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의 작은 마을 도체니에서 스테판 쿠말로 신부는 소식이 끊긴 아들 압솔롬의 편지를 기다리고 있다. 이때 날아온 여동생 거트루드의 편지. 신부는 아들과 여동생을 찾아 범죄가 창궐한 요하네스버그로 여행을 떠난다. 이곳에서 여동생은 창녀가 돼 있었다. 한편 백인 제임스 자비스의 아들 아더 자비스는 차별받는 흑인들을 위해 일하던 중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슬픔에 찬 제임스는 신부를 만나게 된다. 바로 신부의 아들 압살롬이 용의자다. 알란 페이톤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 한 이 작품은 원작의 명성에 기댄 혐의가 짙다. 원작은 남아프리카의 인종 차별을 보여주는 고전. 원래 1951년에 영화화되어 세계적으로 주목을 끈 바 있다. (비성)은 감독의 의도에 따라 인종차별보다는 휴먼드라마에 더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드라마의 강도를 약화시킨 듯하다. 넬슨 만델라가 극찬했다는 소문은 아무래도 공감의 차원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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