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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버트 그레이프

What's Eating Gilbert Grape What's Eating Gilbert Grape

1994 미국 12세이상관람가

드라마 상영시간 : 118분

개봉일 : 1994-06-11 누적관객 : 37,304명

감독 : 라세 할스트롬

출연 : 조니 뎁(길버트 그레이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어니 그레이프) more

  • 네티즌8.49
아이오와주의 소도시 엔도라에 살고 있는 길버트 그레이프는 식료품 가게의 점원으로 일하며 가족들을 돌보고 있다. 길버트에겐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충격으로 몸무게가 500파운드로 불어버린, 뭍에 올라온 고래 같은 어머니 보니와 정신박약아로 틈만 나면 높은 데로 올라가려는 동생 어니, 살림에 지친 서른 넷의 누나 에이미와 열여섯짜리 반항적인 여동생 엘렌이 있다. 길버트는 이들을 보살피며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다 하지만 이 퇴락한 소도시에서의 생활이 음악 없이 춤추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며 탈출에 대한 욕망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그렇게 답답한 생활을 보내던 길버트에게 어느 여름 베키가 나타나게 된다. 자동차가 고장나는 바람에 엔도라에 머무르게 된 캠핑족 베키는 우연히 가스 탱크에 올라간 어니를 돌보는 길버트와 마주친다. 길버트의 순수함에 호감을 느끼는 베키. 그리고 길버트는 베키로 인해 새로운 세계로의 가능성을 얻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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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개같은 내 인생]을 연출한 덴마크 감독 라세 할스트롬의 할리우드 첫 연출작. 아버지가 자살한 이래 상심 때문에 고래처럼 비만해진 엄마와 매사에 사고만 치는 정신지체아 동생을 돌보며 고단한 나날을 보내는 길버트 그레이프에게도 어느덧 사랑의 계절이 찾아온다.

줄거리를 보자면 그렇고 그런 성장영화 같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뻔한 상투적 휴머니즘을 강조하는 것 같으면서도 의외로 어떤 초월적인 기운이 화면에 넘쳐난다. 길버트 그레이프를 연기하는 조니 뎁의 맑고 강한 눈빛 덕분이기도 하지만 사회의 중심부 바깥에 사는 사람들만이 서로 느낄 수 있는 필연적인 연대감이 진솔하게 묻어난다. 지금 할리우드의 최고 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길버트의 장애아 동생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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