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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마

The Unseeable

2006 태국 15세이상관람가

공포 상영시간 : 97분

개봉일 : 2008-06-19 누적관객 : 8,497명

감독 : 위시트 사사나티앙

출연 : 시라판 와타나진다(누알) 수폰팁 추안그랑스리(란 부인) more

  • 씨네214.00
  • 네티즌6.00

숨겨진 과거 뒤틀린 욕망

죽여서까지 곁에 두고 싶은 슬픈 사랑…
그곳에 그들이 머문다 !!


실종된 남편 ‘촙’을 찾아 시골에서 상경한 만삭의 임산부 ‘누알’. 돈도 친척도 없는 ‘누알’은 부유한 과부의 저택에서 며칠간 지낼 것을 겨우 허락 받는다. 그렇게 ‘누알’은 음산하고 이상한 기운이 감도는 저택에서의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저택의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구경하던 ‘누알’은 차가운 성격의 여 집사 ‘솜짓’에게 안채 쪽에는 얼씬도 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호기심 많은 ‘누알’은 그 말을 무시하고 정원을 돌아다니다 안채에 기거하고 있는 고혹적인 외모에 비밀스런 분위기를 풍기는 안주인 ‘란’부인과 마주치게 된다.

하녀 ‘초이’가 늘어 놓는 저택에 얽힌 얘기들을 흘려 듣던 ‘누알’은 시간이 지날수록 저택 안에 나타나는 이상한 현상들을 겪게 되면서 점점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차츰 자신을 억압해 오는 공포를 참지 못한 ‘누알’은 저택을 떠나기로 결심하고 그때 마침 정원 안채에서 들려오는 익숙한 바이올린 소리를 듣고, 소리가 나는 곳으로 발길을 돌리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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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평식꾸물꾸물 90분에 허둥허둥 7분
제작 노트
태국 뉴 웨이브의 총아 ‘위시트 사사나티앙’
<시티즌 독><블랙타이거의 눈물>에 이어 첫 공포영화에 도전!


영화 <카르마>의 감독 ‘위시트 사사나티앙’은 영화계가 주목하는 태국 뉴웨이브의 총아로 <라스트 라이프 라스트 러브>의 펜엑 라타나루앙, <열대병> 아핏차풍 위라세타쿤과 함께 타이 영화의 삼두마차로 손꼽히는 감독이다. 그의 첫 데뷔작이었던 <블랙타이거의 눈물>은 ‘칸 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최초의 타이 영화’로 세계 영화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두 번째 영화인 <시티즌 독>은 ‘제 10회 부산 국제영화제 아시아의 창’ 부분에서 상영되어 전회 매진이라는 폭발적인 인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시티즌 독>은 태국 고유의 색깔을 간직하면서도 타 영화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기발한 내용 전개와 형형색색의 화려한 화면 등 독특하고 개성 있는 연출이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아 프랑스 도빌 영화제 평론가상, 일본 유바리 국제판타스틱 영화제 평론가상을 수상하며 대중과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사실 그는 영화감독이기 이전에 ‘코카콜라’ ‘나이키’등 끊임없이 유명광고를 만들어 내는 타이 최대의 광고회사 ‘필름팩토리’ 출신으로 CF를 통해 동시대의 감성을 반영하는 트랜디한 비주얼과 독특한 감성 감독으로 평가 받은 바 있다. 위시트 사사나티앙 감독은 그의 세 번째 작품이자 첫 공포영화인 영화 <카르마>에 대해 “영화에서 보여주고 싶은 것은 무섭고도 독특한 태국의 문화와 생활 방식” 이라며 영화의 스토리와 함께 1930년대 태국의 이색적 풍경을 공포의 공간으로 표현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혀 그만의 독특한 감성과 스타일리쉬한 감각이 공포라는 장르에서 어떻게 표현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태국판 <기담>, 두 여자의 사랑에 얽힌 슬프고 애잔한 공포!
심미적 공포영화의 계보 잇는다!


영화 <카르마>는 올 여름 여심을 사로잡을 단 하나의 감성 공포로 손꼽히고 있다. 시각적 자극에 의한 공포가 아닌 슬픔과 애잔함의 정서를 통해 공포의 강도를 배가시키고 있는 것. 영화 <카르마>는 태국판 <기담>으로 불려지기도 하는데, 2003년 당시 300만명 이상의 관객동원에 성공하며 두 자매의 슬픈 이야기로 감성공포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 냈던 <장화 홍련>. 2007년, 1942년 경성을 배경으로 사랑에 얽힌 섬뜩한 러브스토리로 세련되고 고풍스런 영상을 선보이며 산세바스티안 영화제, 베로나 국제영화제 등 각종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았던 <기담> 에 이어 수 많은 여성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두 영화의 공통점으로 ‘아름답고 슬픈 호러’라는 점을 들 수 있는데 영화 <카르마> 역시 전쟁 중 떠난 남편을 찾아 상경한 순박한 시골 처녀 ‘누알’과 사랑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신비스럽고 고혹적인 ‘란’ 부인 두 여자의 지독한 사랑이 여성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인 것. 영화 <카르마>는 사랑을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소재와 가슴을 파고드는 잔혹한 공포로 여성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할 전망이다.

타이의 속담 ‘Ghost Come From Everywhere’ 에서
모티브를 딴 한(恨)의 정서
국내 공포 전설과 유사한 속설로 감성 자극!


영화 <카르마>는 위시트 사사나티앙 감독이 영화 <시티즌 독> 홍보를 위해 방문했던 스위스에서 시작되었다. <시티즌 독> 이후 공포영화를 구상하고 있던 위시트 사사나티앙 감독은 때마침 태국의 유명 프로덕션 ‘Five star production’으로부터 오금이 저릴 정도를 무섭고 독특한 태국의 문화와 생활 방식이 묻어나는 공포영화를 만들어 보자는 제안을 받았고 감독은 소재에 대한 고민 끝에 오래 전부터 타이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속담 ‘Ghost Come From Everywhere’(귀신은 언제 어디서든 존재한다)를 소재로 공포를 만들고자 결심했다. 이 속담에서 이야기를 발전시킨 감독은 속담을 나레이션으로 삽입, 영화 속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기도 한다. 또한 굵고 낮은 여성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타이의 전설은 오싹함과 동시에 섬뜩함을 자아내는 공포의 포인트이기도 하다. 이 속담은 한국에도 존재하는 ‘귀신이야기를 할 때 언제나 주변에서 듣고 있다.’라는 국내의 속설과도 유사해 영화를 보는 관객들의 공감을 유도한다. 두 여자의 사랑에 얽힌 ‘사랑의 한’이 공포가 되는 영화 <카르마>는 태국의 전설을 모티브로 한 독특한 소재와 사랑에 얽힌 ‘한’의 정서가 국내 관객들의 감성을 뒤흔들 것이다.

태국 미술의 정점 ‘하엠 웨치하콘’의 미술!
1930년대 태국을 그대로 재현해 낸 디테일과 풍성한 볼거리!


영화 <카르마>의 배경은 태국인의 역사와 삶을 바탕으로 구성되었다. 1930년 태국은 프랑스 점령기로 미얀마와 태국의 내전상황. 태국 고위 계층들은 건축과 패션, 가전제품까지도 유럽의 영향을 받아 화려한 생활을 즐겼으며 서민계층은 주로 강변에 지주를 세우고 농사를 짓는 등 주로 강을 이용한 이동 방식을 사용했고 이러한 생활방식은 영화에 그대로 반영됐다. 영화 <카르마>의 미술을 담당한 ‘하엠 웨치하콘’은 태국의 유명 아트 디렉터로 태국미술의 정점으로 일컬어 지는 미술계의 거장. 위시트 사사나티앙 감독은 하엠 웨치하콘의 스타일을 적극 반영하여 영화의 중요 배경이 되는 저택과 실내 미술뿐만 아니라 촬영과 조명에도 그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하엠 웨치하콘이 가장 공을 들인 부분으로 두 여자 캐릭터를 보여주는 의상과 영화 속 세트를 꼽을 수 있는데 유럽에서 영향을 받은 고위 계층과 전통적인 태국 서민 계층은 옷차림에서부터 거주하는 공간까지 극명한 차이를 보여준다. 신비스런 안주인 ‘란’ 부인의 방은 프랑스 아르누보 양식을 그대로 반영, 유럽풍의 턴테이블과 실크 커튼이 달려 있는 침실 등 고풍스럽고도 우아한 분위기로 만들었으며 반면 시골처녀 ‘누알’은 꽃무늬 면 블라우스, 길이가 긴 월남치마 등으로 전형적인 서민 계층의 수수한 옷차림으로 당시의 계층적 차이를 확실히 구분 지었다. 위시트 사사나티앙 감독은 “ 영화<카르마>는 관객을 그 시대로 데려갈 것이며 그것을 볼 수 없을진 모르나 분명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며 영화 <카르마>의 이색적이고 고풍적 영상에 대한 자신감을 표하기도 했다.

피나는 노력이 돋보이는 건축학도 출신 ‘시라판 와타나진다’
10년 이상 마케팅을 담당한 커리어 우먼 ‘수폰팁 추안그랑스리’!


영화 <카르마>의 큰 요소로 시골처녀 ‘누알’과 고 저택의 안주인 ‘란’마님으로 주인공인 두 여자 캐릭터를 들 수 있다. 감독과 제작진은 두 여자의 캐릭터를 구축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고, ‘누알’과 ‘란’을 소화해 낼 수 있는 배우를 물색했다. ‘누알’ 역을 맡은 시라판 와타나진다는 치앙마이 대학에서 구조공학과 건축학을 전공한 건축학도로 그녀의 이력은 에 출연한 것이 전부인 아마츄어 배우였으나 영화 <카르마>의 시나리오를 읽고 ‘누알’의 캐릭터에 빠져들게 되었다. 그녀는 누알이 되기 위해 음성에서부터 사고방식, 그 시대의 억양까지 그대로 연습하여 잃어버린 사랑을 찾기 위해 도시를 헤매는 시골 처녀 ‘누알’을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신비스런 안주인 ‘란’을 연기한 수폰팁 추안그랑스리는 10년 동안 마케팅과 PR을 담당했던 ‘브랜드 더 에이전시’의 경영자이자 진보 조직 ‘Care International’이 뽑은 세계 최고 60인의 여성에 들만큼 실력과 명성을 자랑하던 커리어 우먼 출신. 수폰팁 추앙그랑스리는 “지금까지 사업가로 일해왔다. 누군가 나를 배우로써 필요로 할거라곤 생각지도 못했다. 하지만 시나리오를 받아보고 란의 캐릭터에 매혹되었다.”라며 첫 영화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이에 위시트 사사나티앙 감독은 “ 전혀 연기 경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정말 ‘란’ 같았다. 그녀의 실제 삶이 태국의 상위 계층이듯이 수폰팁 추안그랑스리가 연기하는 란 부인은 말하는 것, 걸음걸이조차 자연스러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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