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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사람에게서 전화가 올때

When a Stranger Calls When a Stranger Calls

2005 미국 12세이상관람가

범죄, 공포 상영시간 : 87분

개봉일 : 2006-07-14 누적관객 : 350명

감독 : 사이먼 웨스트

출연 : 카밀라 벨(질 존슨) 존 보벡(루이스) more

  • 씨네215.00
  • 네티즌5.17

낯선 사람으로부터의 전화.. 그리고, 서서히 다가오는 공포!

잔인한 연쇄살인, 희대의 살인마는 종적을 감추고 사건은 종결된다..
그로부터 얼마 후…
그 곳에서 200km 떨어진 조용한 마을에서 다시 비명이 울린다!


여고생 ‘질’은 아이들을 돌봐주는 베이비씨터 아르바이트를 위해 외딴 언덕 위 호화로운 저택에서 하루를 보내게 된다. 감기로 아이들이 잠들어 있음을 집주인에게 미리 전해들은 ‘질’은 모든 것이 최첨단으로 통제되어 있는 폐쇄적인 대저택에서 무료함을 달래며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게 된다.

그러던 중 갑자기 걸려오는 한 통의 전화. “아무일 없나?” 라며 신분을 밝히지 않는 자의 목소리. ‘질’은 처음엔 그냥 장난전화로 받아 넘긴다. 하지만 다시 걸려온 낯선 사람의 전화. “아이들이 잘 있는지 확인해 봤나?” 그는 분명 그녀를 지켜보고 있다!

낯선 사람으로부터의 전화.. 그리고, 서서히 다가오는 공포!

신분을 숨긴 채 계속 걸려오는 이상한 전화에 ‘질’은 점점 불안에 휩싸이고, 그러던 차에 잠시 놀러 왔던 친구 ‘티파니’가 시체로 발견하게 되면서 ‘질’은 걷잡을 수 없는 공포에 휩싸이게 된다. 점점 두려움으로 다가오는 전화 벨 소리 속에 ‘질’은 폐쇄된 저택 안에서 누군가의 그림자를 발견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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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2명참여)

  • 6
    김봉석단순한 게 장점인 폐쇄 공포극
  • 4
    박평식난청주의보, 낯익은 사운드로 으름장을 놓을 때
제작 노트
개봉 주말 박스오피스 1위
북미 최고의 비수기인 슈퍼볼 시즌 역대 개막작 중 흥행 1위
공포영화로 폭발적인 흥행력 과시!!


바야흐로 북미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슈퍼볼 게임(프로미식축구 결승전)이 중계되는 시즌, 영화계는 새로운 바람으로 술렁이고 있었다. 대부분의 영화들이 한정 상영에 초점을 맞춰 개봉했던 이 때, <낯선 사람에게서 전화가 올 때>가 주말 3일 동안 약 2,200만 불의 수입을 기록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것이다.

이 개봉 주말 수입은 북미의 모든 관객이 영화관을 등진다는 슈퍼볼 게임 시즌이었다는 점과 슈퍼볼 시즌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가지고 있던 <부기맨>(2005)을 300만 불 이상의 차이로 따돌린 결과라 더욱 주목을 받을만하다. 이렇듯 미국에서 명실공히 작품성은 물론 흥행성까지 인정 받은 <낯선 사람에게서 전화가 올 때>.

올 여름, 월드컵의 뜨거운 열기에 지친 우리를 짜릿한 공포로 시원하게 해주며 한국 관객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1979년 찰스 더닝 주연의
새로운 배우, 업그레이드 된 영상으로
30년 만에 다시 태어나다!!


1979년, 당시 ‘모든 베이비씨터들의 최악의 악몽’이라는 충격적인 카피로 개봉한 <낯선 사람에게서 전화가 올 때>는 사회적으로 큰 화제를 일으키며, 3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관객들에게 인상 깊은 공포영화로 기억되고 있다.

1979년 당시 클래식 심리공포라는 새로운 장르로 신선한 공포를 선사했던 이 작품을 사이먼 웨스트 감독은 한 번 더 업그레이드하여 다시 연출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고, 시대가 변한 만큼 새로운 배우와 영상을 통해 신선한 충격이 필요하다 느꼈다.

이에 <낯선 사람에게서 전화가 올 때>는 최근 최고의 신세대 아이콘인 카밀라 벨을 주축으로 10대 인기 배우들이 포진하여 예전보다 영화에 신선함을 더하며 이전보다 세련된 구성으로 깔끔한 마무리가 인상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영화의 주 무대가 되는 ‘집’ 또한 전작에서는 오래되고, 으슥한 분위기의 집이라면 리메이크 된 <낯선 사람에게서 전화가 올 때>의 ‘집’은 21세기에 맞는 화려면서 모던한, 첨단시스템이 갖춰진 집으로 한 층 업그레이드 되었다.

30여 년 전의 영화를 새롭게 리메이크한 2006년 판 <낯선 사람에서 전화가 올 때>은 원작을 기억하는 팬들에게는 새로 각색된 부분을 찾아 보는 재미를, 처음 이 영화를 접하는 관객들에게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클래식 심리 스릴러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시대별 전화 공포 무비

1999년 <스크림> : “Hello, Sidney” 살인자는 바로 네 옆에 있다.

<스크림>은 99년 개봉, 미국 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역시 큰 흥행을 거두며 이후의 틴에이져 공포무비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스크림> 이전에는 광기 혹은 저주로 가득한 살인마의 등장이 일반적이었으나, 이후에는 바로 ‘나’와 가까운 주변의 누군가가 살인마로 등장하는 것이다. 이후 <스크림>은 2, 3편까지 제작, 흥행에 성공하였으며 하얀 가면과 전화로 들려오는 한마디, “Hello, Sidey” 라는 명(?)대사를 남겼다.

2002년 <폰> : “사랑한다면 내 전화를 받아…”

<가위>의 안병기 감독이 또다시 공포영화 메가폰을 잡으며 화제를 낳은 영화로 시대의 흐름에 맞게 ‘핸드폰’을 공포의 소재로 설정했다. <폰>은 그간 한국 공포영화가 갖고 있던 식상함을 탈피하고 원혼이 깃든 ‘핸드폰’에 대한 두려움을 표현함으로써 한국형 호러 영화의 새 틀을 잡았다는 호평을 받았다. 단순한 난도질이나 유혈의 낭자로 인한 공포가 아닌 팽팽한 심리전으로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게 만든 <폰>은 한동안 전화벨소리를 공포의 대상으로 만들기도 했다.

2003년 <착신아리> : “착신 메세지가 도착했습니다, 삭제하시겠습니까?”

원혼이 핸드폰으로 옮겨가면서 사람들은 자신의 번호로 발신자가 표시된 음성 메시지를 받게 된다. 받은 이들은 미래의 그 시각, 똑같은 소리를 내며 죽게 된다는 내용. <링>, <주온>을 잇는 J호러의 전형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이 영화 역시 후속편이 연타 흥행에 성공하며 묘한 느낌의 음성 벨소리를 유행시키기도 했다.

2006년 <낯선 사람에게서 전화가 올 때> : “제발 하지마 나한테 왜 이러는 거야!!”

90년 <스크림>으로 시작한 전화 공포는 10년이 지난 2006년 <낯선 사람에게서 전화가 올 때>로 이어진다. <스크림>의 잔인한 살인마도, <폰>, <착신아리>처럼 전화에 담긴 원혼도 없다. 하지만 주인공은 전화벨소리와 수화기를 통해 들려오는 단 한마디로 점점 숨통을 조여오는 듯한 공포를 느끼게 된다.


공포 영화의 공식?!

# 처음 몇 통은 실제 장난전화다.
공포 영화에서 전화가 울린다면 초반의 몇 번은 항상 장난전화다. 친구나 주변인물 또는 누군지 모르는 제 3자의 장난전화인 것을 알게 됐을 때 주인공은 우선 마음을 놓게 된다. 하지만 공포는 언제나 안심하고 믿었던 순간에 다가오는 것. <낯선 사람에게서 전화가 올 때> 역시 초반 전화는 친구들의 짓궂은 장난으로 시작되지만, 그 다음은 다르다. 베이비씨터를 하러 온 그녀에게 낯선 그는 이 말을 남긴다. “아이들은 잘 자고 있던데… 확인해봤나...?”

# 범인은 항상 가까운 곳에 있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 범인은 항상 주변에 있다. <스크림>의 범인은 남자친구였고, <폰>에선 가장 믿었던 언니가 범인이다. <낯선 사람에게서 전화가 올 때>의 범인은 사실상 누구인지 왜 그녀를 위협하는지 알 수 없다. 하지만 분명 가까운 곳에 있다. 공간적으로 가까운 곳이든, 가까운 관계의 사람이든… 영화를 보면서 그것을 확인하는 순간, 관객들은 충격과 공포로 경악하게 될 것이다.

# 주인공은 절대 죽지 않는다!
대부분의 공포영화에서 주인공은 무적이다. 주변 사람들은 킬러나 귀신에 의해 너무도 쉽게 당해버리는 반면, 주인공들은 아무리 가냘픈 여자라도 상대와 만나게 되면 천하무적으로 변한다. <낯선 사람에게서 전화가 올 때>의 주인공 역시 너무나 평범하고 가녀린 여고생이다. 하지만 살인마를 만나는 순간 초인적인 힘을 발휘, 어느 순간 살인마보다 더 강해진다.

# 후속편을 기대하는 듯한 결말!
공포영화는 의외로 후속편이 많이 나오는 장르 중 하나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결말에서는 후속편을 염두에 둔 듯한 또 다른 사건의 실마리를 던진다. <링>에서 결국 실마리가 풀리지 않고, 비디오가 계속 전달되는 것처럼… <낯선 사람에게서 전화가 올 때> 역시 마지막 장면에서 ‘그 다음’을 궁금하게 만들며 섬찟한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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