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천하장사 마돈나

천하장사 마돈나 Like a Virgin

2006 한국 15세이상관람가

코미디 상영시간 : 116분

개봉일 : 2006-08-31 누적관객 : 678,930명

감독 : 이해준 이해영

출연 : 류덕환(오동구) 백윤식(씨름 감독) more

  • 씨네217.20
  • 네티즌8.28

뒤집기 한판이면 여자가 된다

몸은 천하장사, 마음은 마돈나. 女子가 되고 싶은 少年 오.동.구.

고등학교 1학년 뚱보 소년 오동구. 그의 장래희망은 ‘진짜’ 여자가 되는 것이다.
그것도 마돈나처럼 완벽한 여자가 되어 짝사랑하는 일어 선생님 앞에 당당히 서는 것!

뒤집기 한 판이면, 여자가 될 수 있다?!

여자가 되려면 수술비가 필요하고, 가진 거라곤 엄청나게 센 힘 하나 뿐인 동구에겐 딱 500만원이 부족하다. 그런 어느 날 날아든 낭보!
‘인천시 배 고등부 씨름대회’ 우승자 장학금이 500만원.
뒤집기 한판이면 마침내 여자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동구는 죽을 맛이다. 하필, 남학생들과 웃통 벗고 맨 살 부대껴야 하는 씨름이라니!
마돈나가 되기 위해, 천하장사부터 되어야 하는 오동구의 ‘여자가 되는 길’은 험하고 아찔하기만 한데…
more

별점주기

0
리뷰 남기기

포토 (69)


전문가 별점 (5명참여)

  • 8
    김은형귀여운 척 안 하는 사랑스러운 영화
  • 6
    박평식이렇게 생각을 바꿔야만 화면에 생기가 돌지
  • 6
    유지나젠더 경계를 유머로 돌파하는 장사급 시도
  • 8
    이동진정말 따뜻한 영화는 바로 이런 영화!
  • 8
    황진미이렇게 척박한 퀴어 환경에서, 이토록 훌륭한 퀴어영화가!
제작 노트
또 하나의 주인공, 인천을 만나다

항구지만 수평선은 보이지 않는 곳. 서울의 변두리이되 나름의 중심 도시. 뻥 뚫린 차선이 컨테이너들에 점령 당한 ‘노동의 도시’ 인천. 인천은 영화의 출발점부터 일찌감치 오동구의 도시로 낙점되었다. 여자가 되고 싶은 꿈으로 인해 소외 당하지만, 당당하게 앞만 보는 오동구처럼, 인천도 스포트라이트가 비껴 간 그 자리에 나름의 변화를 겪어 가며 꿋꿋하게 있어 왔으므로. 헌팅 작업은 인천의 어제와 오늘을 모두 보여주는 공간을 샅샅이 헤집는 대장정이었다. 낡은 수영장을 개조한 씨름 연습장이라는 컨셉을 받아 든 미술팀이 정작 인천이 여의치 않자, 가장 인천을 닮은 공간을 찾아 부산의 한 폐교까지 내려갔을 정도. 그 결과, 차이나타운의 패루와 자유공원의 맥아더 동상 등 인천을 대표하는 이미지 들 뿐 아니라, 뱃고동과 비행기 소리가 영화 내내 꾸준한 배경음으로 들려 온다. 꿈을 향해 힘차게 페달을 밟아 가는 오동구의 도시, 인천은 그러므로 배우 못지않은 이 영화의 주요 캐스팅이다. 꿈과 현실이 늘 어긋나 삶에서 주인공이었던 순간이 드문, 우리 모두를 대변하는 오동구처럼 말이다.


60일 간의 완전한 사육 – 몸 불리기 대 작전

캐스팅 당시 배우 류덕환의 몸무게는 겨우 50kg. 체중 조절이 필요 없는, 하늘이 내린 몸매의 소유자인 덩치 트리오(문세윤. 김용훈. 윤원석)를 제외 한, 주장 역 이언과 류덕환은 시내 모처에서 ‘살찌우기’ 합숙에 들어갔다. 매일 6끼의 식사를 거듭한 끝에 두 달 만에 이언은 20kg 류덕환은 27kg을 불리는데 성공. 기간 내내 씨름이 처음인 류덕환에게는 이 언이 씨름 지도를. 연기가 처음인 이언 에게는 6살 때부터 연기를 한 베테랑 류덕환이 연기를 가르쳐주는 보람찬 시간이었지만, 냉장고 손잡이만 봐도 구토가 날 지경의 고행을 단 둘이서 겪어 낸 힘든 시간이기도 했다. 두 달 동안 거의 매일 삼겹살과 오겹살로 메뉴 바꿔 가며, 압박을 가했던 두 감독과 ‘뭐 먹고 싶니?’ 라며 친절한 협박을 감행했던 프로듀서는 안도감과 미안함이 뒤섞인 복잡한 심정으로 합숙을 지켜 보았다. ‘이 영화, 잘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 란 각오를 더욱 굳게 다지며.


천하장사처럼 씨름을! 마돈나처럼 춤을!

천하장사마돈나의 주연 배우들이 촬영 전 받아 든 과제는 두 가지. 마돈나 못지 않은 춤 솜씨와 천하장사 뺨치는 리얼한 씨름 실력. 하나도 쉽지 않은데 극과 극을 오가는 2가지 개인기를 갖추느라, 댄스 연습실과 모래판을 꼬박 4달간 왕복. 오동구 역을 맡은 류덕환은 힘들게 찌운 살이 다시 빠질 지경이었다고. 마돈나를 우상으로 삼아 버린 9살 시절 이래, 꾸준히 연마해 온 춤 실력, 여자가 되기 위해 씨름판에 뛰어 든다는 설정상 두 가지 다 제작진으로서는 포기할 수 없는 특명. 결과적으로, 전국체전 씨름 금메달 출신인 주장 역 이 언이 기초부터 1:1 강습한 씨름은 영화에서 실전 못지않은 박진감을 내뿜는 화면으로 구현되었다. 또한 마돈나부터 효리까지, 동서양을 막론한 댄스 여가수를 철저히 벤치마킹 한데다 독창적인 안무까지 가미한 오동구의 댄싱 장면은 영화의 하이라이트 구실을 톡톡히 해 낸다.


일어선생님을 찾아서 - 초난강 캐스팅

선생님 역은 동구의 여심(女心)을 사로 잡는 중요 배역. 동구가 마음은 이미 여자임을 상징하는 역할이다 보니, 제작진은 캐스팅 초기부터 고심을 거듭했다. 그러던 중, 2005년 9월 28일. 우연히 SMAP콘서트에 간 김무령PD는, 도쿄 돔을 가득 메운 수 만 명 일본 팬들에게 ‘안녕하세요?'라고 한국말로 인사하는 초난강을 본 그 순간, 계시처럼 ‘선생님’을 발견 했다. 한국어 연기인지라 조심스러웠던 출연 요청에, 초난강은 시나리오가 좋다며 흔쾌히 OK! 고정 프로만 주당 4개인 스케줄을 쪼개 한국으로 날아 왔다. 할당된 시간은 일본 골든 위크 기간 중의 단 3일. 리허설 시간도 충분치 않았던 일정이었으나, 초난강은 밤을 새워 대사를 연습하는 열성으로 첫 한국 영화 <천하장사마돈나>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한국 배우에게도 만만찮은 분량의 대사. 줄여주겠다는 감독들의 제안에도 언제나 한국말로 ‘아니에요. 하고 싶어요’. 올 여름, 그를 사랑하게 되는 건 오동구 만은 아닐 듯하다.
more

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

더 불러오기

수상내역

  • [제5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남우주연상 후보
  • [제5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각본각색상 후보
  • [제5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각본각색상 후보
  • [제5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신인남우상 후보
  • [제5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신인감독상 수상
  • [제5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신인감독상 수상
  • [제27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 수상
  • [제27회 청룡영화상] 신인 감독상 수상
  • [제27회 청룡영화상] 각본상 수상
  • [제44회 대종상 영화제] 신인남우상 수상
  • [제44회 대종상 영화제] 기획상 후보
  • [제44회 대종상 영화제] 각본상 후보
  • [제43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남자신인연기상 후보
  • [제43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신인감독상 후보
  • [제43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시나리오상 수상
  • [제9회 디렉터스 컷 시상식] 올해의 신인 남자배우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