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벵트손은 스웨덴의 유망한 축구선수다. 17세에 이탈리아의 명문클럽 인터밀란과 계약할 만큼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마틴 벵트손이 인터밀란에 입단해 이탈리아 축구 클럽의 훈련과 생활 방식에 적응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 낯선 도시, 이탈리아어를 모르는 스웨덴의 어린 축구선수는 밀라노의 환경에 쉽게 녹아 들지 못한다. 경쟁에서 이겨 하루빨리 1군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인 어린 선수들이 어떻게 성장하는지를 보여주면서 영화는 성공과 실패의 이분법에 의문을 제기한다. 유소년부터 무한경쟁에 노출되는 프로 스포츠의 냉혹한 면모를 들여다보면서 축구에서 실패하더라도 인생에서 성공할 수 있는 정신적 성장을 응원하고자 한다.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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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