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쿠레슈티 교외의 빈민가,13살 안드레이는 사춘기의 열병을 앓는다. 거리에 새로 나타난 매춘부 마릴레나에게 마음을 빼앗긴 이후 거뭇하게 자라는 수염도,또래 친구들과의 음담패설도 더 이상 흥미가 없고,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시내전차를 탈취할 계획에 몰두한다. 2006년 27세의 나이에 교통사고로 요절한 크리스티앙 네메스쿠는 후반 작업 중이던 장편데뷔작 <캘리포니아 드리밍>으로 이듬해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대상을 수상하였다. 빈민촌의 암담한 현실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의 열병과 고통을 그린 작지만 긴 여운의 수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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