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간을 이란의 포로수용소에 감금된 채 생활해 온 죄수의 내레이션으로 진행되는 이 작품은, 감금당시 세상에 태어났을 자신의 아이에게 보내는 편지형태를 띄고 있어 애잔함이 느껴진다. 출소일을 기다리며 수용소의 포로들은 각자 저마다의 방법으로 무료함을 달래며 시간을 보낸다. 답장 없는 편지를 쓰면서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키워오던 주인공은 운 좋게도 특별사면 대상으로 선발된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그의 꿈은 기약 없이 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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