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얼음. 애도와 음악이 뒤섞여있는 고요한 스위스 쥬라 산맥의 겨울 풍경을 배경으로 떨어지는 눈만큼 미묘한 삶과 사랑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장과 로레는 화재로 어린 딸을 잃은 후 아직도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들은 영원히 끝날 것 같지 않는 그 겨울을 말할 수 없는 슬픔만을 간직한 채
묵묵히 견뎌내고 있다. 로레는 곧 치료를 위해 입원하게 되고 장은 홀로 혹독한 추위에 맞서 집을 돌본다. 곧 장은 주물 공장에서 일하게 되는데 거기서 전쟁을 피해 피난 온 코소보 출신의 라노비타를 만나게 된다. 라노비타 또한 슬픔을 안고 살고 있는데, 그녀는 6년 전에 실종된 남편을 속절없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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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히 견뎌내고 있다. 로레는 곧 치료를 위해 입원하게 되고 장은 홀로 혹독한 추위에 맞서 집을 돌본다. 곧 장은 주물 공장에서 일하게 되는데 거기서 전쟁을 피해 피난 온 코소보 출신의 라노비타를 만나게 된다. 라노비타 또한 슬픔을 안고 살고 있는데, 그녀는 6년 전에 실종된 남편을 속절없이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