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1일 오전 6시. 전 세계를 뒤덮은 코로나의 "최전선"에서 진료를 하던 의사가 아침 조깅 중 온몸을 방호복으로 감싼 한 여인을 만난다. 집에 환자가 있다는 여인의 간청을 외면한 채 돌아가던 의사는 뒤통수를 가격당해 쓰러지고, 정신을 차려 보니 서로를 '마모니'라고 부르는 세 여성이 사는 집에 갇혀 있다.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인물이 같은 행동과 대사를 반복하는 이곳은 시간과 공간의 늪이다. 탈출 기회만 엿보던 의사가 죽음과 같은 삶에 익숙해지자 드디어 시간의 균열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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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