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달걀도 아니고 메추리알로 바위를 치고 있는 게 아닐까?“
나의 엄마 이윤정은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더 이상 교회를 다니지 않는다. 교회를 관두면서 다니게 된 곳은 일산의 어느 이주민 인권단체 사무실. 지역사회의 이주민들을 조력하는 일과 함께 화성외국인보호소를 방문하기 시작한 윤정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일들에 애쓰는 윤정과 ‘기브앤테이크(give and take)’가 아닌 ‘기브(give)’만 하는 관계들.엄마는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