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을 택한 소녀, 신을 의심한 소녀... 그리고 당신이 마주할 충격적 진실
어린 시절 고아원에서 자란 두 소녀 알리나와 보이치타. 독일로 떠났던 알리나는 수도원에 있는 보이치타를 데려가기 위해 고향 루마니아로 돌아온다. 하지만 수도원 생활에 익숙해진 보이치타는 수녀로서의 삶을 원하고 그런 그녀를 설득하기 위해 알리나 또한 수도원에 머물게 된다. 보이치타의 사랑을 되찾고 싶은 알리나는 수도원의 믿음과 규율 사이에서 점차 갈등이 깊어진다. 결국 신부와 수녀들은 알리나의 몸 안에 깃든 악마를 쫓아내야 한다며 퇴마의식을 시작하는데…동영상 (2)
-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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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3주 그리고 2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크리스티안 문쥬가 루마니아의 종교와 전통에 갇힌 소녀들의 이야기로 돌아왔다. 독일에 사는 소녀는 어릴 적 고아원에서 함께 자란 친구를 데려오기 위해 루마니아로 향한다. 하지만, 종교적 전통을 고수하며 사는 사람들은 독일에서 온 소녀에게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주지 않고, 친구 역시 수녀의 삶을 희망한다. 이 작품은 2005년 한 수도원에서 엑소시즘을 행하다 사망한 젊은 여성의 사건을 다룬 논픽션을 원작으로 삼고 있다. 크리스티안 문쥬의 각색 작업은 종교적 전통에 갇혀 있는 사람들과 전통의 억압을 넘어서려고 하는 소녀들의 우정을 대립시키면서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 낸다. 그것은 여성의 이야기인 동시에 전통과 갈등을 벌이는 젊은 세대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러한 대립을 통해 <비욘드 더 힐즈>은 변화를 향한 인간의 노력과 그녀들의 고민을 함께 하도록 만들어준다.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