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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노이드 파크

Paranoid Park Paranoid Park

2007 프랑스,미국 15세이상관람가

드라마 상영시간 : 84분

개봉일 : 2007-11-22 누적관객 : 8,851명

감독 : 구스 반 산트

출연 : 게이브 네빈스 다니엘 리우 more

  • 씨네217.40
  • 네티즌7.65

아마도 결코, 잊을 수 없겠지..

비밀이 생겼어.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잊을 수도 없는.

10대 스케이트 보더인 알렉스는 포틀랜드 지역에서 거칠기로 가장 악명 높은 파라노이드 파크에 갔다가 우연히 경비원을 죽이고 만다. 알렉스는, 아무 말도 하지 않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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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1)

전문가 별점 (5명참여)

  • 7
    김봉석논리보다는 시적인 언어로 그려낸 소년의 마음
  • 7
    김혜리당신의 파라노이드 공원은 어디입니까?
  • 7
    박평식남들이 연습할 때 구스 반 산트는 실험한다
  • 8
    유지나반 산트의 깊은 응시는 늘 이토록 경이롭다
  • 8
    이동진걷는 자의 뒷모습은 거스 반 산트가 가장 잘 찍는다
제작 노트
작품해설

어째서 블레이크 넬슨의 소설 [파라노이드 파크]인가라는 질문에 구스 반 산트는 이렇게 대답했다: 좋아하는 도시 포틀랜드를 배경으로 하고, 언제나 관심을 두어온 아마추어 스케이트보더들이 주인공이며, 숨쉬기 힘들만큼 비극적으로 치닫는 스토리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라스트 데이즈> 풍의 정적인 35mm 장면들에, 스케이트 보드 위에서 촬영된 불안하게 흔들리는 8mm의 장면이 더해진 <파라노이드 파크>는 극도의 불안 속에 고립되어가는 예민한 소년의 심리를 고스란히 담아낸다. <해피 투게더> <화양연화> 등 왕가위와 함께 한 작업들로 더욱 유명한 크리스토퍼 도일이 카메라를 들었으며, 구스 반 산트 영화 특유의 섬세한 사운드 디자인이 마치 사건을 실제 겪는 듯한 느낌으로 놀라움을 선사한다. 2007년으로 60주년을 맞은 칸영화제는 영화의 지평을 넓히고 있는 이 감독을 위해 특별히 ‘60주년상’을 제정, 수상했다.

Interview with Gus Van Sant

>블레이크 넬슨의 소설을 원작으로 삼은 이유는? 소설의 어느 부분이 당신의 관심을 끌었는가?
내가 언제나 좋아했던 포틀랜드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였다, 흥미를 가지고 있었던 아마츄어 스테이트 보더들의 이야기였고, 특히 내가 관심을 가져온, 숨막히는 비극적 요소stifling perdicament를 가지고 있었다.

>소설의 내러티브 구조에 변화를 준 점이 있는가?
이야기 구조는 많이 바꿨다. 소설 속에 없었던 장면을 만들어낸 건 거의 없지만, 이야기구조는 상당히 변경되었다.

>어째서 마이스페이스(우리나라 싸이월드 정도)를 통해 배우들을 캐스팅할 결정을 하게 되었는가?
요즘 고등학생들을 캐스팅하려는 캐스팅 에이전시가 흔히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요즘은 마이스페이스가 매우 일반적이니 말이다. 그러니 프로가 아닌 사람들로 하여금 영화에서 연기하도록 끌어내기 위해서 우리가 특별히 다른 방법을 취한 것은 아니다.

>슈퍼8미리와 일반적 35미리 두가지 필름으로 촬영한 이유는 무엇인가?
스케이트 영상의 일반적 수단이 슈퍼 8mm다. 혹은 비디오 테잎이거나. 우리 영화 속에 스케이트 장면들이 들어가기 때문에 그 푸티지를 슈퍼 8mm로 촬영했다. 사실 당신이 스케이트 보드를 탄 상태에서 뭔가를 찍는다고 생각하면, 그 이상의 카메라는 들고 찍기 너무 커서 사실상 불가능하다. 또한 35미리는 스케이트 보더들에게는 너무 비싼 필름이기도 하다. 스케이트 영상을 제외한 장면들은, 나에게 일반적인 수단인 35mm로 촬영했다.

>당신의 지난 세 작품들이 매우 안정적인 프레임으로 찍혔던 것을 생각하면 이번 촬영을 크리스토퍼 도일과 작업하는 것은 조금 놀라운 일이다. 그를 선택한 이유는?
크리스는 날아가는 듯한 빠른 화면과 자유로운 촬영으로 유명한 사람이다. 안정적인 프레임이라고 불리우는 것들은 아니다. 하지만 그것은 90년대 그가 왕가위 감독과 작업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처음으로 왕가위 감독과 촬영 시작했을 때 그들이 조직한 화면은 고정적인 것이었다. 하지만 영화들이 점점 기존의 테를 벗으면서 촬영 또한 점점 더 자유로워졌다. 나는 크리스가 고정적이지 않으면서 와이드 앵글을 사용하는 촬영을-그가 왕가위의 <타락천사>에서 보여줬던 것과 같은-해줬으면 했었는데, 크리스는 “똑 같은 걸 또 할 필요는 없잖아”라는 식이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우리들이 만들어낸 방법을 사용했다. 가끔은 트라이팟 없이 찍기도 했고 필요에 따라 핸드헬드를 사용하기도 했다. 여러가지 스타일이 들어있다. 왕가위 감독의 후기 작품들에 들어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슬로우 모션도 여러 번 사용하자고 했다. 하지만 크리스 또한 <레이디 인더 워터> 에서처럼 아주 고정적인 프레임을 선보여오기도 했다. 어쨌거나 스케이트 보더 영화에서 고정 프레임을 내세울 순 없지 않나, 세상 자체가 바퀴 위에 있으니까.

>슈퍼 8 분량의 시퀀스가 훨씬 더 길 예정이었다고 들었다. 사운드도 많은 작업을 한 것이 느껴진다. 포스트 프로덕션 과정을 설명해달라.
슈퍼 8 장면들의 길이가 처음과 바뀐 것은 없다. 차라리 스케이트 장면들이 조금 더 들어간 것도 같다. 사운드는, 대개 사운드/음악 작곡자가 만들어낸 배경으로 필요한 만큼 디테일을 살려 작업되었다. 사운드 조종자로서 우리가 한 작업은 단순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이단 로즈가 맡은 사운드 스케이프 작업은 상당히 복잡한 것이었다. 그것은 음악–조금은 색다른 음악-과 영상을 동시에 플레이한다는 느낌이었다. 포스트 프로덕션 작업이 다른 과정보다 강도가 세진 않았다. 몇 주 동안 작업했고, 레슬리 샤츠가 사운드 디자이너였다.

>파라노이드 파크는 엠케이2에 의해 만들어진 당신의 첫번째 영화다, 제작방식에 변화가 있었나?
제작 파트너로서 엠케이 2와의 협업은 아주 좋은 경험이었다.

-Antoine Thirion과의 메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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