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에게 학대를 당하고 죽은 어머니의 악몽에 시달리는 열세 살의 주드. 그에게는 오직 두 명의 진정한 친구만이 존재하는데, 할아버지를 대신해 암탉을 거래하는 부유한 리키와 애정결핍으로 인해 종종 성적 착취를 당하곤 하는 낸시가 그들이다. 마을에서 거짓말쟁이이자 도둑으로 통하는 주드는 자신을 둘러싼 이 모든 고난이 항구 근처의 외딴 동굴에 은신해 있는 사악한 괴물의 장난이라고 믿는다. 주드는 보물상자에 소중히 모아둔 싸구려 장신구들을 모두 줘서라도 괴물의 장난을 멈추고 싶어한다. 한편 새롭게 시작된 은둔자 알프레다와의 인연은 주드의 아버지가 감옥에 들어가게 되면서 더욱 돈독해진다. 그녀는 주드를 돌보며 그의 상상력을 자유롭게 키워주면서도 그것을 현실 도피를 위한 수단으로 쓰지는 말라고 경고한다. 알프레다와의 강한 유대를 통해 잠시나마 보통의 삶을 살게 된 주드는 출옥하고 돌아온 아버지가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의문스러운 이야기를 들려주며 그녀와의 사이를 갈라놓으려 하자 혼란에 빠진다.
(2014년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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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수상내역
-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플래시 포워드상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