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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자

The Excutioner

2009 한국 청소년 관람불가

드라마 상영시간 : 96분

개봉일 : 2009-11-05 누적관객 : 395,865명

감독 : 최진호

출연 : 조재현(배종호) 윤계상(오재경) more

  • 씨네216.00
  • 네티즌7.47

어느 교도관의 첫 사형집행기

나는 법무부 교도관
고시원 생활 3년, 백수 재경(윤계상)은
드디어 교도관으로 취직하게 된다.
하지만 첫날부터 짓궂은 재소자들 때문에
곤욕을 치르게 되는 재경.
어리버리한 그에게 10년 차 교사 종호(조재현)는
‘집승은 강한 놈에게 덤비지 않는 법’이라며
재소자를 다루는 법을 하나씩 가르쳐간다.
재소자들에 군림하는 종호나
사형수와 정겹게 장기를 두는 김교위(박인환)의 모습 모두
재경의 눈에는 낯설기만 하다.

오늘 출근하면 3명을 살인해야 한다
어느 날, 서울교도소는 일대 파란이 인다.
지난 12년간 중지됐던 사형집행이
연쇄살인범 장용두 사건을 계기로 되살아난 것.
법무부의 사형집행명령서가 전달되고
교도관들은 패닉상태로 빠져든다.
사형은 법의 집행일 뿐이라 주장하는 종호는
자발적으로 나서지만 모든 교도관들이 갖은 핑계를 대며
집행조에 뽑히지 않으려는 사이...
사형수 장용두는 자살을 기도하고,
유일하게 사형집행 경험을 가진 김교위는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만다.

금방 끝날거야
2009년 어느 날, 가로 2미터, 세로 4미터의 직사각형방.
그 곳으로 사형집행을 위해 되살려진 장용두와
죽음을 받아들이는 칠순의 사형수 성환.
그리고 교도관 재경, 종호, 김교위가 한자리에 모였다.
마침내 사형집행의 순간,
사형수들의 얼굴 위로 하얀 천이 씌워지자 묶인 발은 떨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교도관들의 마음도 죽어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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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4명참여)

  • 5
    박평식얕고 두루뭉술하기는
  • 6
    이용철이런 주제라면 더 깊이 고민해야 했다
  • 7
    황진미사형제 찬반? 글쎄… 교정공무원의 직무환경을 개선하라!
  • 6
    이동진영화 밖의 현실에서 더 의미심장해지는 이야기
제작 노트
2009 올해의 충격
1,000만을 감동시킬, 영화를 넘어선 영화의 힘
왜? <집행자>인가!

" 그 무엇도 이보다 거대한 드라마를 보여주지 못했다 "
생애 처음, 사람을 죽여야 하는 교도관들의 첫 사형집행기


1995년 수녀의 시선으로 본 사형수 스토리 <데드맨 워킹>. 2006년 사형수와의 사랑을 그린 공지영 원작, 강동원 이나영 주연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그리고 3년 후... 최초로! 교도관의 시선에서 12년 만에 부활한 사형집행 과정을 그린 충격과 감동의 드라마 <집행자>가 온다. 살인자는 원한이나 돈 때문에 사람을 죽인다. 그러나 교도관은 어떤 이유도 없이, 7만원의 특별수당을 받고 사람을 죽이게 된다. 단지 직업이라는 이유로... 생애 처음 사람을 죽이라는 명령을 받게 되는 교도관들의 첫 사형집행기. 당신이 목격하게 될 그 최초의 스토리는 2009년 가을 화제의 중심이 된다.

" 그 무엇도 이보다 흥미로울 순 없다 "
죽여야 할 사형수 vs 살려야 할 사형수
영화사상 최초로 당신의 선택을 묻는다


질문 : 사형수가 사형집행 전날 자살을 기도했다. 당신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사형집행을 위해 살려낼 것인가? 두 번 죽이는 고통을 피하기 위해 죽도록 내버려 둘 것인가? 숨조차 쉴 수 없는 긴장 속에 영화 <집행자>는 너무나 흥미로운 드라마들을 쏟아내기 시작한다. 그리고 끊임없이 관객들을 도발한다. 당신이 교도관이라면, 직업이라는 이유로 사람을 죽일 것인가? 죽여 마땅한 사형수와 살리고 싶은 사형수. 누가 그것을 선택할 것인가?... 영화 <집행자>는 관객이 경험해 보지 못한 최초의 논점을 쏟아내며 당신의 마음을 무너뜨릴 것이다.

" 살아 있는걸 어떻게 죽이니 "
2009년 11월, 눈물과 유머, 가슴 먹먹한 단 하나의 감동휴먼 드라마


직사각형은 무섭다! 가로 2미터 세로 4미터 창문 없는 방. 10명이 들어갔다 9명만이 나오는 사형집행장. 영화 <집행자>는 사형집행교본에 따라 전 과정을 무시무시하게 추적한다. 충격과 아픔, 눈물 없인 목격할 수 없다. 그러나 영화 <집행자>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사형집행관에 뽑히지 않으려는 교도관들의 웃음 섞인 에피소드들이 있고, 사형수와 교도관의 따뜻한 교감이 숨쉰다. 무엇보다 우리와 다를 바 없는 직업인으로서의 교도관들이 처음 사형집행을 준비하며 겪는 과정들은 공감과 눈물, 웃음과 감동이 교차하며 큰 울림으로 다가올 것이다.

" 세상의 숨이 멎다 "
2009년 단 한편의 이슈무비. 대한민국 리더 총출동, 격론 예고


영화 <집행자>는 2007년 800만 관객을 동원한 <화려한 휴가> 이후, 첫 사화적 이슈를 그린 영화로 기록될 것이다. 이 영화의 배경엔 실제하는 토픽이 있다. 한국은 지난 10년간 사형집행이 중지되었던, 사실상 사형제 폐지국가이다. 그러나 현 정부 집권 이후, 최근의 강호순 사건 등 연쇄살인사건과 맞물려 정치권을 중심으로 사형부활의 외침이 되살아나고 있다. 12년 만에 법무부 장관의 사형집행 결정으로 시작되는 영화 <집행자>는 따라서 논란의 태풍이 될 것이다. 언론, 사법, 정치, 시민단체 등 전 분야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시사회에 초청될 것이며, 치열한 논란이 벌어질 것이다. 영화 <집행자>는 영화를 넘어선 영화의 힘을 약속한다.

" 부산국제영화제 초청. 이것이 휴먼걸작이다 "
조재현 ∙ 윤계상 ∙ 박인환 등 최강 연기파들의 열연화제


법무부의 허가로 한국영화사상 최초로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촬영을 진행한 영화 <집행자>엔 또 다른 볼거리가 있다. 바로 조재현, 윤계상, 박인환 등 연기파들의 열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 용돈이나 벌자고 법무부 공무원이 된 신입 교도관 오재경 역의 윤계상, 사형은 법의 집행일 뿐이라 주장하는 고참 교도관 배종호 역의 조재현. 그리고 사형수와 장기를 즐기다 12년 만에 다시 찾아온 사형집행 앞에 한없이 무너지는 교도관 역의 박인환. 때론 뜨겁게 충돌하고 때론 절묘한 하모니를 이루어내며 펼치는 그들의 열연은 2009년 영화계 최대의 수확이 될 것이다. 또한 11월 5일 개봉을 앞두고 제 14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되어 공식적인 첫 선을 보인 <집행자>는 이미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응원을 확인한 바 있다.

대한민국 영화 최초로 실제 교도소에서 촬영!
법무부의 전폭적인 지지에 생생한 장면 담아낸 <집행자>


영화 <집행자>는 법무부의 허가로 최초로 실제 교도소에서 촬영이 진행되었다. 영화 속 사형장을 제외하고 모든 씬을 교도소 전체를 촬영장 삼아 촬영했던 것! 첫 촬영부터 실제 교도관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현장에 구경을 나왔고 촬영이 진행될수록 영화에 대한 교도관들의 관심이 증폭되어 갔다. 촬영 당시 화성직업훈련교도소가 시설은 완비 되어 있었지만 아직 재소자들을 받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교도관들의 업무가 그리 많지는 않은 상황. 덕분에 현장에서 대사나 설정에 리얼리티에 반하는 점이 있으면 바로 교정하고, 세 명의 교도관이 영화 속 수행교도관으로 직접 출연하기도 하는 등, 영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많이 주었다. (화성직업훈련교도소는 <집행자>가 크랭크업한 이후 3개월 뒤인 2009년 8월 개청 했다.) 법무부의 전폭적 지지가 빛을 발한 것은 보안과 사무실 촬영 때였다. 모니터실은 일반인의 접근이 절대적으로 불가능한 곳. 보안과 촬영을 하더라도 기밀시설 노출은 불가하다는 법무부의 설명에 아쉽게도 촬영을 포기해야 했었지만, 법무행정에서 가장 최첨단의 장비를 구비한 모니터실이 노출되면 국민들에게 잘못 인식된 교정행정의 모습이 바로 잡힐 것이라는 생각에 법무부가 차후 특별 허락을 내려 촬영을 가능할 수 있었다. 교도관들의 적극적 참여와 법무부의 지지 외에도, 실제 교도소 촬영으로 미술 세팅이 특별히 필요하지 않았기 때문에 리얼리티를 살리면서도 시간, 예산 모두 절약할 수 있었다.

리얼리티 위해 몸도 마음도 내던진 배우들
그들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긴 <집행자>


<집행자>가 영화적 리얼리티를 완성할 수 있었던 데에는 법무부의 노력도 한 몫 했지만 배우들의 노력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교도관과 재소자들이 한 데 섞여 있는 곳이라 온갖 갈등 요소가 집약되어 있을 뿐 아니라 부상을 염두하고 찍어야 할 장면도 많아, 배우로서는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니었을 터. 하지만 조재현을 비롯, 모든 배우들이 몸과 마음을 내던져가며 극적인 장면들을 완성해냈다. 그 첫 번째 장면이 연쇄살인마 장용두의 사형 집행 과정 중 바닥이 꺼지지 않자 교도관 배종호가 발로 바닥을 내리치는 씬이다. 그로 인해 발판이 열리며 종호가 순식간에 바닥으로 곤두박질 치게 되는데, 이 장면의 사실적 표현을 위해 종호를 연기한 조재현이 아무런 안전장비 없이 아래층 바닥으로 떨어지는 위험을 무릅쓴 것. 이어서 사형수가 올가미를 걸고 떨어지는 장면을 찍어야 했는데, 촬영임을 모두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감 넘치는 현장 분위기 탓에 배우를 포함한 전 스탭들이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 조재현은 원래 겁이 없던 편이었는데 실제로 이 장면을 찍은 뒤 굉장히 겁이 많아 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두 번째 장면은 한 재소자가 칼로 인질극을 벌이는 씬이다. 이 때 재소자 제압을 위해 크고 작은 액션씬이 불가피 했는데, 그 과정 중에 조직 폭력배 출신 재소자의 발에 윤계상의 눈 주위가 멍이 드는 사고가 발생했다. 모든 스탭들이 모여 우려하는 상황 속에서도 정작 윤계상 본인이 던진 첫 마디는 “이럴 시간이 없다. 얼른 촬영을 계속해야 한다.”였고, 그의 그런 헌신이 배우들을 감동하게 해 더욱 촬영에 집중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이처럼 배우들의 몸 사리지 않는 연기도 <집행자>의 리얼리티에 큰 기여를 했으며 또한 감정씬을 위한 세심한 준비도 놓칠 수 없을 것이다. 살인마 장용두의 도발에 분노한 종호가 진압봉으로 그를 때리는 장면에서 대립하는 두 인물의 감정을 위해, 촬영 전까지 두 배우는 서로 대화는 물론 얼굴도 마주하지 않으려 의식적으로 노력 했다. 물론 그로 인해 관객들이 두 배우의 폭발하는 감정을 가감 없이 느낄 수 있게 된 것은 말할 여지도 없다. 이렇듯, 긴장감 넘치는 교도소장의 분위기와 감정씬들의 리얼리티를 위해 <집행자>의 배우들은 모두, 몸과 마음을 내던지며 혼신의 힘을 다했다.

“한 순간도 술 없이는 연기할 수 없었다.”
박인환, 연기인생 30년 만에 만취연기 할 수밖에 없던 이유


30여 년 동안 오랜 연기 생활을 해온 명품 배우 박인환이 연기 인생 최초로 만취연기를 선보였다. 시나리오에 유독 술을 마시는 장면이 많은 탓도 있었지만, 12년 만에 다시 부활한 사형집행 때문에 괴로워하는 김교위 역할에 너무 감정이입이 된 나머지 스스로의 감정을 주체할 수 없어 술 마시는 장면은 물론, 거의 매씬 술을 마시고 촬영에 들어갔던 것이다. 특히 옛 동료를 찾아가 함께 술을 마시며 무수히 많은 죄수들을 죽였던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고 괴로워하는 장면과, 내일이면 사형집행장으로 끌려가는 죄수 ‘성한’에세 감자탕을 사주며 눈물을 삼키는 장면에서는 거의 만취상태로 촬영을 했다고 한다. 술을 먹고 촬영하다 도중에 술이 깨면 얼굴 색이 돌아와 또 다시 술을 먹고 찍는 등 세상에서 가장 슬픈 만취연기를 선보인 박인환의 가슴 먹먹한 연기. 그가 아니면 보여줄 수 없는 표정들이기에 더욱 기대할 만 하다.

죽여야 할 것인가, 살려야 할 것인가?
사형제도에 대한 배우들의 뜨거운 의견 충돌!
개봉 후, 대한민국 대논란 예고!


국내 최초로 사형집행 교도관의 시선으로 사형제도를 바라본 영화 <집행자>. 때문에 출연 배우들은 촬영하면서 그동안 어렴풋이 생각해왔던 사형제도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다고 한다. 극중에서 가장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를 선보인 조재현은 “사형제도가 단 한 명이라도 무고한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다면 반대해야겠지만, 피해자가 내 가족이라고 생각할 땐 용서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라고 솔직한 입장을 밝힌 반면, “사람의 생명은 모두 소중히 다뤄야 한다.”는 입장의 윤계상은 개인적으로 사형제도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극중에서 사형제 부활 때문에 가장 괴로워하는 연기를 보여준 박인환은 오히려 극중 캐릭터와는 달리 “인권도 좋지만, 흉악범에 대해선 형을 집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사형제도에 대한 세 배우의 서로 다른 고민과 시선들은 2009년, 단 한 편의 이슈 무비인 <집행자>가 개봉 후, 관객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논란을 일으킬 것을 예고하고 있어 더욱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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