그녀는 학창시절 자신의 은사이자 내연의 관계였던 심리학자, 샤머니즘 연구가인 동창생, 의사로서 의식의 콘센트 현상을 연구하던 학교 선배 등에게서 조언을 받는데...
다쿠치 랜디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 영화는 외형상으로는 팡 형제의 <디 아이>나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식스 센스>와 일견 비슷한 플롯에서 시작하지만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죽음의 공포에서 시작하여 인간의 의식, 잠재의식 등을 탐구하는 이 영화는 피부로 스멀거리며 올라오는 기분 나쁜 공포를 탁월하게 묘사해낸다.
‘콘센트’는 ‘접속’의 매개체이다. 영화에서 반복되는 ‘콘센트’의 이미지는, 보통의 인간들보다 너무나 많은 것을 보고 듣는 사람들이 현실에서 도망치는 현상을 상징하기도 하지만 삶과 죽음, 현실의 세계와 초현실의 세계, 현실과 꿈의 세계, 의식의 세계와 무의식의 세계, 사람과 사람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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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쿠치 랜디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 영화는 외형상으로는 팡 형제의 <디 아이>나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식스 센스>와 일견 비슷한 플롯에서 시작하지만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죽음의 공포에서 시작하여 인간의 의식, 잠재의식 등을 탐구하는 이 영화는 피부로 스멀거리며 올라오는 기분 나쁜 공포를 탁월하게 묘사해낸다.
‘콘센트’는 ‘접속’의 매개체이다. 영화에서 반복되는 ‘콘센트’의 이미지는, 보통의 인간들보다 너무나 많은 것을 보고 듣는 사람들이 현실에서 도망치는 현상을 상징하기도 하지만 삶과 죽음, 현실의 세계와 초현실의 세계, 현실과 꿈의 세계, 의식의 세계와 무의식의 세계, 사람과 사람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을 상징한다.
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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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
오쿠데라 사토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