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라는 게이 스트립퍼의 일상을 추적하는, 논쟁을 불러일으킨 다큐멘터리이다. 스스로를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공연자라고 생각하지만 동시에 매매춘의 희생자이기도 한 올리버. 올리버의 직업이 좋건 싫건 생계를 위하여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가족과 올리버의 자기고백적 이야기가 겹쳐진다. 최소한의 인간적인 품위를 유지하고픈 올리버의 욕망과 벽처럼 서있는 현실의 한계가 무겁게 전해진다. ‘스파이더맨’이라는 충격적인 공연을 펼치는 올리버의 마지막 모습은 아름답지만 삶의 그물에 걸린 올리버의 모습과 겹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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