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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미드나잇

Dopo mezzanotte After Midnight

2004 이탈리아 15세이상관람가

멜로·로맨스, 코미디 상영시간 : 89분

개봉일 : 2007-08-23 누적관객 : 8,682명

감독 : 다비데 페라리오

출연 : 조르지오 파소티(마르티노) 파비오 트로이아나(엔젤) more

  • 씨네215.50
  • 네티즌7.63

세상 모든 영화를 너에게 주고 싶어!

밤 12시가 넘어서 연인들이 함께하면
그들의 가슴에서 달콤한 음악이 솟는다...


...사랑을 믿나요?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도시 토리노의 영화박물관에서 야간경비원으로 일하는 마르티노. 그에게 이 일은 단순한 ‘직업’이 아니다. 박물관 지하에 보관된 오래된 영화들이 그의 가족이자 친구이기 때문. 그가 외부와 만나는 유일한 시간은 햄버거를 살 때 뿐. 햄버거를 싫어하지만 가게의 점원 아만다를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말 한 마디 건네지 못 한 채 잠깐의 스침만으로 만족해야한다...그런 그의 바램을 누가 알기라도 하는 듯 어느날 밤 경찰에 쫓기는 아만다가 마르티노가 일하는 영화박물관으로 몸을 숨긴다. 그동안 보아온 수 백 편의 영화들이 동시에 상영되는 듯한 흥분. 하지만 가장 아름다운 영화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영화를 좋아해?

그러나 아만다에게는 엔젤이라는 애인이 있다. 남성적 매력이 넘치는 그의 직업은 차량 절도범. 그는 연인이지만 사랑을 믿지 않고 아만다의 곁에 있어도 그녀를 외롭게 한다. 하지만 아만다가 사라지자 엔젤은 비로소 자신에게 그녀의 존재가 얼마나 큰 지를 깨닫게 되는데...영화 박물관에서 마르티노와 단 둘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권총을 챙겨들고 연인을 찾아 나선다. 극과 극 세 연인이 마주친다. 영화와 사랑의 이름으로, 밤 12시가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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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2명참여)

  • 6
    박평식스크린 속 스크린은 흥미도 곱절
  • 5
    김혜리내성적인 <시네마 천국>
제작 노트
About Movie

2007년, 세상을 행복하게 할 시네마 로맨스의 발견! <애프터 미드나잇>

1. 전 세계 20여개 영화제의 선택!

베를린, 상파울로, 노르웨이. 로마...
시카고, 시애틀, 세인트루이스, 캘리포니아...
상하이, 방콕, 도쿄, 광주....

2004년 이탈리아에서 개봉한 이후, 유럽, 미국, 아시아 전역의 20여 개 국제 영화제에서 초청되며 언론상과 관객상을 수상하는 등 지금 가장 ‘HOT'한 로맨스와 재미를 선보인 ’IT- MOVIE' <애프터 미드나잇>. 세 남녀의 사랑과 동경, 설레임과 이별, 갈등과 소통의 과정을 담고 있다. ‘<쥴앤짐> 이후 가장 아름다운 삼각관계‘라는 평단의 찬사대로 그 표현은 섬세하고 신선하며 매혹적이다.

2. <인생은 아름다워>, <시네마 천국>의 이탈리아에서 왔습니다!
오드리 헵번의 ‘로마’보다 아름다운 도시 ‘토리노’를 만나세요!


평론, 배급, 감독 등 영화 전 영역을 아우르며 2000년대 이탈리아 영화계를 대표하고 있는 다비드 페라리오 감독의 대표작 <애프터 미드나잇>. 이탈리아 영화답게 <인생은 아름다워>의 위트와 <시네마 천국>의 감성이 영화의 구석구석 스며 들어있다.

더욱 특별한 것은 이 영화의 배경이 되는 도시 ‘토리노’. 우리에게 동계 올림픽으로 알려져있지만 이탈리아 최초의 수도로 유서깊은 역사와 그림같은 경관을 자랑하는 이탈리아의 대표도시다. 그 도시의 명소인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영화 박물관이 바로 <애프터 미드나잇>의 선택한 공간이다. 피렌체의 ‘두오모 성당’이 연인들이 성지라면 <애프터 미드나잇>의 ‘시네마 뮤지엄’은 영화가 선사하는 연인들의 낙원이다!

3. 1920년대 무성영화에서 누벨바그까지 -
가장 사랑스러운 영화의 순간들로 소통하다


영화 박물관이라는 영화 속 공간의 특성대로 <애프터 미드나잇>은 보석같은 고전 영화들이 사이사이 등장한다. 그 중 특히 모두의 눈길을 끄는 것은 무성영화의 거장 ‘버스터 키튼’과 누벨바그의 거장 ‘프랑소와 트뤼포’의 영화들. 박물관을 지키는 일을 직업으로 삼은, 여주인공에게 운명적 사랑을 느꼈지만 차마 표현하지 못 하는 주인공 마르티니의 마음을 담은 이 영화들은 때론 고백의 도구가 되고, 때론 이별의 언어가 되며, 때론 운명을 바꾸는 반전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챨리 채플린’과 같은 시대를 살았던 무성영화의 스타였지만 ‘버스터 키튼’의 삶은 슬픔과 기다림의 여정이었다. 1960년대 누벨바그 감독들에 의해서 찬사를 받으며 뒤늦게 거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의 영화사적 업적과 작품에 대한 연구는 점점 더 활발해져 이미 ‘채플린’을 능가하는 수천 종의 저서가 쓰여졌다. ‘THE GREAT STONE FACE'라 불릴만큼 무표정한 얼굴로 슬픔을 표현했지만 그 슬픔으로 보는 이들을 행복하게 하는 마법을 가능하게 했던 버스터 키튼. 그의 영화 속 인물들은 늘 소외된 사람들이었고 영화 속 동작들은 목숨을 담보로 할 만큼 아슬아슬한 곡예의 경지였다. 그러나 그의 영화는 따뜻하고 치열했으며 그래서 행복했다. 1920년대, 마치 영화의 청년기와도 같은 수줍음과 희망이 2007년 <애프터 미드나잇>의 젊음에게서 새롭게 복원된다.

‘누벨바그’는 사진의 연결형태에 불과했던 영화를 ‘펜보다 강렬한 표현의 집약체’ 로 평가하게 한 획기적인 영화의 흐름이었다. 그리고 그 흐름의 선두에 장 뤽 고다르와 프랑소와 트뤼포가 있었다. 누벨바그의 신호탄과 같은 영화 <네 멋대로 해라> 를 장 뤽 고다르는 ‘제로에서 시작하자’는 한 줄로 요약했고 트뤼포는 ‘험프리 보가트에게 바치는 연애편지’라고 설명했다. 이 일화처럼 두 사람은 같은 누벨바그 안에서도 극과 극의 취향을 가지고 있었던 두 감독 중 <애프터 미드나잇>이 주목한 것은 바로 프랑소와 트뤼포. 어린이와 여자들을 사랑했고 음악과 미술 등 예술 전반에 대한 열정이 충만했으며 사랑과 우정, 세상에 대한 낭만적인 감성을 시종일관 놓지 않았던 휴머니스트 그리고 로맨티스트. 그의 영화 <400번의 구타>와 <쥴앤짐>의 영상이 사랑과 각성의 메타포로 21세기의 로맨스 무비에서 빛난다.

거장의 영화와 현대의 조우가 기적처럼 이뤄지는 영화 <애프터 미드나잇>. 마치 영화사 100년 동안 관객들로부터 받은 모든 사랑을 영화가 되돌려주기라도 하는 듯 영화사의 가장 젊고 사랑스러운 순간들이 주인공들의 감정 사이사이에서 반짝인다. 영화로 소통하는 즐거움, 영화로 설레이는 기쁨.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애프터 미드나잇>은 최상의 선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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