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엄마와 함께 행복하기만 한 렌코, 그러나 그 행복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엄마와 아빠는 서로를 상처 주고 싸우며 결국 떨어져 살기로 결정한다. 전학생이 오면서 학교 생활도 예전 같지 않고 주변의 변화는 점점 벅차기만 하다. 익숙하고 친근했던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면서 어린 소녀의 세계도 조금씩 변해간다.
유명한 가수인 사쿠라다 준코가 엄마로, 아역 배우 타바타 토모코가 렌코로 출연했다. 소마이 신지 감독의 영화 중 가장 대중적이면서 가족적인 영화로 소녀의 감정과 성장을 통해 삶을 포착하고 있다. 초현실적인 이미지와 롱 테이크 속에 내러티브를 담아낸 소마이 신지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이는 수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