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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손길

Touch of Evil Touch of Evil

1958 미국 15세이상관람가

느와르, 범죄 상영시간 : 95분

감독 : 오슨 웰스

출연 : 찰턴 헤스턴(마이크 바가스) 자넷 리(수지 바가스) more

  • 네티즌8.67
멕시코 특별검사관 마이크 바가스는 멕시코와 미국과의 경계지역으로 그의 아내와 신혼여행을 간다. 사실, 그는 되도록 빠른 시간 안에 마약밀래 조직의 두목인 그란데의 죄목을 증언해야만 한다. 그란데의 동생과 아들들이 마이크의 아내를 협박하면서 마이크를 그란데와 관련된 사건에서 손을 떼게 만들려고 하기 때문이다.
한편, 부유한 미국출신 사업가가 차량폭발 사고로 숨지자 마이크는 수사에 착수한다. 사건을 수수하면서 마이크는 그 지역의 타락한 형사 행크 퀸랜을 알게 되는데........

<시민 케인>에서 시도했던 명암대비, 딥포커스, 편집, 카메라 움직임 등 혁신적인 스타일을 도입했다. 로버트 알트만이 <플레이어>에서 모방하여 유명해진 3분이 넘는 오프닝의 롱테이크는 영화사의 위대한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찰톤 헤스턴과 자넷 리의 열연이 돋보이며, 스탠리 큐브릭의 <시계태엽 오렌지>, 히치콕의 <사이코> 등에 영향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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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필름 누아르의 최고 걸작으로 꼽을 만한 영화. 크레인의 움직임을 이용해3분19초 동안 이어지는 오프닝 시퀀스부터 보는 이의 시선을 압도한다.
하드 보일드 탐정으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은 경찰이 새로운 유형의 영웅으로 등장한다. 타락한 경찰을 정화하려는 멕시코 특별검사관 마이크와, 증거 위조와 가혹한 취조 수법으로 실적을 쌓아온 늙고 타락한 형사 행크 퀸랜의 맞대결이 중심 가닥.

오슨 웰스가 연기한 형사 행크는 정신적으로 고립됐고 자기 도취에 빠져 추하게 늙어가는 인물이다. 웰스는 또한 도시환경을 초현실적으로 묘사함으로써 제도적 부패를 강조한다.
조명과 굴절광각렌즈를 사용해 혼란스럽고 위협적인 분위기를 창조하는 것. 도시 역 시 행크처럼 타락했다. 필름 누아르 고전 시기를 멋지게 갈음한 영화. 행크의 죽음은 전통적 하드 보일드 탐정과 그의 세계의 종언을 알리는 신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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