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의 형이상학적 의미를 찾으려는 영화. 비가 내리는 혹은 비가 내리기 직전/직후의 풍경과, 개개인의 비에 대한 감상이나 그에 얽힌 기억, 추억들을 풀어놓는 인터뷰가 교차된다. 사람들은 좋았던 느낌, 잊혀 지지 않는 가슴 아픈 경험담 등을 때로는 진솔하고, 진지하게, 때로는 가볍게 웃으면서 이야기한다. 잔잔하면서도 다양한 비의 이미지는 빼어난 영상미와 구도를 통해 비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고요한 성찰의 순간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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