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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 클론 전쟁

Star Wars: The Clone Wars Star Wars: The Clone Wars

2008 미국 전체 관람가

SF, 애니메이션 상영시간 : 90분

개봉일 : 2008-09-04 누적관객 : 105,151명

감독 : 데이브 필로니

출연 : 매트 란터(아나킨 스카이워커(목소리)) 애슐리 에크스타인(아소카 타노(목소리)) more

  • 씨네214.00
  • 네티즌6.06
전 우주의 운명을 건 은하계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된다!

어둠의 세력으로 인해 은하계 전체가 클론 전쟁에 휘말리고, 제다이 기사단은 평화를 회복하기 위해 전투에 나선다. 그러나 점점 더 많은 행성계가 다크 사이드 포스의 손아귀에 빠져든다. '아나킨 스카이워커'와 그의 제자 '아소카 타노'는 은하계 범죄단의 수괴인 '자바 더 헛'의 아들이 납치 당하자, 그 아들을 구출하는 임무 수행을 위해 떠나고, 잔악무도한 악당들이 그들의 여정을 막으려 한다.
한편, 클론 전쟁의 최전선에서는 ‘오비완’ ‘요다’가 거대한 클론 군대를 이끌고 다크 사이드 포스 진영에 맞서 싸우며 먼 훗날 전설로 기억될 클론 전쟁의 서막이 막을 올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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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
    박평식딱총과 야광봉이 노닥거릴 때
제작 노트
스크린으로 돌아온 <스타워즈>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스타워즈>의 세계가 CG 애니메이션으로 창조되다


2005년 개봉한 <스타워즈 에피소드3: 시스의 복수>를 마지막으로 실사 <스타워즈> 연대기는 대단원을 내렸다. 그러나 <스타워즈>의 창조자 조지 루카스에게는 “아주 먼 옛날, 은하계 저편”에 관해 들려줄 이야기가 아직 많이 남아 있었다.
은하계 전체의 운명을 뒤바꾼 대전(大戰)이었던 ‘클론전쟁’은 전작 <스타워즈 에피소드 2: 클론의 습격> 후반부와 <시스의 복수>에서 잠시 묘사되지만 이 전쟁이 <스타워즈> 세계에서 끼친 영향은 대단하다. 클론전쟁을 기점으로 은하계 공화국은 은하 제국 체제로 돌입하며 나아가 <스타워즈 에피소드4: 새로운 희망>의 오프닝 첫 머리에 언급된 “내전(a period of civil war)”의 시작으로 이어진다.
30년 전 <스타워즈>의 첫 에피소드에서 루크 스카이워커와 오비완 케노비가 지나가는 대화로 처음 언급한 이후 클론전쟁은 수많은 영화 팬의 상상력을 자극해왔다.


루크: 클론전쟁에서 싸우셨어요?
오비완: 그래, 예전에 제다이 기사였단다. 네 아버지처럼 말이야
루크: 아버지에 대해 알고 싶어요.
오비완: 은하계 최고의 스타파이터 파일럿이었고, 대단한 전사였지.
너도 훌륭한 파일럿이 될 거야. 또, 네 아버진 좋은 친구였어.


이 짧은 언급을 바탕으로 수십 년간 사람들은 클론전쟁에 관해 궁금증을 품어왔지만 기존 실사에서는 스카이워커 가족사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에 클론전쟁의 전체를 조망할 기회가 없었다. 이에 <스타워즈: 클론전쟁>은 관객들에게 은하계의 운명을 바꾼 이 역사적 전쟁을 선보이기 위해 <스타워즈>의 범주를 기존보다 확장시켜 새로운 캐릭터와 드라마, 모험을 소개한다. 때문에 관객들은 클론전쟁이라는 공화국이 전복되고 제국 체제로 전환하며 궁극적으로 은하계 전체의 자유를 가져온 내전의 길을 닦은 투쟁사를 통해 은하계의 전쟁을 조망하게 될 것이다.

시리즈를 뛰어 넘은 ‘스타워즈 뉴제너레이션’
애니메이션만의 장점을 활용해 실사에서 원하던 이미지를 3차원으로 구현하다


<스타워즈: 클론전쟁>을 스크린으로 옮기는 첫 번째 작업은 이야기의 적절한 출발점을 찾는 일이었다. 전작 <스타워즈>가 스카이워커 부자(父子)의 영웅담 안에 한정되었기 때문에 은하계에 ‘무슨’ 사건이 일어났는지 알지만 ‘어떻게’ 일어났는지는 정확히 알지 못했다. 은하계의 미래를 바꾼 클론전쟁에는 이 사건을 촉발시킨 여러 인물이 있었지만 그들 개개인은 클론전쟁이라는 큰 그림의 뒤편에 가려져 있었다. 결국 <클론전쟁>은 이야기 뒤의 이야기인 셈이다.

조지 루카스는 다양한 세대의 팬들 가슴에 영원히 각인된 웅장한 원작 시리즈를 철저히 신선한 시각으로 접근하고자 원작의 비주얼 스타일을 연상시키는 동시에 최초 극장판 <스타워즈> 애니메이션이라는 지위에 걸맞은 고유 이미지를 찾았다.
실사를 모방하는 것이 아닌 애니메이션이 가진 자유로움을 표현하고자 조지 루카스는 <아바타: 더 라스트 에어벤더(Avatar: the Last Airbender)>를 비롯한 수 편의 애니메이션 감독을 맡았던 베테랑 데이브 필로니를 감독으로 영입한다. <스타워즈>의 열렬한 팬이자 <스타워즈> 세계에 관해 백과사전에 가까운 지식량을 자랑하는 필로니는 <클론전쟁>의 사령탑을 맡기에 완벽한 인물이었다.

<스타워즈: 클론전쟁>은 전작 영화와 통일성 있게 흐름을 이루는 한편 <스타워즈> 세계에 새로운 모험과 흥분을 더하는 작품이다. <클론전쟁> 역시 <스타워즈> 시리즈 중 한편으로 <클론전쟁>의 캐릭터들은 실사 인물들의 개성을 정확히 반영하여 설정되었다. 배경 또한 대단히 실감나게 묘사되었고 이는 팬들이 <스타워즈> 실사 시리즈에서 기대하는 3차원 세계를 생생하게 옮겼다고 할 수 있다.
정교하고 사실적인 화면과 광선검으로 상징되는 시리즈 특유의 웅장하고 장엄한, 그러면서 숨가쁘게 몰아치는 거대한 액션은 세기를 이어가는 스타워즈가 시리즈의 미래를 위해 마련한 전우주적 프로젝트 ‘스타워즈 뉴 제너레이션’의 첫 걸음이다.

새롭게 창조된 은하계
여전히 ‘아주 먼 옛날 은하계 저편’이지만 <클론전쟁>의 세계는 다르다


<스타워즈> 시리즈는 영화사상 가장 유례없이 독특한 세계를 창조하였다. 이제는 하나의 상징이 된 광선검이나 우주선, 의상, 드로이드와 행성 등의 설정은 30년간 일관된 맥을 유지하며 다양한 세대의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와 같은 <스타워즈>의 미학을 <클론전쟁>을 위해 새로운 형태로 이식하는 작업은 루카스 필름의 애니메이션 팀에게 던져진 쉽지 않은 과제였다. 2004년부터 2005년까지 카툰 네트워크에서 방영되었던 <마이크로 시리즈>를 통해 애니메이션 장르로 클론전쟁을 무대로 한 바 있으나 극장판은 최초의 일. 이에 기존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한편의 영화를 창조하는 것을 목표로 애니메이션화된 ‘스타워즈’의 스타일과 느낌, 디자인을 개발했다. 실사나 마이크로 시리즈와는 스타일적으로 다른 깊이와 폭, 외적 특성에서 접근하며 새로운 시리즈를 탄생, 진화시켰다.

스토리적으로 아나킨이 어두운 나락으로 떨어지기 전의 시기가 배경인 <클론전쟁>는 젊은 아나킨의 끔찍한 운명보다는 그의 영웅다운 기개를 강조하고 여기에 애니메이션에 유쾌한 재미를 불어 넣었다. 전투 장면부터 캐릭터 디자인까지 그만의 독특한 비주얼을 구축함으로써 <클론전쟁>은 전작 실사 영화의 영웅 전기적 스타일에서 잠시 벗어나는 것으로 시작하여 차츰 다시 귀환하는 형태의 전개를 띠게 되었다.
외형적으로 실물을 정밀히 묘사하는 포토리얼리즘(photo-realism)을 지양하고 여타 극장판 애니메이션에서는 시도되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을 추구했다. 이 과정에서 재패니메이션과 게리 앤더슨(Gerry Anderson)이 1960년대에 인형극으로 제작한 <썬더버즈(Thunderbirds)> 등 이종(異種)의 영향을 포용하고 융합 독특함을 살렸다. 캐릭터들 역시 각 캐릭터의 본질적 성격을 연구해 단순히 실사 배우들의 복제물이 아닌 애니메이션 속 인물로 살려냈고 강렬한 조명과 프레임 기법을 동원하여 극단의 촬영 스타일을 실험했다.

‘<스타워즈>는 이래야만 한다’는 기존 편견에서 벗어난 <스타워즈: 클론전쟁>은 새로운 캐릭터, 새로운 행성, 새로운 이동 수단, 새로운 전투 장면과 새로운 이야기가 담겨있는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의 애니메이션이다. 이전에는 결코 보지 못했던 <스타워즈>이기 때문에 기존 팬들은 물론 은하계에 입문하는 초보자들 또한 사로 잡을 것이다.

은하계를 탐험하며
데이브 필로니 감독과 조지 루카스 총 제작자가 말하는 <클론전쟁>


<스타워즈> 시리즈 최초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스타워즈: 클론전쟁>은 <스타워즈 에피소드2: 클론의 습격>과 <스타워즈 에피소드3: 시스의 복수>의 시점 사이에 벌어졌던, 은하계의 미래를 바꾼 대전인 클론전쟁을 다룬다.
<스타워즈> 세계의 창시자 조지 루카스와 <클론전쟁>의 감독 데이브 필로니가 인터뷰를 통해 이 혁신적인 영화에 관해 논했다.

Q. <스타워즈>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에 관한 아이디어.

조지 루카스: 클론전쟁이 흥미로운 것은 스카이워커 부자의 영웅담을 그린 <스타워즈> 시리즈 여섯 편에서조차 클론전쟁 시기 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보여주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시점상 이야기가 건너뛴 셈이다. 에피소드 2편 초반과 에피소드 3편 후반에서 클론전쟁을 잠깐 다루기는 했지만 분명 훨씬 많은 이야기들이 존재한다. 흥분되는 액션이나 드라마, 애절한 이야기나 유머까지도 말이다. 클론전쟁을 애니메이션 버전으로 다루자는 아이디어는 내 호기심을 동하게 했다. 관객들에게 여러 이야기를 들려주고 다른 제다이를 선보이며 새로운 인물을 소개하고 심지어 클론 트루퍼에 관한 이야기도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클론 트루퍼 중 몇 명은 재미있는 이야기 거리를 갖고 있기도 하다.

데이브 필로니: 개인적으로 늘 놀라는 사실 중 하나는 아주 짧은 듯 보이는 시간 속에도 굉장히 다양한 이야기들이 숨어있다는 점이다. 에피소드 2편과 에피소드 3편의 시간적 간격은 고작 3년에 불과하다. 그러나 간격을 무대로 우리는 다양한 새로운 이야기를 말할 수도, 새로운 인물을 만날 수도, 상상도 못했던 새로운 장소로 이동할 수도 있다.

Q.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가 <스타워즈> 영웅담에 끼치는 영향.

조지 루카스: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스타워즈>를 그릴 화폭을 확장시켜 주었다. 제작 초반부터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CG 애니메이션을 만들고자 했고 실제로 신선하고 색다른 작품을 완성했다고 생각한다. 스타일적인 면에서부터 실사 영화와 매우 다르다. 애니메이션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는다. 무엇이든 그릴 수 있는 백지라고나 할까.

데이브 필로니: 애니메이션은 무한한 유연성을 갖고 있다. 예컨대 옛 소품을 뒤지거나 배우들더러 재촬영 들어간다며 다시 불러들일 필요가 없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에디토리알(editorial) 단계에서 장면을 확인하고 원하는 대로 수정하면 된다. 실사 영화라면 불가능한 일이다. 언제든 배경과 배우를 원하는 대로 활용할 수 있다. 곧 우리가 보고 싶은 장면 그대로 모든 것을 만들 수 있는 셈인데 정말 신나는 일이다.

Q. <스타워즈> 시리즈의 새로운 여주인공 ‘아소카’.

조지 루카스: 아나킨과 오비완은 굳건한 관계를 자랑하지만 이들 짝패의 활약은 이전 시리즈에서 많이 보지 않았나.

데이브 필로니: 아나킨과 오비완의 중간적 성격을 가진 캐릭터의 중요성을 늘 느끼고 있었다. 아나킨은 어디로 튀어나갈 지 모르는 인물이다. 반면 오비완은 행동을 취하기 전에 철저히 고민하길 좋아한다. 아소카는 대범한 아나킨의 장점을 인정하면서도 사려 깊고 인내심 깊은 오비완을 존경한다. 아소카는 오비완과 아나킨으로부터 배워야 할 것이 많지만 이미 그녀 자신이 강하고 재주가 많은 소녀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 아소카가 대처하는 모습은 아나킨을 놀라게 할 정도니까. 그녀는 외모와 성격, 자세에서도 아나킨과 좋은 대비를 이룬다. 아나킨은 아소카와 붙어 다니는 것이 피곤해 미칠 지경이지만 점차 아소카에게 애정을 갖게 된다. 그러한 과정이 영화에 잘 나타나 있다.

조지 루카스: <스타워즈>는 한 인물이 놀라운 여정에 나서 제다이 기사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그린다. 농장 일꾼이었다가 혁명 연합군에 참여하게 된 루크가 그렇고 타투인 행성의 어린 소년에 불과했던 아나킨이 그렇다. <클론전쟁>에서 아나킨은 더 이상 제다이 수련생 ‘파다완’이 아니다. 제다이로 승격한 상태이다. 그러므로 아소카가 가르침을 받고 “수련생”으로서 이야기 흐름에 역동성을 불어넣는 어린 캐릭터의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 아소카에 관해서는 정말 많은 아이디어가 여기 저기서 쏟아져 나왔다. 인간과 외계인 중 어느 쪽으로 설정할 것인가? 여성 혹은 남성? 이런 식으로 말이다. 결국 아소카가 소녀인 편이 이야기에 좀 더 재미를 줄 수 있겠다고 결론을 내렸다.

Q.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

조지 루카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언제나 듀로(Duro) 행성인들이다. <새로운 희망>의 술집 장면에 등장하는 파란 외계인들 말이다. 네이모디안 행성인의 뿌리에서 갈라져 나온 외계족이라는 설정인데 네이모디안 행성인 쪽이 좀더 녹색을 띄고 주름이 자글자글하다.

데이브 필로니: 내 경우는 제다이 평의회 구성원들이다. 아주 잠깐 엿보았지만 당대의 전설적인 제다이 기사들을 연구하는 일이 그렇게 행복할 수 없다. 예컨대 킷 피스토라든가 키 아디 문디, 루미나라, 플로 쿤…

조지 루카스: 데이브 혼자서 <클론전쟁>을 만들었다면 모든 장면에 플로 쿤을 등장시켰을 것이다! 데이브가 각 인물들에 관해 가진 애착은 정말 굉장하다. 그는 누가 전장터에 배치되야 하고 누구는 잠깐 얼굴만 비추거나 배경으로 등장해야 하는지 모든 계획을 머리에 갖고 있었다.

데이브 필로니: 그 점이 정말 중요하다. 나는 <스타워즈> 속 캐릭터들에게 애정을 품고 있고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영화에서 어떻게 변모해 가는지 관심이 많다. 이것이 우리 팀이 영화를 통해 진정 보여 주고픈 ‘모험’이라 할 수 있다.

Q. <클론전쟁>의 시각적 스타일.

조지 루카스: <클론전쟁>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와 배경은 그려진 듯 정교하고 덕분에 이 작품은 그만의 독특한 화면을 갖게 되었다. 또한 <클론전쟁>은 극적인 조명과 강렬한 프레임 기법 등 일본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스타일을 일부 수용하여 제작되었다.

데이브 필로니: <스타워즈> 전작 시리즈의 미술을 보면 그야말로 천재적 디자인을 엿볼 수 있다. 그러한 실사 영화의 디자인을 보존하는 동시에 관객들이 일찍이 보지 못한 것을 선보이는 일이 중요했다. 때문에 <클론전쟁>의 화면은 더욱 고유의 스타일을 갖게 되었다. 우리는 포토리얼리즘을 추구하는 대신 마치 화가가 다양한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 다채로운 기법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비주얼 리얼리티를 살리고자 했다. 곧, 고유의 스타일을 지닌 리얼리티를 위해 CG를 도구로 사용하였다.

조지 루카스: 범상치 않은 영화적 스타일의 작품을 창조했다고 자부한다. <클론전쟁>은 기존 애니메이션과는 완전히 차별되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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