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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

남과 북 North and South

1984 한국

전쟁, 드라마 상영시간 : 110분

누적관객 : 793명

감독 : 김기

출연 : 유영국 김만 more

전방 최전선에 북괴군 소좌 장일구(유영국)가 투항한다. 그를 맞은 이대위(김만)는 장소좌로부터 정보를 얻으려 하지만 장소좌는 아내인 은아(원미경)를 찾아달라는 조건을 제시한다. 장소좌의 아내가 지금의 자기 아내라는 사실을 안 이대위는 번민하기 시작한다. 은아에게 장소좌의 이야기를 들었으나 현실로 나타나리라고는 생각조차 못하고 장소좌의 아이인 지원을 친자식처럼 키우며 산다. 번민하던 이대위는 은아를 장소좌에게 데려가지만 은아와 지원의 행복한 모습을 보고 모든 것을 체념한 장소좌는 정보를 제공한다. 은아는 전투지로 향하는 이대위와 후방으로 가는 장소좌의 모습을 보고 슬퍼면서 돌아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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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김기 감독의 영화 <남과 북>은 1965년작 김기덕 감독의 <남과 북>을 리메이크한 영화이다. 비교적 원작에 충실한 영화라고 할 수 있는데 영화의 결말 부분만 조금 다르다(정확하게 말해서 김기덕 감독의 <남과 북>이 이야기 상으로 약간 더 길다)
이 영화가 만들어지기 바로 직전에 전국적으로 '남북 이산가족 찾기 운동'한창이었는데 임권택 감독의 영화 <길소뜸(1985)>과도 비슷한 제작배경을 갖는다고 할 수 있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 <남과 북>에서 주제곡으로 쓰였던 곽순옥이 불렀던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는 이후에 이산가족 찾기운동의 주제가로, 이 영화의 주제가로, 그리고 <길소뜸>의 주제가로 쓰였다.
모두 아는 것처럼 이 영화 <남과 북>은 오리지널 영화에서처럼 전쟁영화이면서도 분단의 아픔을 아주 사실적으로 묘사한 말하자면 휴머니즘 시각의 전쟁영화라고 할 수 있다. 김기 감독의 영화 <남과 북>이 김기덕 감독의 <남과 북>의 리메이크영화라고 한다면 아마도 두 영화를 비교하면서 보면 재미있을 듯 하다. 특히 여주인공 역의 엄앵란과 원미경, 장소좌 역의 신영균과 유영국, 이대위 역의 최무룡과 김만, 정보참모역의 남궁원과 윤양하, 사단장역의 최남현과 박암...이렇게 배우들의 모습을 기억하면서 본다면 재미있는 감상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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