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작 『큐폴라가 있는 거리』로 주목을 받으며 데뷰한 우라야마 키리오의 두번째 감독작품. 호쿠리쿠지방의 옛스러운 도시 가나자와를 무대로 빈곤과 절망속에서 망가져 버린 한 비행소녀의 갱생과 이를 뒷바라지하는 연인과의 애정을 센티멘탈리즘에 빠지지 않고 그려낸, 우라야마감독 특유의 사회파 리얼리즘적인 억제가 돋보인다. 부잣집 외동딸이나 말괄량이 아가씨같은 역할이 많았던 이즈미 마사코가 불량스러운 소녀역을 맡아 혼신을 다한 연기도 주목할만 한데, 이 작품은 그녀의 대표작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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