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극한 옴니버스
지루한 세상을 세 번 죽여주는 KILLER FANTASY가 떴다!<암흑 속의 세 사람>이 <날아라 닭!>과 함께 한다.
오늘은 <해피 버스데이>...
Kill School! 암흑 속에 세 사람
깜박 잠이 들어 시험을 보지 못한 지나.
좌절한 나머지 학교 옥상에서 뛰어내리지만, 왠일인지 그녀는 멀쩡해!
그 후 사제 폭탄을 보여주며 세상을 평화롭게 하겠다는 민호, 좋아한다고 고백해오는 양호선생님, 누군가 자신을 죽이려 든다는 학생 주임 선생님을 만나게 되고 모든 게 혼란스러워. 각기 다른 이유로 죽으려고 드는 세 사람을 필사적으로 말리기 시작하는데..
과연 지나는 이 세 사람을 구할 수 있을까?
The Key 학교를 미워하는 모두에게 강추!
누구나 한번쯤 꿈꿨던 학교가 없어져 버렸으면 좋겠다는 상상을,
업치럭 뒤치락 자신만의 에너지를 가진 박수영 감독이 통쾌하게 실연한다.
발랄한 여고생으로 변신한 한여름과 이제는 배우, 타블로의 연기에 주목해주시라
Kill Crime 날아라 닭!
정의로운 세상? 내가 과연 할 수 있는 일은 뭐지? 무력감을 느끼는 경찰.
자살을 결심하고 한적한 시골의 허름한 여관으로 가는 길. 슬쩍 마주친 꿈속의 그녀...
다음날 아침 경찰은 자살을 시도하다 어젯밤 마주친 아름다웠던 그녀의 옷을 들고 히히덕 거리는 놈팽이들을 목격한다. 경찰의 총에 장전된 세 발의 총알..
‘좋아 저 두 놈을 처단하고, 마지막 한 발은 나에게 쓰자‘
The Key 비겁한 세상을 쏴라!
말이 없는 경찰, 하지만 그의 가슴 안에는 정의롭지 못한 세상을 향한 분노가 부글거린다.
부조리한 세상에 대한 분노를 담은 김남진의 깊은 내면연기와 닭과의 환상 연기 조화!
조창호 감독(<피터팬의 공식>) 특유의 블랙유머는 잔잔하되, 유쾌하다.
Kill Love 해피버스데이
로맨티스트 게이 할아버지 임춘봉. 오늘은 그의 생일이지만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아.
젠장.. 살만큼 살았고, 아무도 자신을 기억해 주지 않을 때 죽기로 한 약속을 떠올리고 기찻길로 뛰어들려는데. 벌써부터 죽고 싶어 환장한 필립이 있는 거야. 무조건 살려야지! 왜? 엉덩이가 예쁘잖아.
악당에 쫓기는 필립을 위해 그와 옷을 바꿔 입고 인천항으로 향하는 임춘봉.
악당들을 무사히 유인했지만 그가 서있는 곳은 고공 철제 크레인 위, 그리고 눈 앞에 푸른 바다. 그는 이대로 죽을 수 밖에 없는 것일까..
The Key <메종드 히미코>의 따뜻한 감성과 느와르의 만남
사랑에 살고 죽는 로맨티스트 게이 노인 임춘봉 이라는 인물과, 집에서 소품을 공수하는 등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다는 김성호 감독의 전언처럼 <해피버스데이>에는 <메종드 히미코>의 따뜻한 감성이 깃들어있다. 거기에 숨막히는 액션신과 기막힌 반전까지.
이정도면 김성호 감독의 종합선물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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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한국 영화의 유쾌발칙 상상미션
상상과 놀자!
가장 싱싱한 감독! 가장 놀라운 배우들! 처음 만나는 장르의 자유!
2005년 <핵분열 가족>으로 클레르몽페랑 단편영화제를 비롯해 독일, 스페인, 영국, 브라질, 루마니아, 미국 등 세계 각국의 영화제들을 후끈 달아오르게 한 독립 영화계의 재치 지존 박수영 감독. 그가 학원과 느와르를 합체시켰다. 김기덕 감독의 <활>과 <사마리아>의 미소녀 한 여름과 인기가수 에픽하이 타블로, 개그맨 출신 배우 박휘순, <홍반장>으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실력파 미녀배우 김가연 등 그가 선택한 캐스팅은 호화롭고 다채롭다.
2005년 <피터팬의 공식>으로 베를린 국제영화제, 선댄스 영화제, 도빌 아시아 영화제 등 보통의 감독은 한 군데도 들이밀기 힘든 세계의 특급 영화제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조창호 감독. 그가 이번에 인간과 동물의 교감에 도전했다. 신인배우 온주완에게서 배우로서의 깊이를 발견했던 그는 아직 발굴되지 않은 미완의 배우 김남진에게서 놀랄만한 파격을 성공시킨다.
첫장편 데뷔작 <거울 속으로>로 독립영화가 아닌, 상업영화계의 인정을 받았으며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에 초청받는 등 한국 영화의 판타지 호러 영역을 개척한 김성호 감독. 그가 멜로와 스릴러를 결합시킨다. <웰컴 투 동막골>의 관록있는 배우 정재진과 <숨>의 예감이 특별한 신인 강인형이 그가 선택한 듀오. 젊음과 성숙, 삶과 죽음, 사랑과 음모를 넘나드는 새로운 재미의 영화를 만난다.
상상에 살자!
죽는 게 뭐 궁금해? ...목숨 걸고 웃겨주는 행복한 판타지가 온다!!
1. 평범한 일상에서 만나는 판타지의 날개를 달다. 이제 지루할 게 없다
학교, 양로원, 남루한 해변가. 자유도 없고 미래도 없고 멋도 없는 장소들. 망쳐버린 시험,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생일, 살아있을 이유가 없는 절망 등 세 영화가 각각 직면한 상황들 역시 우리 모두가 한번씩 경험했을, 반갑게 맞이하고 싶지 않은 일상들이다. 그러나 그 일상에게 자유로운 파격과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따뜻한 희망과, 절망을 날려버릴 폭소를 안겨준다. 누가? 영화가! 어떻게? 판타스틱하게! 절대로 미녀가 될 수 없을 것 같은 여인을 모두가 사랑하는 연인으로 탈바꿈시키듯 <판타스틱 자살소동>은 영화의 이름으로 우리의 삶을 바꿔준다. 만일 영화가 삶을 잊게 해주는 영화와 삶을 바꿔주는 영화로 나뉜다면 <판타스틱 자살소동>은 둘 다다!
2. 가장 두려운 사건이 가장 즐거운 소동이 된다. 이제 무서울 게 없다
자살. 무엇이 연상되는가? 갈 데까지 간 끝,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금기, 공포와 눈물, 고통과 후회...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자살 직전, 모든 주인공들이 가장 판타스틱한 상상을 만나게 되기 때문이다. 다음 장면을 절대 예측할 수 없는 기발한 사건들과 장르를 초월한 영상 속에서 영화는 목숨걸고 말한다. 사는 것이 얼마나 황홀하도록 즐거운 것이냐고. 죽음의 선을 넘기 일보직전의 순간조차 이토록 즐겁고 흥미진진하다면 마음껐 삶을 즐기라고 외쳐준다. 눈에 눈물이 없으면, 그 영혼에는 무지개가 없다. 입가에 웃음이 없으면, 그 영혼에는 판타지가 없다. 무지개와 판타지를 동시에 선사할 영화. 지구가 내일 멸망한다면 사과나무 대신 <판타스틱 자살소동>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Production Note
방송과 독립영화사의 만남!
MBC 드라마넷과 인디스토리의 화려한 조우
독립영화의 제작 환경이 척박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상업과 비 상업의 경계에 서있는 독립영화계에서 독립영화만이 가질 수 있는 주제의식과 함께 완성도도 높은 장편영화가 탄생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방송과 독립영화사, MBC드라마넷과 인디스토리의 결합은 신선하다. 케이블 방송이 영화를 제작해 자체 컨텐츠로 방영을 하는 일은 왕왕 있어왔던 일이지만, 독립영화사와 결합해 영화를 제작하고 방송용 컨텐츠로 수용하는 일은 처음시도 되는 일이다. MBC드라마넷은 인디스토리와 <판타스틱 자살소동>을 공동 제작하면서, 독립영화계가 가지는 참신한 기획과 주제, 창의적이고 재능 있는 감독들과 배우들을 방송 영역으로 확장시키는데 성공했다.
독립영화 전문 배급사 인디스토리는 <팔월의 일요일들>에 이은 두 번째 장편 독립영화를 제작하면서, 방송과 결합이라는 새로운 제작 환경을 모색했다. 제작비 마련과 배급은 독립영화계에서 언제나 큰 문제일 수 밖에 없다. 인디스토리는 MBC 드라마넷과 <판타스틱 자살소동>을 공동제작 하면서 안정적인 독립영화의 제작환경을 마련하고, 제작된 영화를 극장 개봉과 동시에 TV 방영하면서 배급의 어려움까지 타계했다.
MBC드라마넷과 인디스토리의 만남은 서로에게 필요한 것을 건넬 수 있는 훌륭하고 신선한 악수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이제 막 손을 잡고 악수를 마쳤을 뿐, 무대인사가 남아있고 그 완성은 여러분들의 몫이다. 힘찬 박수로 이 인사를 맞아주기를!
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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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호(암흑 속의 세 사람)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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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날아라 닭)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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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해피버스데이)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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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암흑 속의 세 사람)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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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호선생(암흑 속의 세 사람)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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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령의 여자 (날아라 닭)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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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주임(암흑 속의 세 사람)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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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춘봉(해피버스데이)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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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관주인(날아라 닭)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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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 1(날아라 닭)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