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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8:37

Romans 8:37

2016 한국 15세이상관람가

드라마 상영시간 : 133분

개봉일 : 2017-11-16 누적관객 : 4,465명

감독 : 신연식

출연 : 이현호(안기섭) 서동갑(강요섭) more

  • 씨네216.33

“당신의 거짓된 믿음이 우리의 죄가 되었다”

전도사 ‘기섭’은 자신의 우상인 형 ‘요섭’을 돕기 위해
부순 교회의 간사로 들어간다.
‘요섭’을 둘러싼 무수한 의혹을 부정하던 ‘기섭’은
점차 사건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는데…
절대 깨지지 않을 것 같은 견고한 세계 속에서
우리의 죄를 마주한 ‘기섭’, 그의 간절한 기도가 시작된다.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로마서 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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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17)


전문가 별점 (6명참여)

  • 7
    김혜리정신적 권력을 이용한 추행과 그를 무마하는 메커니즘
  • 6
    박평식다시 못 박힌 예수
  • 6
    이용철익숙해져 더 난감한 쇼크
  • 7
    장영엽가장 위험한 태도는 자기 자신을 과신하는 것
  • 7
    허남웅젖과 꿀 대신 폭력과 비리가 판치는 교회의 민낯
  • 5
    황진미‘죄지은 자 따로, 회개하는 자 따로’가 기독교의 정신인가?
제작 노트
NEW PROJECT

<동주> 각본, 제작가상 수상!
연출, 제작을 오가며 진화하는 모험가
신연식 감독의 일곱 번째 장편영화!

11월 16일 개봉하는 영화 <로마서 8:37>이 신연식 감독의 일곱 번째 장편영화 연출작으로 영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영화를 전공하지 않은 영화감독, 상업영화와 독립영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영화감독, 신인 배우들의 연기 워크숍을 진행하는 영화감독, 한국영화계 다양성 확보에 앞장서고 있는 영화감독. 그를 대변하는 수많은 수식어가 보여주듯 신연식 감독은 ‘연출’, ‘제작’, ‘배우 발굴’ 등 영화계 전반에서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끊이지 않고 있다. 300만원 초 저예산의 실험적인 데뷔작 <좋은 배우>(’05)를 시작으로, <페어 러브>(’10), <배우는 배우다>(’13), <러시안 소설>(’13), <조류인간>(’15), <프랑스 영화처럼>(’16)까지, 매 작품 다른 색깔을 보여온 신연식 감독. 최근에는 대중의 큰 사랑을 받은 이준익 감독의 영화 <동주>(’16)로 제36회 영화평론가협회상 각본상, 제25회 부일영화상 각본상, 2016 디렉터스 컷 제작자상을 수상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더욱 확장했다.

이처럼 상업영화와 독립영화의 경계를 넘나들며 독자적인 영화세계를 구축한 신연식 감독의 신작 <로마서 8:37>은 전도사 ‘기섭’이 자신의 우상인 형 ‘요섭’을 둘러싼 사건의 실체에 다가가며, 우리 자신도 모르는 우리 모두의 ‘죄’를 마주보게 되는 이야기이다. 영화의 출발은 한 유명 목사의 목회 철학이 담긴 영화제작을 의뢰 받은 것이 계기가 되었다. 전작들에서 기독교적 가치관을 꾸준히 담아온 감독은 보다 노골적인 기독교 영화를 제작하기로 결심했고, 복음의 이야기를 들어가는 관문으로 ‘죄’의 문제에 주목했다. 깊은 고뇌의 시간을 거쳐 탄생한 <로마서 8:37>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적 내용이 담겨 있는 로마서를 실제 삶에 적용해보는 과정을 통해 우리 모두의 ‘죄’에 대해 이야기한다.

신연식 감독은 “끊임없는 의심을 통해 자신의 연약함을 바라보아야만, 진정한 나를 알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많은 관객들이 뜨거운 자기부정의 순간에 동참해주길 기원했다.?


ROMANS 8:37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작!
영화의 서사와 메시지를 함축한 ‘로마서 8장 37절’
성경을 통해 ‘오늘’을 이야기하다!

<성 프란치스코><루터><내 친구 정일우> 등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한 2017년 다채로운 종교 영화가 잇따라 극장가를 찾아왔다. 그중 <로마서 8:37>은 유일하게 과거가 아닌 ‘오늘’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대중의 이목을 끈다. <로마서 8:37>은 그간 명맥이 끊겼던 한국의 종교 극 영화이자, 과거의 역사도 위대한 성직자도 아닌 평범한 목회자를 조명한 작품이다. 또한 세계 최고의 베스트셀러이자 영화의 단골 소재이기도 한 성경은 그간 다양한 해석, 다양한 방식으로 대중을 찾아왔기에, 성경구절을 통해 우리 모두의 ‘죄’를 이야기하는 영화 <로마서 8:37>에 대한 궁금증이 뜨겁다.

신약성서 로마서는 로마제국을 여행하며 신앙을 전파한 사도 바울의 서신을 담고 있다. 기독교 신앙을 체계적으로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서신으로, 기독교의 핵심 진리인 구원관과 구원받은 성도의 바른 삶을 제시한다. 그중 로마서 8장 31~39절은 하나님의 사랑은 어떠한 역경보다는 강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로마서 8:37)는 영화 <로마서 8:37>의 서사와 메시지를 모두 함축해준다. 한편 ‘누구든지 나를 따르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쫓을 것이니라’(마태복음 16:24), ‘하나님께 속한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나니 너희가 듣지 아니함은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하였음이로다’(요한복음 8:47) 등 영화 곳곳에 등장하는 성경구절은 단순한 장치적 요소가 아닌, 극중 인물들의 갈등과 함께 어우러져 강력한 메시지를 전해줄 예정이다. 신연식 감독은 영화 속에 성경구절을 넣은 것에 대해 “실제 삶에 성경말씀을 적용시키는 우리의 모습을 대비시키려는 의도이다. 매순간 말씀에 순종할 때도 있고, 말씀을 인지하면서도 따르지 못할 때도 있고, 아무 소리도 안 들릴 때도 있고, 내 목소리가 앞설 때도 있고. 영화 속 이야기의 진행 속에서 그런 다양한 순간들을 드러내는 목적으로 사용됐다”고 밝혔다.

그간 과거로의 회귀를 반복해온 종교 영화계에 신선한 자극이 될 영화 <로마서 8:37>은 종교개혁을 넘어 개개인의 신앙개혁에 대한 담론의 기회를 마련할 것이다.?


MUST SEE

한국의 ‘종교 영화’ 클래식 탄생!
모든 편견을 깨고, 영화제 관객 & 평단의 뜨거운 호평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묵직한 메시지, 가슴 아픈 공감”

<로마서 8:37>은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돼 대중에 첫선을 보였다. 이후 관객을 비롯해 외신, 프로그래머의 추천 릴레이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부산국제영화제 남동철 프로그래머는 “종교와 신념과 윤리의 문제를 진지하게 다룬 작품”이라는 추천사를 전했으며, 외신 또한 한국 교회의 모습을 담은 영화 <로마서 8:37>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AFP통신은 “한국인의 44%가 기독교 신앙을 갖고 있으며, 수십만 명의 신도가 다니는 세계 최대의 ‘메가 교회’가 있다”며 영화에 주목했고, “기독교 신앙의 믿음을 통찰력 있게 탐구한다”(SCREEN DAILY), “인상적이고 강렬한 연기”(SCREEN ANARCHY) 등 영화의 메시지와 연기 호연에 대한 호평이 잇따랐다. 관객들 사이에서도 종교 영화는 따분하고 설교적이라는 편견을 깨는 <로마서 8:37>의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묵직한 메시지에 대한 호평이 퍼져가고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기독교인, 비기독교인 모두에게 가슴 아픈 공감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영화 <로마서 8:37>은 각각의 죄를 짊어진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게 한다. 또한 절대 깨지지 않는 견고한 세계 속에서 흔들리고 고통받는 개인, 그리고 모든 사건이 진영논리로 귀결되는 모습들은 우리 사회의 축소판과 같은 기시감을 느끼게 한다.

이처럼 기독교인, 비기독교인 모두가 응시해야 할 ‘오늘’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로마서 8:37>은 영화제 관람객들의 추천 열기 속에 한국의 ‘종교 영화’ 클래식 탄생을 알렸다. 진정한 믿음을 쫓는 죄인 ‘기섭’, 회개하지 않는 죄인 ‘요섭’, 거짓 평화에 사로잡힌 죄인 ‘지민’, 세상을 등진 죄인 ‘현민’, 그들의 간절한 기도가 어떤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해줄지 기대감이 뜨겁다. 특히 영화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하는 ‘기섭’의 회개기도는 종교 유무를 떠나 묵직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이다.


PRODUCTION NOTE
By 신연식 감독

제작의 변╋

영화 <로마서 8:37>은 5년 전 한 대형교회의 설립자이신 유명 목사님의 재단에서 그분의 목회 철학이 담긴 영화제작을 의뢰 받으면서 시작된 작품입니다. 무심코 받은 제작 의뢰가 기독교 가치관을 담은 영화를 제작하려는 막연한 마음이 구체적인 실행으로 이어진 계기였던 것입니다.

3대째 이어진 모태신앙을 가진 평신도 입장에서 말씀을 삶의 순간에 적용하며 말씀을 사유하며 소통할 수 있는 기독교 컨텐츠가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저는 복음의 이야기를 들어가는 관문으로 ‘죄’의 문제를 다루기로 했고, 로마서 6장을 바탕으로 실제 삶에 적용해볼 이야기를 취재하기 시작했습니다.

‘복음’으로 다가가기 이전에 ‘죄’의 문제를 다루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해 시작한 자료 조사였지만, ‘죄’의 문제를 다룬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한국 사회, 한국 기독교 사회는 제가 막연히 상상했던 것보다 깊고, 짙고, 복잡한 죄에 싸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로마서 8:37>은 사회 고발성 영화가 아닙니다. 누군가를 공격하거나 비판하려는 목적으로 만드는 작품은 더더욱 아닙니다. 이 사회에서 일어나는 모든 죄악과 나 자신의 죄를 직면하는 인간 - 우리 모두에 대한 영화입니다.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무수히 많은 욕망으로 뒤얽힌 현대 사회에서 각자의 죄를 쫓다 보면 나 자신을 마주보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죄된 나의 모습, 우리의 모습을 직면하게 하기 위해 이 작품을 제작하려고 합니다.

너무나 깊고, 짙고, 복잡한 죄로 싸여있는 대한민국 사회와 기독교계에 뜨거운 자기부정의 순간을 느낄 수 있는 기회의 담론을 던져보려고 합니다. 기독교 신앙은 자기부정의 신앙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부정의 단계를 지나지 않으면 진정한 복음의 단계로 가기 어려운 신앙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인간사회의 생태계가 복잡해질수록 우리는 점점 나 자신을 숨기는, 나의 죄를 감추는 논리가 강해집니다. 학교, 교회, 직장, 우리는 어딘가에 속해있으며 조직과 시스템 속에 숨기 바쁩니다. 개인으로 존재하는 것에 점점 두려움을 느낍니다. 우리는 서로가 서로의 죄를 감춰주는 시스템만 발달시킵니다. 우리는 우리의 죄를 직면해야 하는 순간을 피하기 좋은 시스템만을 발전시킵니다.

이 영화가 누군가에게는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죄를 직면하기 위해서 우리가 만든 조직과 사회와 국가와 교회를 의심스러운 시선을 바라봐야 한다고 이야기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소한의 건강함을 가진 조직과 사회와 국가와 교회라면 이 정도의 목소리에 반응하고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PRODUCTION NOTE
By 신연식 감독

연출의 변╋

영화 <로마서 8:37>에는 많은 등장인물들이 나옵니다. 한국 사회와 교회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유형의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한국 사회에서 어떤 위치에 있던지, 어떤 가치관으로 살아가던지 누구나 인간은 연약하고 그 연약함을 통해서 우리의 죄성이 발현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는 최대한 선과 악의 구도로 보여 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신중하게 이야기의 구성을 짰습니다. 악이 특정한 악인의 전유물인 것처럼 보이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죄인이고 기독교 신앙을 가졌던 아니던 그 누구도 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신중하게 이야기의 구성을 고민했습니다.

이 영화는 기도에서 시작해서 기도를 끝을 맺습니다. 주인공 기섭이 마지막 순간에 세상적인 관점에서 처절한 패배를 겪고, 세상적인 방법으로 이기려 했던 자신의 죄성을 마주하며 철저한 자기부정의 순간으로 관객들을 도달시키고자 했던 것이 신중한 고민의 결과입니다. 이 영화에 나오는 모든 인물들은 각자의 상황에서 그럴 수 있는 입장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입장들을 강화시키는 논리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입장들은 우리가 인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들도 있습니다. 바로 그 지점. 인간적으로 그럴 수 있다고 공감하는 그 지점. 그것이 우리의 죄된 본성을 드러내는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공감을 하는 인간적인 부분은 인간이기에 이해할 수 있는 욕망의 또 다른 형태들입니다. 내가 원하는 세상을 내가 만들고 싶은 것, 내가 이해하는 방식으로 세상이 돌아가길 바라는 것,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우리의 문제를 다루려는 것 - 우리는 우리의 연약함이 드러나는 순간에 이러한 인간적인 감정에 휩싸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가 서로를, 내가 나를 인간적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근본적인 죄성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는 누군가를 공격하거나 비판하려고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다양한 인간들이 나오며 그들의 연약함이 나오며, 연약함이 나올 때 그들 각자의 죄와 타인의 죄를 대하는 태도들이 나옵니다. 분명히 영화를 보시는 분들 중 불편함을 느끼시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실제 모습을 마주하게 되면 불편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 누구도 예외가 없습니다.

우리의 본 모습을 인정하지 않으면, 우리가 원하는 우리가 포장하는 모습을 버리지 않는다면, 우리는 복음으로 다가가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 작품이 다양한 인물들이 다양한 욕망으로 다양한 갈등 속에 휩싸이는 것을 다루지만 그 궁극의 목표는 우리 모두가 연약함의 순간, 우리의 죄성이 드러나는 순간을 마주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인공 기섭이 시작하는 철저한 자기부정의 고백의 순간에 이 영화를 관람하는 모든 관객들이 동참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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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