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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실종 Missing

2008 한국 청소년 관람불가

범죄 상영시간 : 98분

개봉일 : 2009-03-19 누적관객 : 654,587명

감독 : 김성홍

출연 : 문성근(판곤) 추자현(현정) more

  • 씨네215.00
  • 네티즌6.13

범인이 잡혀도 끝나지 않는 공포와 분노

어느 날, 내 동생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몇 일 째 소식이 없는 동생의 연락을 기다리던 언니 현정(추자현 분)은 동생의 휴대폰을 위치 추적 한 후, 어느 시골 마을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현정은 인근 파출소에 동생의 실종 사실을 알리고 수사를 의뢰하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거부당하자 홀로 마을 곳곳을 다니며 사라진 동생의 행적을 찾기 시작한다.

세상이 외면한, 죽음보다 더 두려운 시간!

한 목격자를 통해 마을에서 노모를 모시며 사는 판곤(문성근 분)의 집 근처에서 동생을 봤다는 말을 듣게 된 현정은 판곤의 집을 찾는다. 어딘지 모를 수상함에 경찰과 동행하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평소 판곤은 그럴 사람이 아니라며 두둔하고, 현정 역시 마음을 돌린다. 떠나려는 현정 앞에 나타난 판곤은 현정이 보여준 사진 속 동생의 목걸이를 주웠다는 말에 또 한번 판곤의 집을 따라간다. 그리고, 그 곳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 동생의 사건을 듣게 되고 그녀 역시 끔찍한 현장과 마주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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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2명참여)

  • 5
    황진미스릴러 아닌 재현드라마. 장르적 쾌감은 없고 리얼리티만
  • 5
    장미그 지하실만큼은 무시무시하더라
제작 노트
2007년 <그 놈 목소리>, 2008년 <추격자>…
2009년, 실제상황보다 더 생생한 충격 리얼리티 스릴러 <실종>!


영화<실종>은 세상이 외면할 수 밖에 없던, 죽음보다 더 참혹하고 무서운 것이 ‘실종’ 이라는 기본 명제를 화두로 던지며, 살인본능을 지니고 있는 연쇄살인범과 그의 행각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평범한 여성들과 그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충격 리얼리티 스릴러다. 2007년 여름 어느 시골 마을에서 벌어진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삼아 구성된 영화 <실종>은 실제 사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환기시켜 관객의 공감을 모았던 <살인의 추억> <그 놈 목소리> <추격자>의 뒤를 이어 실화를 모티브로 한 한국형 스릴러 장르의 진일보한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실종>은 피해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사건 본연의 생생한 모습을 그대로 담아내어 그 속에 녹아있는 공포와 분노에 더욱 공감하게 만들며, 다큐멘터리 같은 생생한 연출로 사실감을 극대화한 새로운 스타일의 스릴러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조우!
‘희대의 연쇄살인마’ 문성근!
VS ‘동생을 위해 살인마와 맞선 당찬 언니’ 추자현!


스릴러영화는 긴장감 넘치는 강한 스토리라인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카리스마와 연기력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데, 2009년 충격 리얼리티 스릴러를 표방한 <실종> 역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인 문성근, 추자현의 호연이 기대되는 영화이다. 지적인 이미지로 잘 알려진 배우 문성근은 영화 <실종>에서 희대의 연쇄살인마 ‘판곤’으로 대변신해 화제를 모았다. 홀로 노모를 모시며 양계장을 운영하여 생계를 꾸려나가는 순박한 외모의 시골 촌부이지만 내면은 인간의 잔인한 동물적 본성을 지닌, ‘절대 악인’을 연기한 문성근은 영화 촬영 내내 철저하게 캐릭터에 몰입해 김성홍 감독을 비롯한 모든 스태프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또한 2006년 영화 <사생결단>에서 마약중독자 지영 역을 사실적으로 연기하여 각종 영화제 신인상과 여우조연상을 휩쓸었고, 2008년에는 영화 <미인도>에서 당대 최고의 기녀 설화를 연기하여 충무로가 주목하는 여배우 1순위로 올라선 추자현이 연쇄살인마 문성근을 쫓는 ‘현정’ 역을 맡았다. 그녀는 첫 번째 주연작으로 선택한 영화 <실종>에서 경찰도 외면해버린 사라진 여동생을 찾기 위해 연쇄살인마와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며 육탄전을 방불케 하는 액션연기까지 직접 소화하는 등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또 한번의 강렬한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한국 스릴러 장르의 개척자, <손톱><올가미> 김성홍 감독!
2009년, 충격 리얼리티 스릴러 <실종>으로 다시 돌아오다!


영화 <실종>은 <투캅스>시리즈의 시나리오 작가 출신이자 1995년 영화 <손톱>을 시작으로 <올가미> <세이예스> 등 스릴러 장르영화만을 연출하며 한국형 스릴러 장르를 개척해 온 김성홍 감독이 다시 한번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인간 내면에 숨겨져 있는 잔인하고 악한 본성과 공포심, 그에 따른 스릴을 스크린에 담기 위해 오랜 시간 고민해 온 김성홍 감독은 2007년 어느 시골마을에서 실제로 발생했던 연쇄실종사건에 모티브를 삼아, 영화 <실종>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종적을 잃어 생사조차 알 수 없다’란 ‘실종’의 사전적 의미를 되새기며, 실종자의 가족들에게 ‘죽음’보다 더 무섭고 끝이 없는 불안과 공포를 주는 사건임을 얘기하고 싶었다고 한다. 또한 범인이 잡혔을 때 그 결과만이 알려져 희석되는 피해자의 공포와 분노를 영화 속 스토리로 재해석하여, 연쇄살인범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환기시키고 대중들도 공감하는 공포와 분노를 표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갈수록 대담하고 잔인해지는 그들에 대한 경고!
법과 사회를 대신해 분노를 발산하는 파격적인 결말!


현실 속에서도 갈수록 잔인해지고 대담해지는 연쇄살인범들의 행각은 이를 지켜보는 우리들로 하여금 참을 수 없는 분노를 일으킨다. 영화 <실종>은 사라져버린 가족 앞에 피해자 가족들이 처하게 되는 끝나지 않은 공포와 분노를 대변하고 있다. 영화 <실종>에서 사라진 동생을 찾아 헤매던 언니 ‘현정’(추자현 분)은 연쇄살인마 ‘판곤’(문성근 분)으로 인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끔찍한 현실을 겪게 되지만, 동생을 찾고자 하는 일념 하나로 그와 당당히 맞선다. 영화 <실종>은 성인의 실종을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는 주위의 외면 속에서 홀로 동생을 찾아나선 극중 현정의 절박한 모습을 그려, 범인이 잡혀도 시신이라도 찾기 전에는 끝나지 않는 ‘실종’사건 피해자 가족의 공포를 보여준다. 또한 잔인한 범인이 체포가 되고 나면 법에 의해 오히려 보호(?)받는 현실을 접하게 되는 피해자 가족의 분노와 울분을 그대로 대변하고 있다. 영화 <실종>은 더 이상 이런 사건으로 피해를 당하는 사람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무차별한 범행을 저지르는 이들에게 단호히 경고의 메시지를 전함과 동시에 영화를 관람하는 모든 관객들은 피해자의 입장에서 영화의 결말에 대해 절대공감하며 만족감을 얻게 될 것이다.

문성근이 등장하면 현장은 삽시간에 공포 분위기?!
‘판곤’의 리얼한 연기에 얼어버린 출연진과 스태프들의 비하인드 스토리!


영화 <실종>에서 ‘희대의 연쇄살인마’로 파격 변신한 배우 문성근은 촬영 내내 완벽한 ‘판곤’ 그 자체였기에 피해자 역인 전세홍(현아 역)과 그녀의 언니를 연기한 추자현(현정 역)까지 “진짜 살인마 같아서 너무 무섭다.”고 얘기할 정도였다. 빈틈없는 집중력으로 캐릭터에 몰입한 문성근은 급기야 극 중 판곤이 감금한 현아에게 가혹행위를 하는 장면에서 감정 통제가 되지 않는다며 “이러다간 정말 현아를 다치게 할 것 같다”고 말해 연출자인 김성홍 감독과 스태프들을 당황케 했다. 결국 극중 ‘판곤’이 ‘현아’의 이빨을 뽑는 장면에서는 김성홍 감독이 문성근 대신 손연기를 펼쳐야 했을 정도로 문성근의 캐릭터 몰입은 대단했다. 덕분에 촬영 내내 현장 스태프들은 이런 문성근의 흥분상태를 가라앉히기 위해 최대한 심혈을 기울였으며 극중 가혹 행위 시 사용되는 소품 또한 실제 무기가 아닌, 자체 제작한 소품으로 대체하는 등 돌발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대책을 세워야 했다.

연기파 배우 추자현의 첫 주연작 <실종>의 호된 신고식!
온몸을 내던진 액션연기와 맨발 투혼에 전 스태프들 감동!


‘추자현’이란 배우의 이름 석자를 각인시킨 <사생결단>의 마약 중독자, 고혹적인 자태를 뽐낸 <미인도>의 당대 최고의 기녀 등 연기를 위해서라면 어떤 것도 마다하지 않는 추자현의 연기 열정은 영화 <실종>에서도 아낌없이 빛났다. 생애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영화라 그 어느 작품보다 뜨거운 열정과 애정으로 촬영에 임한 추자현은 영화 <실종>에서 사라진 동생 현아(전세홍 분)를 찾아 다니던 중 자신도 위험에 빠지게 되지만,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울분과 분노에 서린 모습으로 범인과 끝까지 맞서는 ‘현정’ 역을 맡아 말 그대로 몸을 아끼지 않는 연기를 펼쳤다. 추자현은 연쇄살인마 ‘판곤’(문성근 분)과 대치하는 장면에서 여배우의 몸으로는 소화해내기 힘든 액션씬을 대역 없이 직접 다 소화해내 촬영 후 반 실신상태에서 이르기도 했다. 또한 영화의 클라이막스 부분인 문성근과의 육탄전을 방불케하는 액션 장면에서는 바스트 샷이기 때문에 신발을 신어도 된다는 제작진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감금되었다 도망친 현정이 그럴 여유는 없었을 것”이라며 끝까지 맨발로 열연을 펼쳐, 촬영이 끝난 후 추자현의 발은 흙투성이가 됨은 물론 상처로 가득했다고 한다. 추자현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에 감독은 물론 전 스태프들은 혀를 내두르며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한정된 제작비로 최고의 성과를 거둔 스태프들의 열정!
특수효과팀, 미술팀 등이 만들어낸 진짜 리얼리티 스릴러 <실종>


영화<실종>도 사회 전반적인 불황으로 인한 한정된 제작비로 인해 많은 스태프들을 고민에 빠져들게 했다. 특히 스릴러 장르의 특성상 많이 사용되는 특수효과와 미술을 담당하는 스태프들은 큰 난관에 봉착했다. 영화의 주무대인 판곤의 집으로 활용하기 위해 경기도 근처를 샅샅이 뒤져 찾아낸 장소가 비용문제로 대여하지 못하게 되자 연출진은 궁여지책으로 컨테이너를 판곤의 집으로 대처하려고 생각했다. 그러나 미술팀은 컨테이너로는 판곤의 이미지가 제대로 표현되지 않는다며 적극적으로 나서 원래 예정되었던 장소와 거의 흡사한 판곤의 집을 세트로 만들어 내었다. 오래된 집임을 느낄 수 있는 옛날 주택양식을 살리고, 각종 농기구가 나뒹구는 보기만 해도 으스스함이 감도는 판곤의 집을 실제 장소보다 훨씬 리얼하게 재현된 세트를 본 김성홍 감독은 스태프들의 작품에 대한 열정과 프로정신에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창 촬영 중이던 여름날,
<실종>의 스태프들이 단체로 보양식 삼계탕을 거부한 사연!


극중 주인공 ‘판곤’은 양계장을 운영하는 평범한 시골 촌부로 계란을 팔거나 단골로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닭을 직접 잡아 백숙을 팔기도 하는 등 생계를 꾸려나가는 인물이다. 스태프들은 경기도 인근에 위치한 한 양계장에서 30마리 이상의 닭들을 대여했으나 환경변화에 예민한 닭들이 계속 죽게 되자 결국 양계장 사장님이 직접 스태프들과 같이 숙식을 하며 닭들을 돌보아 주셨다. 덕분에 촬영은 만족스럽게 끝났지만 문제는 촬영이 끝난 후였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스태프들과의 동거동락에 정이 쌓인 사장님은 여름 내내 고생한 스태프들과 배우들을 위해 직접 백숙을 요리해 저녁을 준비한 것. 그런데 스태프들은 단 한 명도 백숙을 먹지 못했다. 친히 요리까지 준비하신 사장님께 죄송스러워 어떻게든 먹어보려 했으나 결국 모두가 그 자리에서 일어날 수 밖에 없었던 것. 이유인 즉, 영화 속에서 연쇄살인마 ‘판곤’이 닭들에게 아주 끔찍한 사료를 주기 때문인데, 촬영이 워낙 생생하게 진행된 탓에 스태프들까지도 말 못할 후유증(?)을 겪게 된 것이다. 스태프들이 한여름 보양식을 거부하게 만든 닭 사료의 정체는 영화 개봉 후 많은 관객 또한 경악과 슬픔 속에 빠트려 논란이 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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