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필드 인근 수몰지역에 사는 클레어는 어린 소녀가 등장하는 꿈에 시달린다. 클레어는 누군가 꿈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길잃은 여자아이, 피묻은 남자의 손 등이 나오는 공포스런 꿈은 그녀 생활에 파문을 가져오지만 아무도 클레어의 꿈이 예지력을 지녔음을 믿지 않는다. 결국 딸이 유괴당한 뒤 살해되자 뒤늦게 꿈 속의 소녀가 자신의 딸이었음을 깨닫는 클레어. 클레어의 꿈을 조종하는 이는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비비안이라는 남성이었다. 그는 부모의 집요한 학대와 정신병원 생활로 불행한 유년기를 보낸 탓에 복수심에 집착한다. 클레어의 꿈에 접근해 주변인물들을 하나씩 살해하고 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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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 조던은 아일랜드 시절에 만든 초기작 (늑대 떼)(1984)에서 저예산으로도 혁신적인 영화기법을 보여준 감독이었다. (크라잉 게임)의 성공 뒤 조던은 현란한 스타일의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를 찍었고 (마이클 콜린스)로 베니스 대상을 받은 뒤에는 다시 사이코스릴러인 (인 드림스)를 내놓았다. 사고로 아이를 잃은 여성의 의식을 파고들면서 살인범과 피해자의 대결을 이야기 축으로 삼는 (인 드림스)는 아름답고 불길하고 혼란스런 스타일로 인간의 정체성을 파고든다. 조던이 부숴지기 쉬운 일상세계와 인간 의식의 본질을 파고들기 위해 어떤 솜씨를 보여줄지가 관건이다.more
꿈을 지배하는 방식으로 타인의 삶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 (크라잉 게임)과 (푸줏간 소년)의 닐 조던 감독은 (인 드림스)에서 그러한 초자연적 현상과 공포를 결합시켰다. 동화작가 클레어(아네트 베닝)는 숲속의 길 잃은 여자아이, 피묻은 남자의 손, 사과 과수원 그리고 수몰지역이 등장하는 꿈에 시달린다. 그것은 결국 자신의 딸 레베카의 살해를 예시하는 것이었다는 것이 밝혀진다. 꿈의 조종자는 지금은 저수지가 된 수몰지역에서 살던 톰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다리우스 콘지의 카메라가 물밑 도시와 환상을 화려한 영상으로 잡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