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에서 9개 부문 노미네이션에 각본상과 남우주연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기록한 [굿 윌 헌팅]은 [타이타닉]과 함께 전세계 영화인들과 영화팬들의 관심을 끌어모은 화제작이다.

일단 후보지명 부문을 살펴보면 아카데미의 핵이라 할 수 있는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각본상, 주제가상, 편집상의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는데, 이는 모두 [굿 윌 헌팅]의 뛰어난 작품성을 반증하는 예로 볼 수 있다.

영화의 시나리오는 맷 데이먼이 하버드 대학시절 과제로 제출한 50페이지 분량의 단편소설에서 출발햇다. 연기자 생활을 시작한 맷과 벤은 1년에 500여편이 넘는 시나리오를 읽어보았지만 그들 중 대부분은 앞부분만 읽어도 형편없다는 걸 알 수 있는 흔해빠진 소재에 진부한 내용이었고, 그래서 직접 시나리오를 쓰게 되었으며, 이 과정에 맷 데이몬의 단편소설을 시나리오화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감동의 명작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작품 [굿 윌 헌팅]은 영화의 배경이 된 보스톤의 아카데믹한 분위기에서부터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영화음악, 여러 시상식에서 상을 수상한 탄탄한 각본, 명감독의 연출에 이르기까지 영화를 이루는 모든 구성요소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관객의 감동을 그려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이 영화에 빛을 더하는 것은 실력파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라 할 수 있다. 최근 헐리웃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두 젊은이 맷 데이먼과 벤 애플렉의 참신한 연기외에도 아내를 잃은 슬픔을 지닌 숀 맥과이어 교수 역으로 그의 생애 처음으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로빈 윌리암스.

[브레이킹 더 웨이브]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했던 램보 교수 역의 스텔란 스카스가드, 영국에서 건너온 실력파 여배우 미니 드라이버, 벤 애플렉의 친동생으로 [2 다이 4]에서 악동 역할을 맡았던 케이시 애플렉에 이르기까지 모든 배우들이 자신의 역할과 위치에서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