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어머니를 뽑는 TV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한 10명의 주부. 저마다 사연을 지닌 이들은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상금과 아파트를 차지하기 위해 온갖 수모를 감수한다. 난민촌에서 진행되는 요리경연부터 수영복 심사를 둘러싼 대립까지, 대회날짜가 다가오면서 이들의 갈등은 고조되고 결국 비극적인 결말로 이어진다. 희비극적 요소를 적절하게 배치하고 사회와 미디어, 그리고 여성을 바라보는 남성의 시각에 대한 비판까지 잘 버무려 완성한 일종의 풍자극으로, 베니스영화제를 비롯한 주요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며 호평 받았다.
(김영우_2014년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