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습지 않아?
너는 되고, 난 안 된다는 거
정말 안 되는 건지 끝까지 가보려고
가르쳐줄게... 내가 왜 이러는지
자기 차례인 정교사 자리를 치고 들어온
이사장 딸 혜영(유인영)이 몹시 거슬린다.
기억조차 없는데 학교 후배라며 다가와 살갑게 굴지만,
어딘가 불편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러다 우연히, 임시 담임이 된 반에서
눈여겨보던 무용특기생 재하(이원근)와 혜영의 관계를 알게 된다.
처음으로 이길 수 있는 패를 가진 것만 같은 효주는
다 가진 혜영에게서 단 하나 뺏으려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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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MOVIE 1more
2017 문제작의 시작, 첫 웰메이드 영화
김하늘+유인영+이원근의 격이 다른 파격
김태용 감독, 강렬한 파문의 이야기
긴장감과 섹시함 그리고 질투 그 이상
영화 <여교사>가 새해 첫 문제작의 등장을 알리며 웰메이드 기대작으로서의 본격 행보를 시작했다. 배우 김하늘의 인생 연기, 유인영의 과감한 열연과 신예 이원근의 패기 그리고 국내 최연소로 칸 영화제 입성한 인재이자 한국영화계의 의미 있는 수확인 <거인>을 연출한 김태용 감독의 재능이 불러일으킬 파장에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이들이 완성한 <여교사>는 계약직 여교사 효주가 자기 차례인 정교사 자리를 치고 들어온 이사장 딸 혜영과 자신이 눈여겨보던 무용특기생 재하의 관계를 알게 되고, 처음으로 이길 수 있는 패를 쥐었다는 생각에 다 가진 혜영에게서 단 하나 뺏으려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는 단순히 여교사와 여교사, 여교사와 남학생이라는 일차원적 관계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여교사’ 효주라는 인물 안에 깊이 숨겨져 있는 내면의 심리와 타인으로 인해 인간이 어디까지 흔들릴 수 있는가에 대해 입체적으로 주목한다. 먼저, 질투와 모멸감, 열등감을 넘어선 효주의 예민한 감정은 세밀한 심리 묘사를 통해 긴장과 불안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일련의 심리적 상처, 그 파편들이 두 여교사와 제자 사이에서 위태롭게 요동치며 파격적인 전개로 펼쳐진다. 한편으로는 흙수저와 금수저 혹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문제 등 현실적인 시대 화두를 건드리기도 한다. 거듭된 역전과 반격 이후 결국 마음 깊숙한 곳을 파고들고 마는 결말에 이르기까지 흡인력 있는 연출력과 강렬한 열연을 통해 전달되는 <여교사>의 날 선 긴장감과 내밀한 파문은 영화에서 가장 흥미로운 대목이다.
국내 개봉에 앞서 지난 11월 초청 상영된 하와이국제영화제에서도 <여교사>만의 이 같은 매력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여교사>는 김하늘의 탁월한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인 동시에 긴장감과 섹시함을 갖춘 심리 드라마이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김태용 감독은 영화 전반에 걸쳐 관객을 압도하는 긴장감을 유지하며 질투와 의심의 세계를 은밀하고 훌륭히 그려냄으로써 주목할 만한 재능 있는 감독임을 증명해 보였다”
<여교사>는 강렬한 스토리, 절정의 열연, 압도하는 긴장감 여기에 인간의 심리에 대한 감독의 예리한 통찰과 현실의 반영을 통해 문제작 그 이상의 완성도를 선보일 것이다.
ABOUT MOVIE 2
김하늘 vs 김하늘, 멜로퀸의 파격적인 행보
<베테랑>, [굿바이 미스터 블랙] 유인영의 힘찬 도약
[굿 와이프], <그물> 신예 이원근의 발견
<여교사>를 통해 흥미로운 조합이 탄생했다. 멜로퀸 김하늘과 독보적인 스타일의 유인영, 충무로가 가장 주목하는 신예 이원근의 조화가 신선한 매력을 예고한다.
연기 데뷔 18년 차 내공으로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로 자리매김한 김하늘이 <여교사>에서 인생 연기를 펼친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공항 가는 길]에서 김하늘은 애틋한 사랑의 여주인공으로서의 폭 넓은 감성 연기를 통해 일상적이면서도 자연스러운 공감을 이끌어내며 큰 호응을 얻었다. 차분하고 우아하면서도 여성미 넘치는 매력을 가진 분위기 여신으로 등극, 여성들의 워너비로도 불리며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그리고 이제 김하늘은 영화 <여교사>에서 일상을 뒤흔든 사건의 중심에 선 여교사 역할을 연기하며 과감한 선택과 파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삶에 지친 여교사 효주의 어둡고 쓸쓸한 내면부터 조금씩 생기를 되찾아 가는 과정, 그리고 끝까지 가는 결심 등 캐릭터의 미묘한 감정의 변화조차 놓치지 않은 섬세한 열연으로 필모그래피에 정점을 찍을 준비를 마쳤다.
세련된 외모와 명품 몸매의 화려한 비주얼은 물론 개성 있는 연기로 사랑 받는 배우 유인영은 작년 여름, 대한민국을 통쾌하게 물들인 <베테랑>과 [굿바이 미스터 블랙]에서의 열연에 이어 <여교사>로 또 한 번의 힘찬 도약을 선보인다. 유인영이 맡은 혜영 역은 모든 것을 가진 이사장 딸이자 신입 여교사로 부임하는 인물이다. 악의가 있어서가 아니라 좋은 환경과 맑은 성격 탓에 악역이 되는 흔치 않은 캐릭터에 도전하며 악역의 기준을 달리 세우고 있다. 의도치 않게 효주의 정규직 자리를 빼앗게 된 혜영은 이어 재하를 사이에 두고 대립하며 긴장감을 배가시키는 역할을 주도한다.
효주가 임시 담임을 맡은 반의 학생이자 무용특기생인 재하 역은 이원근이 맡았다. 순수하고 꾸밈없는 모습으로 두 여교사 사이에 머무르는 재하는 극에 아슬아슬한 묘미를 더한다. 발레 전공이라는 캐릭터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수 개월에 걸친 연습을 통해 사실감을 높이기도 했다. <거인> 최우식에 이어 김태용 감독의 페르소나로 발탁된 이원근은 지금 충무로가 가장 주목하는 신예 중 하나이다. [굿 와이프] 등 다수 드라마 출연은 물론 김기덕 감독의 <그물>로 베니스 영화제까지 입성한 가운데 <여교사>를 통해서는 깨끗한 옴므 파탈의 이미지를 새롭게 제시한다.
이들은 캐릭터에 대한 치밀한 탐구를 통해 치정으로 쉽게 치부할 수 없는 세 사람의 관계를 깊이 있게 완성해내었다. 그러므로 품격이 다른 세 배우의 파격 열연에 더욱 이목이 집중될 예정이다.
ABOUT MOVIE 3
국내 최연소 칸 영화제 입성,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 수상
<거인> 천재 김태용 감독의 또 하나의 문제작
<베테랑>, <베를린> 외유내강 제작 & 실력파 제작진 참여
전작 <거인>에서 열일곱 소년의 숨찬 인생을 섬세한 현실감과 담담한 어조로 담아내어, 평단과 관객의 진심 어린 호평을 끌어냈던 김태용 감독은 지금 가장 주목할 젊은 천재 감독 중 한 명이다. 단편 영화 <얼어붙은 땅>으로 국내 최연소 칸 영화제 입성, 장편 데뷔작 <거인>으로 제36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 제35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충무로의 새로운 이야기꾼 김태용 감독의 신작이기에 <여교사>에 대한 주목도 남다르다.
김태용 감독은 <거인>에 이어 <여교사>에서도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자전적인 이야기였던 <거인>에서 주인공 영재를 집요하게 따라가며 성장의 통증을 담아냈다면, <여교사>는 한 여성의 일상이 질투라는 감정으로 인해 변화하게 되는 이야기를 파격적인 스토리로 담아낸다. “무미건조하게 살았던 여자가 질투에 눈을 뜨면서 자신을 파괴하는 과정 속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의 감정 변화를 보여주고 싶었다. 관객들이 효주의 이야기를 따라가고 공감하면서 카타르시스를 느꼈으면 좋겠다”고 작품의도를 전했다.
<여교사>의 제작을 <베테랑>, <베를린> 등 천만 관객을 돌파한 굵직한 한국 영화를 만들어낸 외유내강이 맡았다는 점 역시 작품에 대한 신뢰감을 더한다. 외유내강은 그간 주목했던 김태용 감독과 단편 <인생은 새옹지마>를 함께 작업하며 두터운 신뢰를 쌓았고, 이후 김태용 감독은 <신촌좀비만화> 중 류승완 감독 연출작인 <유령>의 각본 작업을 하는 등 인연을 이어오다가 장편 <여교사>로 의기투합했다. <여교사>는 그간 남성 캐릭터가 중심이 되는 액션 영화를 주로 만들어왔던 외유내강의 첫 여성 주연 드라마 장르 작품으로, 전작들과는 결이 다른 색깔을 가지고 새로운 접근을 시도한다. 또한 <베테랑>에서 재벌의 갑질에 대한 날 선 풍자와 통쾌한 쾌감을 선보였듯 <여교사>에서도 현실을 고스란히 반영한 소유의 문제와 계급에 대한 화두를 다시 한 번 던진다는 점에서도 흥미를 모은다.
한국영화계에서 인정 받는 실력파 제작진이 대거 참여했다는 사실도 기대 요소이다. 제36회 청룡영화상 음악상을 수상한 방준석 음악감독이 영화의 음악을 맡았고, 김태용 감독이 “<여교사>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음악이다.” 라고 할 정도로 완성도 높은 음악을 선보인다. 여기에 <히말라야>, <댄싱퀸>의 김은숙 의상감독, <돌연변이>의 김태수 촬영감독과 <내 아내의 모든 것> 박희정 분장감독도 힘을 더했다.
촉망 받는 감독과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가는 제작사, 톱 제작진의 만남은 2017년 첫 웰메이드 작품의 탄생을 예감하게 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