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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핀

Séraphine Seraphine

2008 프랑스,벨기에 12세이상관람가

전기, 드라마 상영시간 : 125분

개봉일 : 2009-06-04 누적관객 : 11,674명

감독 : 마르탱 프로보스트

출연 : 욜랭드 모로(세라핀) 울리히 터커(윌렘) more

  • 씨네217.00
  • 네티즌8.04

그녀에게는 본능, 하지만 세상은 에술이라 부른다!

세상은 외면했지만 신이 사랑한 천재, 그녀에게 주어진 단 하나의 축복
그리고 그녀를 알아봐 준 단 한 사람!


파리의 북동쪽의 작은 마을 <상리스>, 남의 집 허드렛일을 하면서 근근이 생계를 이어가는 “세라핀”.
그녀는 땔감이나 집세 낼 돈마저도 모두 털어 그림 재료를 사들이고 들꽃이나 풀, 심지어는 교회의 촛농까지도 훔쳐다가 자신만의 색을 만들어 그림을 그린다. “세라핀”은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 그림을 그린다고 생각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그런 그녀를 비웃고 조롱할 뿐이다. 예술가로서의 성공도, 돈이나 명예를 위해서도 아닌 자신의 본능에 따라 그림에 몰두하는 자유로운 영혼의 그녀에게 운명처럼 한 사람이 찾아온다.

1912년, “빌헬름 우데“는 휴식을 취하면서 글을 쓸 요량으로 상리스에 작은 방을 빌려 이사를 온다. 그는“피카소”의 그림을 처음 구입하고 “루소”의 첫 개인전을 준비할 만큼 심미안을 가진 독일인 미술 평론가이자 화상이다. 그가 이사 온 아파트에는 “세라핀”이라는 중년 여인이 하녀 일을 하고 있었는데, 집주인은 “세라핀”에게 그의 시중을 들게 한다.

어느 날 저녁, 주인이 베푼 만찬에 참석한 “빌헬름”은 우연히 그림 하나를 발견하고 누가 그린 그림인지 묻는다. 집주인은 질문에 “세라핀”이라고 경멸조로 답하지만 그는 단번에 “세라핀”의 천부적인 재능을 알아본다. 그가 “세라핀”을 찾아가게 되면서 두 사람 사이의 우정도 사랑도 아닌 기묘한 관계가 이어지고, 그녀의 천부적인 재능은 “빌헬름”의 재정적 후원에 힘입어 빛을 보게 된다.

하지만 그녀의 천재성은 점차 광기로 변해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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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4명참여)

  • 6
    문석꽃피지 못한 예술가의 초상
  • 6
    박평식잔잔하고 더러는 고결한 광기
  • 10
    유지나죽음을 권하는 사회, 왜 우리가 예술행위를 하는지 영감을 준다. 꼭 보시길!
  • 6
    황진미하층계급 여성예술가를 일찍이 상상해본 적이 있는가?
제작 노트
우연히 듣게 된 이름 ‘세라핀 루이’
잊혀져 가던 천재를 부활시키다!


일명 ‘상리스의 세라핀(Séraphine de Senlis)’이라 불렸던 프랑스의 여류 화가 ‘세라핀 루이(Séraphine Louis, 1864-1942)’는 그녀만의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화풍을 완성한 예술가임에도 고국인 프랑스와 그녀의 독특한 화풍에 매혹된 일부 컬렉터 사이 외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감독 ‘마르탱 프로보스트’는 우연히 친구의 권유로 생전 처음 듣는 ‘세라핀 루이’라는 화가의 인생을 추적하게 되었다. 그리고 읽게 된 ‘상리스의 세라핀’이라는 전기 한 권으로 고되고 비천한 하녀 일을 하면서 뛰어난 예술 작품을 탄생시켰던 특이한 이력의 천재 화가를 발견한다.

가족도 재산도 없이 평생을 외롭게 살아가는 외톨이,
고된 노동의 대가로 받은 푼돈으로 하루하루를 근근이 이어가는 하녀,
그럼에도 집세를 내는 대신 비싼 물감을 구입해 어두운 촛불아래에서 눈을 빛내며 그림을 그리는 예술가 ‘세라핀 루이’를 발견한 것이다.

‘마르탱 프로보스트’는 가난과 편견 그리고 고독 속에서도 결코 붓을 놓지 않았던 ‘세라핀’의 그림에 대한 열정과, 감히 천재성을 의심할 수 없었던 그녀의 작품세계에 매료되어 직접 시나리오를 쓰며 ‘세라핀 루이’를 되살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마침내 영화<세라핀>으로 인해 ‘세라핀 루이’를 회고하는 전시가 열리게 되고, 그녀에 관한 책이 출판되는 등 프랑스에서조차 점점 잊혀져 가던 천재 예술가 ‘세라핀 루이’의 삶과 작품세계를 재조명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2009년 프랑스의 아카데미 ‘세자르 영화제’ 7개 부문 석권
2009년 2월 28일 저녁, 프랑스 파리에서 막을 올린 ‘세자르 영화제’의 주인공은 단연 ‘마르탱 프로보스트’ 감독의 <세라핀>이였다.

프랑스의 아카데미라 불리는 ‘세자르 영화제’에 무려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세라핀>은 작품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촬영상, 의상상, 음악상, 미술상 등 총 7개 부문을 석권하였다.
각본과 감독을 맡았던 ‘마르탱 프로보스트’는 이 영화를 통해 일약 스타감독으로 발돋움 하였으며, 다음 영화가 기대되는 감독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욜랭드 모로’, 여우주연상 4관왕 달성
벨기에 출신 ‘욜랭드 모로’가 그려 낸 세라핀은 극의 초반에는 고된 노동에 찌든 중년 여인의 외형에 아이와 같은 천진한 내면을 표현해냈다면, 후반부에는 그림에 집착하는 광기 어린 예술가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욜랭드 모로’는 연기가 아닌 ‘세라핀 루이’의 부활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세자르 영화제’뿐만 아니라, ‘카이로 국제 영화제’, ‘프랑스 영화 평론가상’, ‘뤼미에르 영화제’에서도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여우주연상 4관왕’의 쾌거를 달성하였다.

<세라핀>은 현재에도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끊임없이 러브콜을 받고 있어 앞으로도 더 많은 수상소식이 기대되고 있다.

끊임없는 찬사의 행렬

다른 영화들에 비해 적은 예산으로 제작된 <세라핀>은 2008년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작은 규모로 개봉했지만, 평단과 관객의 잇단 호평에 힘입어 상영관을 점차 프랑스 전역으로 확대해 가며 명품 영화로서의 저력을 과시하였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르 몽드’, ‘르 누벨 옵세르바테르’, ‘엘르’, ‘웨스트 프랑스’, ‘르 피가로 스코프’와 같이 프랑스의 유력한 언론사마다 감독의 뛰어난 미학적 감각과 연출력, 그리고 깊은 내공으로 인상적인 연기 카리스마를 뿜어낸 배우들에 대해 극찬하였다. 영화 전문 사이트에서도 <세라핀>에 대한 네티즌들의 호의적인 리뷰가 속속 올라오며 반드시 봐야 할 영화로 추천하였다.

이후 프랑스는 물론 유럽 전역으로 <세라핀>에 대한 입소문이 퍼져 벨기에, 독일 등 개봉하는 나라마다 상영관을 점점 확대되어 화제가 되었고, 그리스, 포르투갈 등 나머지 유럽에서도 개봉을 준비하고 있으며, 북미에서는 오는 6월 5일에 개봉한다.

세라핀 루이 (Séraphine Louis 1864 - 1942)

‘상리스의 세라핀(Séraphine de Senlis)’라 불렸던 ‘세라핀 루이’는 그녀의 천재성에 비해 세상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화가이다. 하지만 ‘세라핀 루이’의 생애와 그림에 대한 열정을 스크린으로 옮긴 영화 <세라핀>으로 인해 그녀의 삶과 작품이 새롭게 재조명 되고 있다.

‘세라핀 루이’는 고된 하녀일로 근근이 생계를 잇던 사회 최하층계에 속했다. 전문적인 미술교육을 단 한번도 받지 못하고 독학으로 그림을 연마한 ‘세라핀 루이’의 유일한 선생님이자 영감의 원천은 바로 자연이었다. ‘세라핀 루이’는 신의 선물이라 할 수 있는 천부적인 재능으로 스스로 터득한 테크닉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화풍을 창조하였다.

‘피카소’와 ‘브라크’의 작품을 처음으로 구입하고 하급 세관원이었던 ‘루소’를 발굴하여 전시를 기획했던 ‘빌헬름 우데(Wilhelm Uhde, 1874-1947)’가 그의 하녀였던 ‘세라핀’의 그림이 발견한 것은 가히 운명이라 할 수 있다. 뛰어난 심미안의 소유자였던 ‘빌헬름 우데’는 ‘세라핀’의 천재성을 한눈에 깨닫고 그녀의 패트론이 되어 작품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였다.

1928년 ‘빌헬름 우데’가 기획한 전시로 파리에서 정식으로 화가로 데뷔하게 된 ‘세라핀’은 ‘앙리 루소’와 함께 나이브 아트의 대표주자가 된다. 하지만 데뷔 3년 후 대공황으로 ‘빌헬름 우데’의 경제적 지원이 끊기고, 조금씩 조짐이 보이던 정신병이 발병하여 병원에 수용되면서 그녀의 화가로서의 짧은 경력은 끝이 난다. ‘세라핀’은 ‘빌헬름 우데’에 의해 1934년에 사망했다고 알려졌으나 1942년까지 살아남아 정신병원에서 외롭게 죽음을 맞는다.

‘세라핀 루이’는 가난, 편견, 전쟁과 같은 고난에 굴하지 않고 꾸준하고 열정적인 작품활동으로, 당시 파리에서 활동했던 화가들에게도 결코 뒤지지 않는 천재성과 개성이 넘치는 작품을 완성하여 진정한 예술가의 면모를 발휘하였다. 그녀의 작품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 나무, 물, 야생열매, 들풀 등 소박하고 자연적인 사물을 소재로 삼아 풍부하고 화려한 색채로 원시적이고 환상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으로,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야성적인 터프함이 묘하게 결합되어 강렬한 에너지를 내뿜는다.

2008년 10월, 파리의 마이욜 미술관에서 그녀의 작품을 모아 개최한 전시 ‘상리스의 세라핀’은 많은 인기를 끌어 당초 계획보다 2개월을 연장하여 2009년 3월 말까지 전시했다.

2008년 '카이로 영화제' 여우주연상
2009년 '세자르 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촬영상, 의상상, 영화음악상,
미술상 등 7개 부문
2009년 '뤼미에르 영화제' 여우주연상
2009년 '에뚜알 도르' (프랑스 영화평론가상) 여우주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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