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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지기

Garoojigi

2008 한국 청소년 관람불가

드라마, 코미디 상영시간 : 111분

개봉일 : 2008-04-30 누적관객 : 272,648명

감독 : 신한솔

출연 : 봉태규(변강쇠) 김예원(달갱) more

  • 네티즌4.84

약한 남자 변강쇠, 인생역전 프로젝트

고개 숙인 남자 변강쇠, 그가 강하게 돌아왔다!

음양의 불일치로 기센 아낙네들이 주도권을 잡은 마을, 떡장수 청년 강쇠는 밤일 제대로 하는 남정네 하나 없는 마을에서도 단연 부실 랭킹 1위! 온 마을 아낙네들의 놀림거리로 살아간다. 그러던 강쇠의 굴욕인생에 어느 날 일생일대의 사건이 일어났으니!

우연히 만난 음양통달 도사님에게 비책을 전해 듣고 500% 가득 찬 양기로 돌아온 변강쇠!!! 졸지에 마을 최고 완소남으로 변신한 강쇠는 천지를 뒤흔드는 막강파워로 아낙네들은 물론 온 동네 동물들마저 놀라게 만드는 상상초월 활약을 펼친다. 이제 그 앞에 펼쳐진 것은 온갖 산해진미를 싸들고 줄을 선 아낙네들의 들이대기 러쉬와 조선 방방곡곡에서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

조선 최고의 거물로 인생역전에 성공한 강쇠, 그러나 마냥 행복할 것만 같던 그의 앞날에 감당할 수 없는 큰 시련이 다가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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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변강쇠의 新 무대의 탄생!

대한민국 팔도가 변강쇠의 양기를 받다!

조선 땅의 모든 여인네들을 일깨웠던 변강쇠이니만큼 그의 활동 무대를 완벽히 세팅하기 위해 스탭들은 프리 프로덕션 단계부터 전국 산 속과 계곡을 다니며 조선 팔도를 넘어 바다 건너 제주도까지 강쇠의 영역을 확장시켰다. 이러한 사계절의 매력을 모두 담고 있는 <가루지기>는 때로는 붉은 단풍을 찾아, 때로는 푸르름을 찾아 강원도, 대전, 거창, 완주, 안동 등 조선 팔도를 탐색하며, 결국 스크린 가득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을 가득 담았다.

특히, 강쇠의 집과 주막 등의 세트가 지어진 곳은 <이산> <대왕세종> 등 많은 사극들의 세트 촬영이 진행중인 태안에서 진행이 이루어졌다. 음기 강한 마을을 완벽히 표현하기 위해 수많은 작품들의 세트 제작 자료들을 참고하여, 차별화 시키려 노력한 스탭들은 100일이 넘는 시간 동안 강쇠의 집과 관아, 주막 등 세트 제작에 힘쓰며 강쇠의 집과 주막, 아낙들의 집 등을 새롭게 탄생시켰다. 그리고 사실적이며 깊고 풍성한 조경을 연출하기 위해 인공 나무와 잔디를 이용하는 다신, 자연의 것을 그대로 활용했으며 다채로운 색을 차용, 마치 동화 속에서 금방 튀어나온 것 같은 아름다운 무대를 완성했다.

물 속에서의 新 러브씬 탄생!

조선시대에도 싱크로나이즈는 있었다?!

로맨틱 드라마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장면은 바로 수중 러브씬. 이는 <가루지기>에서도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하지만 <가루지기>에서의 수중씬은 뭔가 특별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영화 속 수중 러브씬은 달갱(김신아)을 보기 위해 달이 휘영청 밝은 밤에, 강쇠와 마을 남정네들이 마을의 계곡으로 모여 조선 최초의 싱크로나이즈를 연상케 하는 화려한 안무를 선보이는 장면이다.

<가루지기>의 명장면 중 하나로 뽑히는 이 장면을 위해 뛰어난 미모와 실력으로 04년 아테네 올림픽과 00년 시드니 올림픽에 출전, 많은 화제를 모았던 유나미 선수가 출연진들을 직접 지도해 주었다. 달갱 역을 맡은 김신아를 비롯, 마을 남정네 역을 맡은 모든 배우들 역시 싱크로나이즈 경험이 없던터라 짧은 시간 안에 영화에서 필요로 하는 동작들을 모두 마스터하기 위해 많은 고생이 뒤따랐다. 배우들은 물 속에서 크고 작은 부상을 겪으며, 장면 특성상 작은 동작하나에도 섬세한 표정연기와 정확한 동작이 요구되어 모든 스탭들과 관련 배우들은 몇 날 며칠을 현장에서 밤잠을 설치며 강행군을 마다 하지 않았다. 이렇게 모든 이들의 각고한 노력으로 탄생한 조선시대 최초의 싱크로나이즈 장면은 영화의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며 재미를 더해준다.

최고의 섹시 의상의 新탄생!

배꼽티, 미니 스커트는 가라. 한국 전통 의상의 새로운 탄생!

새천년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배꼽티와 미니스커트의 시대는 갔다. 이제 <가루지기>가 패션의 트렌드를 리드한다. <가루지기>의 매력적인 여인들을 위해 한국 전통 의상 한복이 새롭게 탄생했다. 지금까지 많은 사극들이 色을 내세웠지만 <가루지기>만큼 파격적이고 독특하지 않았다. 새로운 시도와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한 권유진 의상 감독을 앞세운 <가루지기>팀은 한복을 과감히 리뉴얼하여 다시금 그의 실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화려한 의상을 선보일 수 있었다.

새로운 의미에서 재해석되는 사극이 난무하는 지금, 기발한 차별점을 가지자는 생각에서 시작된 이러한 작업은 전통 한복의 곱디 고운 색과 질감을 그대로 살리면서 현대적인 감각을 그대로 담고 있다. 패션잡지들을 모아 여성들이 선호하는 섹시 의상을 집중 분석하고 젊음의 거리 홍대의 패션을 참고, 수십번이 넘는 수정 작업 끝에 아슬아슬한 가슴선과 다리를 강조해주는 파격적인 의상이 만들어 졌다. 이처럼 한복 속 숨은 섹시미를 깨운 색다른 시도는 사극 의상의 새로운 지평선을 여는데 성공했다.

겨울 속 따듯한 新열기의 탄생!

추운 겨울을 녹인 <가루지기> 뜨거운 현장!

<가루지기>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바로 추운 겨울 속 똘똘 뭉친 배우들과 스탭들의 열정이다. 주연배우인 봉태규와 김신아를 비롯한 배우들은 영하로 떨어지는 날씨 속에서도 얇은 한복차림으로 차가운 물 속에 들어가고 비를 맞으며 혹독한(!) 촬영장에서 수 개월은 지냈다. 감기에 걸리는 것은 기본, 항상 난로와 온풍기를 20개씩 들고 다녀야 했고 몸을 녹일 수 있는 따뜻한 물은 항시 준비물이었다. 그럼에도 불구, 봉태규와 김신아는 추운 겨울 강물에 뛰어드는 씬을 촬영하다 급작스런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등 모든 스탭들은 늘 초긴장 상태로 촬영에 임하였다.

하지만 <가루지기> 현장은 그 어느 현장보다 더 음양이 조화로운 곳이었다. 촬영 기간 중 많은 기혼자들의 출산이 연이었으며, 솔로로 시작했던 청춘들은 현장에서 대부분 커플이 되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배우들과 스탭들은 입을 모아 변강쇠의 정기를 받았기 때문이라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고. 이렇게 오랜기간 동안 동고동락하며 지낸 <가루지기> 식구들은 수많은 사건사고를 통해 의기소침해지기보다 오히려 더욱 거센 열정을 뿜어내며 영화를 완성시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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