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정열>은 부유하고 존경 받는 40세의 숫총각인 돈 프란시스코가 어느 날 교회에서 아름다운 젊은 여인의 곡선미 넘치는 발에 매혹 당하면서 겪게 되는 신앙심과 욕망간의 충돌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그는 매일 그녀를 보기 위해 교회로 가지만 미모의 여인은 프란시스코에게 다시는 그를 볼 수 없다고 말한다. 강박적인 사랑의 파괴적인 힘과 정신적인 분열에 시달리는 인물에 관한 신랄한 블랙 코미디이자 남성의 페티시즘에 관한 브뉘엘의 탐구가 가장 정교한 형식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받은 이 작품은 종종 히치콕의 <현기증>과 비교되기도 한다. 인물의 복잡한 심리가 고통스럽게 하지만 가장 격렬하게 그려진 이 작품은 브뉘엘이 멕시코 시절에 만든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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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
루이스 브뉘엘